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리스크
늪지대" 라는 의미를 지닌 우수리스크 는 블라디보스톡 북쪽112KM 항카호 남쪽의 저지대에 위치하며. 동해로 흘러가는 우수리강 지류에 자리한다. 시베리아 철도와 하얼빈,무단강 둥닝 을 연결하는 철도와의 분기점으로 , 극동지역의 경제적 중심지를 이루고 잇는 산업도시이다.
우수리스크 중국식 옛 이름인 "쌍성지" 는 본디 방어를 위해 평지성과 산성을 나란히 배치했던 옛 고구려 도음 형태에서 따온 지명으로 여겨지며,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 왕국의 5경 12부중 " 솔빈부" 도 이곳을 중심으로 설치되었다. 발해가 멸망한 직후에는 역대 중국 왕조의 관할에 있었으나 1860년 베이징 조약 체결의 결과로 러시아 영토가 되면서 조선인의 이주가 시작된 첫 번째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두만강을 넘은 조선의 가난한 이주민들이 매서운 혹하능로 벼농사가 어려운 지역임에도 벌파늘 감싸며 흐르는 수이푼강의 물을 이용해서 벼농사의 새로운 북방 한계선을 개척해 낸 피땀 어린 삶의 현장도 바로 이 우수리스크 지역이다. 나아가 이곳은 일제강점기 나라 밖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반드시 기억되어지는 곳이다.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이끈 이상설과 연해주 항일 투쟁의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최재형이 활동하고 끝네 숨을 거둔 곳이며, 들불같이 의병이 일어난 일제강점기 저항적 민족주의의 본산이라. 할수 있다.
현재도 우리나라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중앙아시에서 재이주를 해오는 고려인들을 위해 농업을 통한 정착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이곳은 위리와 뗄수 없는 이웃 마을이 되어 가고 있다.
2004년은 러시아로 우리민족이 이주하기 시작한지가 140주년이 도전 해이자,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 120주년을 맞던 해였다. 우리 민족이 두만 강을 넘어 러시아 땅을 정착을 시도한 것은 1864녕 이었고 .조선 정부가 러시아와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맺은 조,러 통상조약이 체결된 것은 1884년이었다.
2004년에는 우수리스크에서는 우리 민족의 러시아 이주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 일어낫었다. 러시아 고려인협회가 중심이 되어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벌어졌던 것이다. 2003년에 고려인 협회는 러시아정부에 한인이주 1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제안했고, 러시아 정부는 그 제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한국과 북한이 함께 동의 한다면 승인해주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의 입장에서 140주년 기념행사는 우리 민족이 많이 살고 있는 극동문제를 한반도의 국가들과 함께 보조를 맞춰서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고려인 협회는 곧 우리 정부와 북한 정부의 동의를 얻었고. 러시아 정부는 2003년 12월에 정부령으로 <러시아연방 고려인 이주 140주 위원회>를 부총리 산하에 만들어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 건립과" 민족학교" 설립을 공식 사업으로 채택하였다. 그 후우수리스크 "제 3학교를 "한민족 제 3학교"로 이름을 바꾸어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가르치는 민족학교로 공식 지정을 하였으며. 우수리스크 시내에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과"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공사 중인 이곳에는 우리 민족의 러시아 이주사와 독립운동사를 전시할 역사관, 고려인 전용 병원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극동대학의 한 . 러 IT학부 분교가 드러서며, 민속춤을 공연하는 아리랑 가무단, 격주간의로 발행되는 "고려신문"을 만드는 신문사가 입주하여 고려인의 삶과 복지 증진의 중심축 역활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우정마을
러시아 연해주 미하일로프카군 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약 130km 서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식명칭은 카레이스키 두르즈바 제레비냐 (고려인 우정마을 ) 입니다.
33가구에 100여명이 살고 있구요. 우주베케스탄 출신 고려인이 5가정, 러시아인이 6가정, 한국인이 2가정, 그리고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이 20가정 입니다. 마을에는 일반 가구외에 솔빈 문화센터와 솔빈 실험농장 그리고 축구장, 공원, 아이스하키장도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앞으로 형성할 자연유기농 시장 건물도 지었습니다.
