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의 주제는 ‘오직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천사의 말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처럼 무의미한 말이 된답니다. 예언을 하거나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자기 재산을 다 나누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이로움이 없답니다. 4~7절을 보겠습니다.
4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보석과 같은 말씀입니다.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사랑은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진답니다. 9~13절을 보겠습니다.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인 것은 사라집니다.
11 내가 어릴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습니다.
12 지금은 우리가 거울 속에서 영상을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마는, 그 때에는 우리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부분밖에 알지 못하지마는,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곧 예수께서 다시 오시고, 그러면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된다고 믿고 있던 시대에,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 때가 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시는 것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세계를 온전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믿음과 소망은 이미 이루어졌으므로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으니 사라질 것이지만, 사랑은 영원히 계속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