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일정은 복지관 내 검산작은도서관에서 진행했습니다.
복지관 면접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멀티미디어실은 수업 중이고, 원래 사용하던 다목적실은 면접이 진행되는 중이라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사방치기도 하고 술래잡기도(!?) 했습니다.
오세련 선생님께서 '다음 주 회기 모습 미리 보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가운데서 도서관 여행 함께 가는 사랑이 라온이 예은이 만났습니다.
사랑이 친구 서윤이, 라온이 오빠 라함이도 만났습니다.
인사했습니다.
"선생님은 도서관 여행 같이 가는 차유빈 선생님이에요. 안녕하세요!"
"사랑이도 같이 도서관 여행 간다고 들었어요! 맞나요?"
"라온이는 몇 학년이에요? 학교는 어디 다녀요?"
사랑이는 큰 언니 같았습니다.
밝은 목소리로 책 읽기 좋아한다고, 도서관 여행은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린 그림도 보여줬습니다.
강아지를 잘 그립니다.
강아지 밥과 집도 함께 그려져 있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입니다.
치킨 피자 먹을 때는 동생들 것도 챙겼습니다.
도서관 여행에 함께하지 못할 뻔했던 라온이는 결국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라온이와 함께 가고 싶었습니다.
귀여운 미소 가진 라온이와 함께 여행 가고 싶었습니다.
함께 가자고, 가서 재미있게 놀자고 열심히 꼬셨어요.
그래서 라온이가 함께 가겠다고 했을 때(!!!) 속으로 환호성 질렀습니다.
예은이는 웃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활짝 잘 웃는 아이입니다.
수줍음이 많지만 하고 싶은 말은 또박또박 이야기합니다.
예은이와는 도서관 여행 이야기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쉽습니다.
헤어질 때 인사했습니다.
"월요일에 만나요! 선생님이랑 월요일에 재미있게 놀아요~"
아이들 만나기 전에는 걱정도 고민도 많았습니다.
내가 어른스러운 사람이 아닌데, 어른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아이들을 말과 행동으로 귀하게 대할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막상 아이들 만나니 그런 생각 안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은 묻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들었습니다.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냥 사람 대 사람의 대화일 뿐이었어요.
아이들 만나니 사업이 더욱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그려나갈 도서관 여행에 마음이 설레요.
2024 여름방학 단기사회사업 차유빈 https://cafe.daum.net/kjcwc/Ltom/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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