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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금강 천리를 지나면서 물의 소중함을 좀더 알았고
오늘은 낙동강 유역중 100km 이상의 7지류중 남강,금호강.위천,황강,반변천,내성천.밀양강 중에서
백두대간 초점산에서 분기되어 흐르는 낙동강에서 4번째로 긴 황강으로 가보기로 한다.
그동안 많이 다녀본 길이라 황강 주변으로는 그렇게 뛰어난 조망처는 없고 합천댐 주변으로 벚꽃나무가 많아
4월초에 오면 아주 좋은 경치가 있을거라 생각되었다.하지만 다른 강을 찾아야 하기에 좋은경치 따져가며 걸음해서는
안될것 같아 집을 나선다.
17년도 2월 4일
거창까지 첫버스로 와서 다시 택시로 이곳 소사 마을에 내려 지리에서 백두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로 향한다.
얼마전까지 흰눈으로 덮힌 대간길인데 편히 가라고 눈은 모두 녹아 진행하기에 아주 편하다
백두대간 올해 남진 한번 더 해볼까나...
대간길 초점산 오름길에 애처롭게 서있는 獨也靑靑하는 소나무 모습
언젠가 한아름 크기의 소나무가 되어 무수한 대간꾼들을 반길것 같다.
몽마르뜨 언덕 같은 초점산을 오르며 본 삼봉산과 덕유 정상
이런 알싸하고 사이다 같은 바람
대간꾼도 없고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다.
잠시지만 대간길에 짜잘한 산하나만 오르면 하산길이니 뭐! 땀나고 자시고 할것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삼봉산에서 이어지는 선인봉 능선과 멀리 무주의 적상산이 보인다.
산아래 마을과 삼봉산 그리고 덕유 향적봉
말년에 산중턱에 보이는 작은 밭뙤기 하나 장만해서 사과 농사짓고 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도 해본다.
가장 멀리 좌측부터
거창 보해산-금귀산(뽀족한 녀석)-황매산(합천)-감악산(거창)웅석봉(산청) 지리천왕-금원 -기백
앞의 계곡은 황강이 쭉 이어진다.
멀리 끝부분
두문산-오도산-숙성산-보해산-금귀봉-황매산-감악산-웅석봉
웅석봉- 밤머리재-지리 동부능선 천왕-금원 기백
조망이 좋아 삼봉으로 바로 달려들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지난 여름 백두대간길에 이곳에 섰을때 "더이상 다가 오지마"라며 비구름을 잔뜩 머물고 있던 삼봉인데
오늘은 바로 지척에서 속살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계곡 사이로 가야할 고제면이 보이고
지리에서 덕유를 지나 가야까지
멀고먼 길이지만 한번 걸음해 봤기에 또 다시
졸음에 겨운 눈으로 비틀거리듯 걸어보고 싶은 욕망이 가슴으로 부터 꿈틀댄다.
인증 담고
멀리 석화성이라 불리는 정견모주를 산신으로 모시는 가야산 정상이 보이고 그앞으로 수도산이 지척이다.
국립공원 연계산행길
가야산-수도산-가운데 끝부분 비계산-오도산-숙성산-보해산
이른시간이라 이런 산경도 감상하고
구미 금오산-선석산-유학산-대구 팔공산까지 조망된다.
가야산 방향
석화성으로 태양이 떠오른 모습
조금만 일찍 올라 왔으며 더 좋았을텐데...
아침 조망이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거창 오도산에서 지리 천왕까지
이른 아침에 보는 한국의 산하는 10월에 보는 화려한 채색은 아니지만 푸른 수묵화를 보듯 정갈하고 고운색
눈은 점점 멀어져가는 계곡으로 빨려 들어갈듯하다
초점산 정상석 한장 담고 이제 가야할 시간
대간과 지맥 분기점
남한 제일의 강인 낙동강 지류인 황강 111km을 찾아
인터넷으로 황강의 발원지를 찾아본다.
거창에서 서쪽으로는 수승대가 자리하는 위천 32km가 남덕유산으로 향하고 거창에서 북으로는 황강천이 흐른다.