이 마을은 본래 1990년대 후반 한국의 대한 주택 건설 협회에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연해주 재이주를 지원하기 위하여 시작한 사업입니다. 초기에는 약 1000동의 주택을 지어 대규모 고려인 정착촌을 만들려 했으나 중간에 IMF가 터지는 등 악재가 겹쳐서 현재 상황까지만 공사를 진행 했습니다. 그후에 2004년부터 동북아평화연대에서 입주하며 경제자활, 문화 사업 프로그램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평화연대는 재외동포재단과 대한주택건설협회의 후원에 힘입어 약 50평규모의 솔빈문화센터와 솔빈 실험농장 그리고 25평형의 사택 1동을 건축하였습니다. 솔빈 문화센터에서는 어린이, 청년 ,성인등 약 20여명을 대상으로 4개의 한글반이 운영되고 있고, 영화상영, 마을회의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현재 동평 사무국원과 자원봉사자 들의 숙소로 활용되고 ,반대편에는 약 30여명의 농활,캠프인원을 숙박할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 이번에 식당고 부엌도 증축하여 안락한 분위기에서 한국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뿐만아니라 30명 이상의 숙박이 필요할 경우 고려인 가정의 홈스테이가 가능합니다. 동시에 약 150명정도의 수용이 가능한 셈이지요.
솔빈실험농장에는 재외동포재단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이곳 경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4년에 비닐하우스 실험 5동을 건설하였습니다. 2005년에 성공적으로 유기농 실험을 마치고 2005년에는 마을에 25개동을 추가로 신설하고 , 육묘장도 만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소득을 위하여 청국장을 만들어 한국의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고추가루등 무공해 자연유기 농산물등의 먹거리를 생산,가공, 공급하는 농장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작년부터는 이곳 야채류는 거의 자체 생산하여 먹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쌈밥은 벌써 인근에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앞으로 연해주 자연유기농의 산실이 되어 끄레모바등 타 농촌마을을 지원하는 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 입니다.
■고려인문화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레치카 2010.01.29 15:04 http://blog.daum.net/rusuk/888 이부영 (사)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
독립운동발상지 연해주에 5년 걸려 완공
지난 10월 31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우스리스크에 고려인문화센터(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가 개관되었습니다. 해외의 우리 동포들 가운데 연해주의 고려인과 중국 동북3성의 조선족을 지원하는 시민운동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강영석)의 주최로 열린 개관식은 국내의 여러 인사들과 러시아의 고려인 대표들, 그리고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문화행사를 곁들여 열렸습니다.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꾸준히 재정지원
외교통상부와 재외동포재단의 재정지원, 그리고 동북아평화연대의 후원자들의 모금참여와 현지 고려인동포 기업인의 기여 등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5년여만에 완공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고려인문화센터의 규모는 대지 3,000여평에 건평 1,200여평의 2층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당초 구 소련의 유치원 건물로 방치되었던 것을 우스리스크시로부터 매입한 것이었습니다. 공사 진행은 정말 만만치 않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예산 확보의 어려움, 국내 시공사의 부도, 현지 시공사의 자금난에 따른 공사중단, 현지의 인플레로 인한 인건비 자재비의 폭등 등으로 완공에 5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외교통상부와 재외동포재단에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초 어렵게 책정한 25억원의 예산으로 턱없이 모자라자 다시 10억원을 추가로 책정해 주었습니다. 저의 과문한 탓이지만, 외교부 사상 재외동포 문제로 이런 성과 열을 다한 전례는 찾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노무현정부에서 시작된 이 사업이 이명박정부에 의해서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다는 점도 지적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북아평화연대의 모금운동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세상을 떠나신 김수환 추기경님과 강원용 목사님을 비롯해서 송월주 큰스님,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님,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님, 이광규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 김지하 시인 등이 참여해주었습니다.
