레13:1
문둥이하면 떠오르는 것은 시인 고 한 하운과 소록도의 손 양원 목사
입니다. 문둥병이 부정한 이유는 단순히 전염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육안으로 보기에 혐오스럽고 흉측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전염되기 때문에 부정하다면 모든 전염병이 다 부정해야 하나
질병 중에서는 오직 문둥병과 유출병만 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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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사람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딱지가 앉거나 색 점이 생겨서 그 피부에 문둥병 같이 되거든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 자손 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지니 환처의 털이 희어졌고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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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졌으면 이는 문둥병의 환처라 제사장이 진단하여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이요 피부에 색 점이 희나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털이 희지 아니하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칠일 동안 금고 할 것이며 칠일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그의 보기에 그 환처가 변하지 아니하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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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하였으면 제사장이 그를 또 칠일 동안을 금고 할 것이며 칠일 만에
제사장이 또 진찰할지니 그 환처가 엷어졌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
하였으면 피부병이라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이요 그는 옷을 빨 것
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1-6) “여기서 ‘문둥병’이라고 번역된 단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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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는 ‘차라아트’인데 ‘차라아트’는 문둥병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의
피부나 의복이나 건물 벽의 표면 상태에 일어나는 모든 역겨운 변화를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교회사 속에서 잘못 이해되어지고
또 잘못 번역되어지다가 결국에‘문둥병’으로 번역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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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광야 이스라엘 가운데 ‘문둥병’이라는 병이 있었는지도 심히
의문스럽고, 본문에서 증거 되는 피부병의 증상도 문둥병의 증상과는
많이 다른 것입니다. 어쨌든 본문에서 ‘차라아트’는 문둥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본문에 증거 된 여러 증상들을 기초해 볼 때, ‘차라아트’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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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퍼지는 건선, 백선, 황선, 옴, 습진 등의 모든 악성 피부병을 다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리고 이 차라아트는 머리의 두피나 털이
난 곳에 있는 종기나 발진, 버짐, 비듬도 포함하고 옷이나 건물 벽에
있는 곰팡이 번식도 포함합니다. 그러니깐 굉장히 폭넓은 질병을 지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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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입니다. 차라아트인지 피부병인지를 판정하는 일은 제사장이 맡았습니다.
피부가 함몰되어 있지 않고 털에도 하얀 가루가 묻어 있지 않으면 7일
동안 더 지켜봅니다. 더는 피부병이 번지지 않으면 다시 7일간 격리하여
지켜본 후 증상이 완화되고 색이 희미해졌으면 단순한 피부병으로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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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재발하여 피부병이 번지면 부정한자라고 선언하게 됩니다.
차라아트의 판정은 이처럼 신중하고 바르게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함과 부정함을 정해 주셨는데, 그 경계를 잘 지키기 위해서 매우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다수가 옳다고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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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이라고 부정에 눈감아서는 안 됩니다. 이것들이 모두 삶의 차라아트
이지요. 꺼진 불도 다시 한 번, 도지지 않도록 지키고 살펴야 합니다.
제사장이 차라아트 여부를 판정해서 아니라고 판정이 내려지면 추방은
면하고 자신의 거처에서 일련의 정결 의례로 씻어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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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차라아트 판정이 내려지면 가족과 사회로부터 추방되고 격리됩니다.
또한 추방된 나병 환자가 치료를 받고 회복되면 진영 밖에서 제사장에게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복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귀는 철저한 정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자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의지를 엿보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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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미리암이 모세를 대적하고 일어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향해
진노하셨고 그래서 ‘차라아트’로 치셨습니다. 그래서 회복될 때까지 7일 동안
진 밖에 있었습니다. 위선자의 대표주자인 수리아의 군대장관 나아만도
‘차라아트’의 질병이 있는 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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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엘리야의 지시를 따라 요단강에서 7번 물에 담그니 온전히 회복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나아만이 엘리야에게 사례하려고 했지만, 엘리야가
강력하게 사양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의 사환인 게하시가 그 사례물에 탐심을
품었을 때, 나아만에게 있었던 차라아트가 그에게 임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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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도 차라아트가 언급되는 곳에 7이라는 숫자도 같이 언급됩니다.