위천의 발원지로는 첫번째 남덕유산 북쪽 계곡에서 흐르는 빗물 꼭지점과 삿갓재 대피소 아래 삿갓 샘터를 황강 발원지로
하는 자료가 있고,
두번째로 거창군 고제면의 백두대간 삼봉산 아래 금봉암과 초점산을 황강 발원지로 하는자료
모두 네가지를 황강의 발원지로 하고 있었지만 거창군에서 합류하는 황강과 위천
두물 합수지점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고제면 탑선리를 황강으로 하고 있기에 삼봉산과 초점산 두곳중 한곳만 정하면 된다.
구글 인공위성으로 고제면으로 부터 삼봉산까지 그리고 초점산 까지 거리를 확인하니 삼봉산 보다 초점산이 더 멀어
초점산을 황강의 발원지로 정해서 황강길 111 키로의 길로 떠나본다.
남덕유에서 이어지는 위천은 물도 깨끗하고 볼거리도 많지만
초점산에서 이어지는 황강은 볼거리가 없는게 특징이다.
두곳 다 황강 발원지를 두고 있지만 위천이 거창읍에 와서 황강에 합류되기에 아쉽지만 가보자
초점산 기존의 수도지맥 103km길(개인적으로 강이름을 표기하고자 황강 지맥으로 정해서 써본다.)
황강의 빗물 꼭지점은 김천시 대덕면 내감리이다.
초점산에서 이어지는 황강지맥은 수도산-단지봉-우두산-오도산-만대산-솜등산-성산으로 이어져 낙동강으로
합수되는 103km의 산길이며, 황강 좌측으로는 남강기맥 남덕유-금원산-망설봉-소룡산-황매산-철마산-성현산-우봉산-
갓등산 136키로가 정지한듯 황강을 감싸고 흐르지만 황강을 온전히 감사 안으려면 의령군 성현산 직전 합천군 대양면
한실봉에서 북,동으로 이어지는 미타분맥길로 산길은 이어져 무월산- 천황산-미타산-성산 합천군 청덕면 척포리를 지나게 된다.
황강은 백두대간 일부와 두개의 지맥길에서 흐르는 103km의 산길을 만들어 내며 남한 제일의 강인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그시작은 일단 잡목으로 시작되니 고달픈 하루가 될것 같은 예감이다.
백두대간과 지맥길 분기점에서 20-30미터 잡목을 헤집고 내려가니 본격적인 물이 흐르는 계곡을 형성하게 되고
계곡으로 잡목이 대단하다.
아래 밭은 탑선리 마을의 고랭지 배추밭이고 기존의 수도지맥길이다.
얼마나 내려 왔을까 물이 얼어붙은 곳을 만나고
계곡으로 허리한번 못펴고 지난다.
지나온곳
내려갈곳
작은 계곡 두개를 만나면서
물이 흐르는 모습이 보이고
멀리 지리 천왕이 보이는 고랭지 배추밭
그물 옆이 황강천 모습이나 아직은 강다운 모습은 전혀없는 도랑 수준이다.
밭 이쯤에서부터 거창군 조제면땅
초점산 방향 내려온곳
여기 위로는 김천시땅
엄밀히 말해서 황강의 발원지는 김천시 대덕면 땅이다.
지맥길의 임도
국공연산 지리에서 덕유 찍고 가야로 갈때 이길을 꼭 지나야 하죠
황강 최상류의 웅덩이
이곳은 농업 용수로 사용되는 웅덩이
작년에 이곳에 왔을때는 거의 페 농막이더니 지금은 새롭게 만들어져 있는 모습
황강 발원지을 알리는 표지석
물은 안나오고
땔감으로 사용되는 아름드리 전나무
쓰레기 태운 모습이 보여 어르신께 하류쪽 물 오염되니 집에서 별도로 소각해주면 하고 부탁 드려 봤지만
기계소리에 들렸을지 모르겠다.
물이 너무 깨끗해서 한모금 마셔보고.
거창 사과밭을 지나고 앞은 까칠하기로 유명한 삼봉산
농사짓는 분들이 조금만 깨끗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 수준의 농자제가 널부르져 있어 미관을 헤치는 모습이다.