▶남북한-러시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지
구한말과 일제치하를 거치며 가장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펼쳤던 곳, 연해주의 우스리스크 한복판에 우리 선열들을 기리는 한편, 새로운 한․러 우호의 가교를 놓고 전략적 요충 연해주에 고려인을 중심으로 남북한-러시아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자그마한 기지를 마련했다는데 이 문화센터 건립의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이 러시아의 극동 항구라는 소임을 감당하는 곳이라면, 문화센터가 소재하는 우스리스크는 교통․물산의 중심지로서 앞으로 연해주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곳입니다.
이 부근에는 발해의 다섯 개 수도 가운데 한 곳인 동경성(東京城)이 있고, 헤이그밀사의 정사(正使)이자 초기 독립운동의 지도자이셨던 이상설(李相卨) 선생의 유허비와 그 유명한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비 등 독립운동의 사적지들이 많습니다. 또한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18만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강제 추방당했던 한 많은 출발지 라즈돌노에역도 있습니다.
이 문화센터에는 한인들의 연해주 이주와 독립운동에 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주 역사관(국가보훈처 후원), 한국어와 컴퓨터를 배울 수 있는 교육문화센터(경기도, KT 후원), 치과 내과 외과 한방 등을 갖춘 외래병원(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 후원), 한국문화체험관(한국문화재보호재단 지원), 다목적 공연장, 한국방문객용 간이숙소, 고려인단체 사무실, 차가버섯 청국장 등 유기농 식품과 기념품 상설 전시장과 식당 등을 갖췄습니다. 이 고려인 문화센터는 해외 한인거주 중심지에 세워진 문화센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갖출 것을 두루 갖춘 시설입니다.
지난 10월 10일에는 KT의 정보문화(IT)교실이 문을 열었는데, 초등학생부터 50대까지 12명의 수강생들이 “오친 하라쇼”(정말 좋아요), “인체레스나”(재미있어요)를 연발하면서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곳은 앞으로 고려인들 뿐 아니라 러시아인을 비롯한 다른 많은 소수 민족들의 소통과 친교의 장이 될 것입니다. 연해주의 주정부와 주의회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 센터의 앞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센터운영에 연간 1억 이상…, 적극 후원 있어야
이 곳 연해주에는 고려인 동포들의 재정착과 영농을 돕고있는 동북아평화연대의 여러 활동가들이 나와 있습니다. 김현동 동북아평화기금(동북아평화연대의 현지법인) 이사장은 부인과 두 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와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승력 사무국장은 40살이 넘도록 장가가는 것도 잊은 채 활동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시민운동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현장에서 있었기에 현지 고려인들과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의 신뢰를 얻게 되었고, 문화센터 건립에도 음양의 도움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려인문화센터는 지금껏 건물만 힘들여 지어놓았습니다. 그 운영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문화센터가 자리를 잡으려면 앞으로 3년 동안이 고비가 될 것입니다. 내부시설 갖추기와 운영경비(겨울철 난방비가 대표적임)가 시민운동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를 시험에 들게 하고 있습니다. 건립에 물심 양면의 도움을 준 우리 정부에게 또 손을 내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설 갖추기 말고도 운영경비만 1년에 1억여원이 넘게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자는 문화센터건립추진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전력 탓으로 ‘자립운영 3년 목표’를 제 자리에 올려놓으라는 강권을 뿌리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중앙정부와 연해주 주정부는 한국인과 기업이 연해주에 투자해주기를 몹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우호적이라고 여겨질 조치들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중국 일본에 비해서 그렇습니다. 이제 한국 기업들이 연해주에, 특히 농업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디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럴 때 고려인문화센터가 제 구실을 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개척자로서 일하고 있는 동북아평화연대 활동가들에게 국내의 뜻있는 많은 분들이 그대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계시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부영 대표
1942년 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제14,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민주당 최고위원, 부총재, 한나라당 부총재, 원내총무, 열린우리당 중앙위의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고려인문화센터건립추진 상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로 연해주 고려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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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갑니다. 재용국장님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 좋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보재 선생의 활동무대 이셨던 연해주. 보재 선생의 재조명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