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6 (금) 5년 4개월 만에 배출된… 여성 靑대변인 고민정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4월 25일 “늘 국민을 생각하면서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대변인으로서 가진 첫 브리핑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물은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늘 아래로 흐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자신있고 당당하라는 당부 말씀을 주셨다”며 “대통령 자신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소개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정부 들어 세 번째 청와대 대변인이며 첫 여성 대변인이다. 청와대 대변인에 여성이 기용된 것은 박근혜 정부 당시 김행 대변인 이후 약 5년4개월 만이다. 박근혜 정부 첫 대변인에 발탁된 김행 전 대변인은 윤창중 당시 대변인과 '투톱체제'였다. 그는 2013년 3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일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두 명의 여성 대변인이 배출됐다. 2009년 9월 임명돼 현재까지 역대 최연소 대변인(당시 38세)으로 기록되고 있는 김은혜 현 MBN 특임이사와 2010년 8월 임명된 김희정 전 의원이다. MBC 기자 출신의 김은혜 이사는 당시 '제2대변인'을 맡아 김행 전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두 명의 대변인이 함께 일했다. 당시 제1대변인은 KBS 기자 출신인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이었다.
방송 아나운서 출신 첫 대변인으로는 노무현정부 초대 대변인이었던 송경희 전 KBS 아나운서가 있다. 그는 임명된 지 54일 만에 교체돼 '최단기 대변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권 출범 초기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틀리는 실수를 반복하면서 사실상 경질됐다. 김대중정부에서는 가장 마지막 대변인이었던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있다. 박선숙 의원은 역대 최초 여성 대변인으로 2001년 1월부터 2003년 2월까지 약 1년1개월 근무했다. 이는 역대 여성 청와대 대변인 중 가장 긴 근무기간이다.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다른 여성 대변인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거나 경질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장고 끝에 낙점한 청와대의 입은 고민정(40) 부대변인이었다.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시인 남편과의 순애보로 잘 알려진 그는 정부 출범 2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동안 부대변인을 맡고 있으면서도 주요 현안에 입을 아꼈던 그가 김의겸 전 대변인의 불명예 퇴진 이후 27일간 공백상태였던 대변인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월 25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며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한 사람으로서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민정 대변인이 여러 세계,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첫 여성이자 최연소 대변인이다. 지난 2월 비서관으로 승진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2017년 1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고민정 대변인 내외와 함께 2시간여 식사를 하며 정치관을 털어놓았다. 이후 고민정 대변인은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KBS에 사표를 냈고, 2017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 콘서트 사회를 보며 정계에 발을 디뎠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거쳐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근무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민정 대변인은 ‘아픈 손가락’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민정 대변인 영입 당시부터 특별한 자리를 약속하지 않았다. 정치 경험이 전무했던 그를 막무가내로 데려오면서 적지 않은 정치적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대변인은 취임 소감으로 ‘상선약수’(上善若水·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를 인용했다. 이어 “물은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늘 아래로 흐른다”며 “언제나 국민을 생각하며 논쟁을 벌이기보다 이해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 취임으로 대언론 관계를 맺는 대변인과 춘추관장(유송화) 라인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지게 됐다.
역대 여성 청와대 대변인 중 롱런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 비춰 고민정 신임 대변인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고민정 대변인은 KBS 아나운서로 약 14년 근무한 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영입됐다. 문 대통령은 경희대 동문이기도 한 고민정 대변인을 직접 만나 캠프 합류를 요청했다. 정치권 경험이 거의 없고 기자 출신이 아니어서 청와대 대변인을 맡기에는 경력이 일천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변인은 직급은 비서관급(1급)이지만 주요 행사와 회의에 모두 배석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석비서관 역할을 한다. 지난 2월 당시 고민정 부대변인의 직급을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시킬 때도 비서관 중에서는 최연소여서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파격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민정 대변인의 짧은 경력을 지적하는 질문이 나오자 “고민정 대변인은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정무감각을 많이 키워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해서 정무감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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