곳곳에 쓰레기 태운 흔적도 보이고
그래도 아직은 깨끗한 물
백두대간 아래 거창군 탑선마을 황강에서 가장 높으신분들이 사시는 동네
눈내린 삼봉과 전원 풍경이 너무 좋다.
탑선마을 바로 옆 황강천에 생활쓰레기 태운 흔적
보기가 안좋아 마을 이장님께 한마디 하려고 찾으니
몇가구 안되는 마을 주민분들은 모두 어디 가셨는지 아무도 없으시고
낯선이의 방문이 달갑지 않은 개들만 짖어대니 무서워서 언른 동네를 빠져 나온다.
탑선 마을을 나와서 마을 입구에서
탑선마을과 대덕산 그리고 초점산이 지척이다.
이곳도 쓰레기 투성이고
이런거 단속 좀 안하나
거창군에 민원을 넣어본다
좋은곳에 살고 싶은건 누구나 같은 마음이지만
높은곳에 살면서 강가에 이런 생활 쓰레기를 버리거나 태워서는 안될것 같다.
덕유농산 건물
배추 절임 공장 하수구를 통해서 배추 절리고 남은 소금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보여
거창군청에 민원을 넣어 두었지만 아직 어떻한 이야기도 없다.
단속을 한건지 만건지
배추 절임공장 바로 아래 자리하는 소키우는 우사
저곳은 나름대로 깨끗하게 해서 그런가 오물은 나오지 않은 모습이고
거창 사과밭
강가로는 사과나무 가지치는 분들이 많아 못가고 잠시 도로따라 진행한다.
부부장승
가는이 남편은 뭔가 심술이 난듯 눈이 왕방울 만큼 크고
오는이 부인은 좋아 턱빠질듯하다.
가는이 남편이 왕방울 많큼 큰눈으로 매사에 잘난척 하자
오는이 부인이 한마디 한다
"오줌 누기 시합해서 지는 사람이 밥하고 설걷이 하기로..."
가는이 남편 웃으면서 오케바리!~~
먼저 가는이 남편 웃으면서 허리띠를 풀고 오줌을 누려고 하자 오는이 부인이 한마디 거든다 "잡지말고"
가는이 남편 "우~~씨 하며 오줌을 누니 오줌은 멀리 가지 못하고 온통 바지에 다 싸게 된다.
다음은 오는이 부인이 쪼그리고 앉아서 오줌을 누니 가는이 남편보다 더 멀리 간다.
이렇게 해서 그날 저녁 밥하고 설걷이 하게 된 남편 장승이 심통을 부리는 듯
덕유 농산의 소금물이 흘러내린 하수구를 생각하다 보니
깨끗하던 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신선이 살던 곳인가
동원정(同原亭)이라 서있는 바위에 사인암이 자리한다.
바위 꼭대기에 뭐있나 싶어 기어 올라 가 보지만 아무것도 없고
동원정 바로 아래 강가에는 늙은 노거수 몇그루가 이곳이 경치좋고 물 맑은곳임을 알리는 듯하다.
사과밭 여기저기 지하수를 파서 농사를 짓다보니 강에 흐르는 물 수량이 얼마 안된다는 황강 상류
한여름에 이곳 노거수 아래서 라면 끓여 먹으면 딱 좋겠다 생각이 든다.
지나온 상류 방향 멀리 대덕산이 고개를 빼꼼 내민다.
아직은 실계천 수준의 황강이다.
이곳의 맑은 물이 낙동강 합수점까지 잘 가야할텐데
봉산식당 아래 이곳에서 황강 발원지 초점산과 삼봉산 금봉암에서 흘러내린물이 만나는 곳이다.
두계곡의 물이 만났지만 수량은 얼마 안되고
맑은물은 그대로
봉산 식당
혹시나 해서 들어 가보니 영업을 하셨고
소사고개에서 얼마되지 않은곳이라 혹시라도 그곳까지 배달되나 싶어 엿쭈어 보니
배달은 안되고 예약하고 시간 맞춰 가지고 가는건 얼마던지 된다는 말씀을 하신다.