7은 완전수이며 7일 후에 회복되고 7번 물에 담근다는 표현들은 그들이
차라아트에서 온전히 회복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 다른 예로 웃시야 왕이 향단에 불을 피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성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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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는데, 제사장이 나무라자, 화를 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차라아트로
그를 치셨습니다. 그런데 신약본문을 보면 문둥병 걸린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고쳐주십니다. 특이한 것은 “이 병을 고치셨다”,
“이 병이 나았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깨끗하게 되었다”라고 표현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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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이 ‘차라아트’는 질병이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더러움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피부병이란 겉으로
드러난 죄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날마다 죄를 짓습니다.
그러나 불신과 외식의 삶이 곪아터지게 되면 마음으로 짓는 수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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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지 않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죄를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목격되는 죄입니다. 그래서 목격한 사람은 그 죄를 지은 사람을
권면하여 도와야 하는 것이고,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교회가 그를 치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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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리할 때에는 섣불리 치리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살피고 검증
해서 치리해야 함을 본문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권면을 받아들이고 회개
하면 다시 받아들이지만, 회개하지 않고 죄를 고집하면, 교회는 그를 출교
함으로써 교회의 거룩 성을 보존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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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교한 이후라도 그가 회개했으면, 교회 공동체는 그를 다시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죽음의 증상, 신중한 진단, 단호한 격리,
나는 내 생각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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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피부병 증상(1)
나병 증상 1, 반점, 뾰루지, 그리고 색점(2-8)
a.증상:2-3
b.증상 의심과 확진:4-6
c.증상의 재발:7-8
나병 증상2, 흰 점과 생살(9-17)
a.증상:9-11
b.나병에서의 회복: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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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1a)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1b)
사람의 피부에(2a)
무엇이 돋거나 딱지가 앉거나 색 점이 생겨서(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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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피부에 문둥병 같이 되거든(2c)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 자손 중(2d)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2e)
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 찌니(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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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처의 털이 희어졌고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으면(3b)
이는 문둥병의 환처라(3c)
제사장이 진단하여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이요(3d)
피부에 색 점이 희나(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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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털이 희지 아니하면(4b)
제사장은 그 환자를 칠일 동안 금고 할 것이며(4c)
칠일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 찌니(5a)
그의 보기에 그 환처가 변하지 아니하고(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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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5c)
제사장이 그를 또 칠일 동안을 금고 할 것이며(5d)
칠일 만에 제사장이 또 진찰할 찌니(6a)
그 환처가 엷어졌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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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이라(6c)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이요(8d)
그는 옷을 빨 것이라(6e)
그리하면 정하리라(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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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결한 여부를 위하여(7a)
제사장에게 보인 후에(7b)
병이 피부에 퍼지면(7c)
제사장에게 다시 보일 것이요(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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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은 진찰할 찌니(8a)
그 병이 피부에 퍼졌으면(8b)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 것이라(8c)
이는 문둥병임이니라(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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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문둥병이 들었거든(9a)
그를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9b)
제사장은 진찰할 찌니(10a)
피부에 흰 점이 돋고 털이 희어지고(1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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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난육이 생겼으면(10c)
이는 그의 피부의 오랜 문둥병이라(11a)
제사장이 부정하다 진단할 것이요(11b)
그가 이미 부정하였은즉(1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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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하지는 않을 것이며(11d)
제사장의 보기에(12a)
문둥병이 그 피부에 크게 발하였으되(12b)
그 환자의 머리부터 발까지 퍼졌거든(1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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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진찰할 것이요(13a)
문둥병이 과연 그 전신에 퍼졌으면(13b)
그 환자를 정하다 할 찌니(13c)
다 희어진 자인즉 정하거니와(1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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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때든지 그에게 난육이 발생하면(14a)
그는 부정한즉(14b)
제사장이 난육을 보고(15a)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 찌니(1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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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난육은 부정한 것인즉(15c)
이는 문둥병이며(15d)
그 난육이 변하여(16a)
다시 희어지면(1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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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에게로 갈 것이요(16c)
제사장은 그를 진찰하여서(17a)
그 환처가 희어졌으면(17b)
환자를 정하다 할 찌니(17c)
그는 정하니라(1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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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판단_
careful judgment
단호한 조치_
decisive action
기꺼운 포옹_
a happy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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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부정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을
막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죽음을 이긴 생명을 주셨으니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코로나19와 싸우게 하옵소서. 내 단절이 불법과 부정을
막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더욱더 하나님과 밀착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Lord, the reason for preventing the spread of injustice is because it
prevents God's presence and companionship. Let us fight against
COVID-19 with the conviction of victory, for the LORD has given us
life that has won death. May my disconnection be a time to prevent
illegality and injustice, and a time to be closer to God.
2022.3.20.sun.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