혹시라도 국공길에 사전 예약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 전화번호 보시고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밥을 시켜보니 맛갈스럽고 아주 깨끗한 반찬이 마음에 드는 집이라
국공길에 소사고개에서 라면 드시는 것보다 좋을듯하다.
봉산식당: 055-945-8822
주인내외분들께서 대구 일식집을 운영하시다가 이곳에 자리 잡으셨는데
봄-가을까지 인근 과수원에 일하시는 분들 밥을 도맡아 하신다고
밥 먹고 나오니 지나가던 산불 감시 아저씨가 어디로 가냐며 물어 오신다.
황강 탐사하는데 강따라 갑니다.말씀 드리니
웃음 지으며 이유 불문 자기 차에 타란다.
무슨 일있나 싶어 운전자 옆자리에 타니 곧바로 쓩하고 달리더니 고제면을 지나서 황강 어느 기슭에 내려 주시면서
이곳부터 경치가 좋으니 진행 하란다.
귀신에 홀린듯 일단 차에서 내리자 그분은 다시 돌아 가시고...
가만 생각하니 산불이 일어날까봐 외지인을 꺼리는듯하다
웃음도 나고 뜻하지 않게 조금 편하게 내려와 기분은 좋으나 뭔가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산불 감시보다 물 감시하는 아저씨는 어디 없으신가
고제면을 훌쩍 띵가먹고 길도 없는 강가로 돌아 다니게 되어 웃음부터 난다
물이 조금 더러워 졌다가 갈대숲을 만나 깨끗해지길 반복하며
강물은 아래로 아래로 흐른다.
지나가는길에 어쩌다 마을을 만나지만 요즘 시골에는 사람이 없다더니
진짜 사람이라고는 구경도 못하겠다.
사람을 만나야 뭐든지 물어보고 강행기를 좀더 현실적으로 쓸텐데
지난 여름 장마철에 떠 내려온 생활 쓰레기가 아직도 강가에 그대로 있는 모습
좀 치워주고 가고 싶다만 마음만 그렇고 현실은 어디에 담아서 버릴때도 없고
모두 모아서 불 태우다 방화범으로 몰리기 쉽상이라
마을 이장님을 만나면 말씀 드리고 싶은데 사람이 없으니
강가로 가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한번은 물을 건너야 하는데
돌을 징검다리 삼아 밟고 건너뛴다.
물이 생각보다 깨끗하다.
고제면을 퉁치게 만들었던 산불 감시 아저씨가 말씀하시던 주상면 완대리 마을앞 다슬기가 많이 산다는 곳인가 보다
봄철이나 여름철에 다슬기 잡으러 오면 딱 좋은 장소이다.
우리나라 돌 중에서 최고로 쳐준다는 거창석 채석장 모습
생각에는 뿌연 돌가루가 황강으로 흘러들것 같은데 황강은 깨끗하기만 하다.
삼원석산의 채석장 모습
효열각
자세한 내력이 없어 설명 불가
효열각에서 본 멀리 백두대간 빼제 모습이 보인다.
멀리 움푹 파인곳이 빼제(신풍령)
주상면 연교리 닭농장 바로 옆의 성불당 바위가 보여 가보기로 하고
성불당 (聖佛堂)
성불당 앞에 토종벌통 하나만 애처롭다.
이곳에서도 산불 감시 아줌마가 지키는 곳인데
산불 날까봐 걱정이 아주 많으셨다. 특히 외지인이 길가에 주차하는것도 신경 쓰시고
저 처럼 이렇게 돌아 다니는 사람은 중요 감시 대상자
사진 한장 담아 달라고 부탁 드렸더니 이렇게 담아 주셨고
저앞 모퉁이 돌아갈때까지 나만 쳐다 보고 계셨다.
봄철에는 산불 때문에 전국이 비상이라 다음 강길은 짧은 스포츠 타이즈 입고 뛰면서 가야할듯
작은 물막이 보를 넘으며 물은 깨끗한 거품을 내며 보다많은 산소를 물속으로 흘러 보낸다.
갈대숲을 지나며 물은 더욱 더 깨끗해지고 가끔 물 오리만 비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멀리 삼봉산이 "잘가라!~ 어서 가라"고
그옆으로 빼재도 빼꼼 처다본다.
맑은물은 소중하고 우리가 아끼고 지켜야 할 강이다.
오늘은 그리 바쁜것도 아니니 잠시 강가에 앉아 세수하고 노닥거려 본다.
이곳에 잠시 앉아 있으니 지난번 섬진강이 왜이리 생각이 날까
일부구간은 섬진강과 너무 닮아 있어 착각하기 딱 좋은곳도 여럿 있고
산좋고 물좋은 거창은 산은 깊으나 큰 마을이 없어 그런지 물이 아주 깨끗하게 흐른다
영월정
영월정 옆 바위
거창군 주상면이 지척이다.
오늘은 천천히 걸으니 배는 고프고
저곳에 가서 라면이라도 사서 먹을까해서 한번 가보기로 한다.
금귀산이 바로 지척이다.
주상면과 멀리 양각지맥의 맹주격인 양각산이 보인다.
황강 좌,우로는 남강지맥(진양),황강지맥(수도) 두개의 지맥과 짜잘한 양각지맥이 자리한다
도평농로교 다리건너 주상면에 가 보지만 시골면 소재지라 그런가 식당이 안보여 다시 다리 건너와서 내 갈길로 간다.
멀리 조망이 좋은 감악산이 보인다.
우측은 한 성질하는 금귀산 전위봉이다
황강과 성기천이 만나는 합수점
성기천은 흰대미산 인근에서 흘러온물이 거창군 주상면 남산리와 거창읍 거기리 동네를 지나서 이곳 거창읍 학리에서
황강과 만난다. 물은 아직까지 깨끗하고
소 키우고 돼지 키우는곳 그리고
거창 축협사료 공장이 옹기 종기 모여있어 구수한 향이 진동하는곳이다.
우측으로 금귀산이 보이고
가축 축사에서 나오는 물 영향인지 조금 드러워 진듯하다
거열산 줄기인 치우릉산이 인근에 있고
이곳에도 산불 감시 아줌마가 지키고 서있다.
"아줌마 저산 이름 뭐죠 하고 손으로 가르켜 본다.
-동네에서는 치우릉 이라고 부른다"-고 하신다.
아직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산불감시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좀더 해보고
치우릉산에는 뭐 특별한 전설은 없고 아주머니도 백두대간을 하셨다고 하신다.
한 성질하는 양각지맥길에서 벗어난 금귀산
이제 오늘 종착지인 거창읍에 도착하게 된다.
오늘은 황강 첫구간이라 얼마 안되지만 다음구간은 한번에 지나야 하기에 부지런히 발품 팔며 진행해야 한다.
앞으로 보이는 산들은 남강 지맥길의 산들이 거창읍을 감싸고 있는 모습
이곳 거창읍에서 황강과 남덕유에서 발원되어 내려오는 위천이 합수되는 곳이다.
두물머리에서 본 위천과 황강
황강은 수량이 아주 적으나 물이 맑고
위천은 수량은 많으나 그리 맑은 모습은 아니였다.
남덕유 북쪽 경사면에서 발원되어 수승대를 거쳐 내려온 위천이 황강에 합수되는곳
황강 발원지부터 내려와 보니 황강은 물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이물이 낙동강에 합수 되면서 물이 더러워 지게 되어있다.
얼마전 뉴스에 4대강 공사한곳의 수문을 일정 수준까지 열어 둔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앞으로 보다 깨끗해지는
강을 만날것 같은 예감이다.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
봄철 산불 방지기간 시골 군,읍,면 단위는 비상 사태를 방불케하듯 산불 감시 하시는 분들이
많은 수고를 해주셨기에 오고 가다가 그분들 만나면 꼭 수고 하시란 말 한마디는 해주고 지난다.
다음구간은 거창읍에서 합천군 청덕면 삼학리 황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까지 80km를 진행해야 한다.
오늘 구간에서 특별한 경치는 없기에 다음 구간을 기약하며...
첫댓글 방장님의 수고하신 산행담 잘 봅니다.웬지 항상 든든한 느낌입니다.언제나 화이팅하시고,건강하세요.
물좋은 황강 시작해서 벌써 끝나고 금호강까지 마쳤습니다.
몸은 고단하지만 새로운 길을 간다는 작은 기끔을 가지고 열심히 걸음하니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금강에 이어 황강으로 걸음 하셨군요. 황강은 거창군에서 출발하여 합천군의 중심을 흐르는 '크다'는 의미로 황강이라고 한다는군요.
방장님의 강행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강의 발원지를 찾아나서는 대목이란 생각을 합니다.
기존의 자료에 무작정 머물지 않으시고 방장님의 견해를 피력하시는 부분은 개척자의 모습일 뿐더러
수정 돼야 할 부분이 있는 역사(?)를 직시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 용기가 바탕이 될때 역사는 진화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쯤의 방장님께서는 강을 보시면 산이 보이고, 산을 보시면 강이 보이는 것이 아닐지...
강을 감시하는 사람들,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가는데 워낙 돌팔이라 아는 것도 없고
역사 공부는 매일 하는데 모두가 조선시대 이야기라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거창 방면의 산들은 그래도 한두번은 가본것이라 눈안에 들어오는것 같네요.
황강의 물줄기는 방장님을 통해서 공부를 하게 되니 말임더.
수고하신 발걸음 눈으로 즐감하엿습니다.
글 감사드리구요
나중에 합천댐 인근의 산들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글 감사합니다.
물길따라 걷는길 시골의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옛 어릴적 시골에서의 기억이 스믈스믈 느껴지기도 하고
방장님 산행기속에는 뭐가 고향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월에 얼굴 한번 볼까요
경주 비;박한번 갈까하는데 시간만들어 오시기 바랍니다.
욕봅니데이~
욕 봅니더... 생고생으로
방장님의 강행기를 보며 상류의 사람들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연(강)을 훼손하고 오염 하는데 감각이 없는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강 이 못쓰게 되는 이유중 하나는 요즘에 밭둑을 없애는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소 쟁기로 갈던 논 밭이 트렉터로 하기 시작하면서 밭둑이 다 없어졌습니다. 하여 흙 모래가 장마나 비가 조금만 내려도 거침없이 실개천 으로 샛강으로 흘러가 강을 숨못쉬게 덮어 버리는 농부가 강은 가장많이 못살게 만듭니다.
백두대간에 펼쳐진 고랭지 채소단지(배추밭)가 대표적인 예 입니다.
그런곳은 밭둑이 없는곳 입니다.
방장님의 발걸음을 보며 안타까움이 가득해집니다.
방장님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4대강도 문제지만 셋강이 오염되어 더 큰 걱정이더군요
결과로 보여지는 죽은 강들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게 문제인데
앞으로 어찌 될지
걱정스런 글 감사합니다. 우리모두 물 아껴 씁시다.
산 주변으로 가면 농민들이, 바닷가로 가면 어민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려놓았더군요. 도시에서는 쓰레기 투기에 대해 비교적 단속이나 규제가 엄격하지만 농어촌은 많이 느슨한 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보팅, 다이빙, 낚시 등의 레저활동을 하려면 어민들의 텃세에 맞닥뜨릴 때가 많은데...자기들 바다이니 얼쩡거리지 말랍니다. 하지만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사람들은 거의 어민들인 것을 제가 숱하게 목격했고요. 산 주변을 오염시키는 사람들도 거의 농민들입니다. 과수원 주변에 가도 쓰레기가 엄청납니다.
농민이나 어민이나 자기들의 산과 바다라고 주장하지만 자기들이 그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당연한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주로 인근에 사는 주민분들이 모두 버리는 쓰레기가 문제죠
금호강 같은 경우는 영천에서 아주 개판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특히 임고면 금호읍 두곳
글 감사드리며 물 아껴 씁시다.
고향의 실개천에 어릴 적 에는 멱도 감고 빨래도 했지만 윗 쪽에 소와 돼지 목장이 들어서고 완전히 망가졌지요.
가재와 일급수에 사는 수생동물이 많은 동네였는데....
아마 다른곳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요즘은 소,돼지 키우는 농가보다 농사 짓는 분들의 스레기와 마을에서 불법 소각하는 쓰레기가 문제더군요
산골짜기 깊은곳에 가야 만나는 가제 그리고 다슬기
앞으로가 걱정 이구요 보다 좋은 자료를 찾아서 올리도록 하겠으니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
대장님 나중에 봐요
냇가언저리도 아닌 도로가에 썰렁하게 세워진 황강발원지 표지석, 기념비로는 언 매치네요.
아무래도 위치가 잘못 잡혀진듯 합니다.
겨울 눈쌓인 삼봉산능선, 아늑하고 평화롭고.. 한폭의 그림입니다.
늘 갈때마다 잡목우거진 거친능선이였는데, 완전 다른산같은 느낌입니다.
산좋고 물맑은 산촌에 쓰레기 나뒹구는 소각장이라니.. 씁쓸한모습도 보이고...
강행기를 통해 많은것 느끼고 배우게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금강 보다는 백배는 더 깨끗하구먼요
금강 수질 개선을 위해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올려 주시죠
보고 싶은 뽈님 아프지 마시고 잘 지내세요
우리나라 어느곳인들 장마후에 생활 쓰레기 떠내려와서 걸려 있는 모습^^*#
ㅇㅅ 老 松
넘 보기 안 좋지요, 지자체에서도 손을 안 쓰니, 산에 쉴수 있는 벤치는 설치해 놓으면서,
우리 후손들을 누가 지켜 줄런지,,, 방장님에 강행기 보면서 많은 석을 배우고 느낌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기 조심 하시구요,,, 화성이라는 먼
장마끝나고 지자체에서 좀 치우면 좋은데 예산이 안나와서 그런 경우가 많겠죠
산전수전 어느정도 마치면 스레기 줍는 산행이라도 해야 할것 같습니다.
글 감사드려요
초점산에서 바라본 삼봉산,덕유산의 조망이 정말 장관입니다.
금수강산이란 말이 실감나는 구간이라 생각이 듭니다.
항상 좋은모습 보여줘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초점산에서 보는 삼봉산 참 좋죠
누구나 힘들게 오르고 내려야 만나는 경치는
언제나 가슴 터질듯하죠
글 감사드리고 좋은 작품 보고 싶네요
방방곡곡 산줄기 모조리 공부하시고
산줄기와 평행으로 흐르는 강줄기와 유적지
다찾아서 올려주시고 산과 강사이에 방장님이
계신듯 합니다.
방대한 자료는 강을 알아가는 견인차 역할로
후대에 길이 남을겁니다.
황강답사 수고하셨습니다.
산전수전 다 격어보고 싶어서 시작한 강줄기인데
역사 공부를 모르고는 진행이 안될것 같습니다.
집에 오면 매일같이 역사책들고 보고 있지만 노안이라...
잠도 오고 ..이렇게 삽니다.
이제 낙남길이죠 무탈한 산행으로 다치지 마시고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옹지부장님 감사합니다.
"황강"으로 발걸음 옮겼셨네요!
청정지역 초점샘에서 발원되는 황강천 줄기는 많은 장애물과
오염원이 자리하고 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네요!
"山川"은 서로 어울려져야 만 본 바탕의 근본이 되는데...
초점산 오름에서의 "View"가 참 아름답습니다.
눈에 익은 산들도 조망되고,
끝없이 펼쳐진 산 너울 거침이 없네요~~
골빙 발걸음에 소중하고,가치있는 江行記, 먼 훗날엔
더 빛을 발하겠지요?
그 수고와 애쓰심에 깊이 감사드리고,
무운장구를 빕니다~~/^ㅇ^/
아우님의 글 감사드립니다.
산 이야기 그리고 강 이야기 이제 어디가서 말할 수 있을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누군가 산이야기 해달라고 부탁이오면 할말이 없었는데
아우님 정맥길에서 환한 미소는 최고구요 서울가면 연락 드릴께요
발걸음 아끼시고, 살살 조심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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