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3. 목
아빠:빛나리 / 엄마:가을
태인 12 / 강인:10 / 시인:8 / 주인:4
다 허무하다!
주일 말씀에 남편이 전도서를 전했다.
아이들 바둑 배우는 것도
자신이 공부하는 것도
다 허무한 일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뒤에 한마디 덧붙이긴 했지만
열심히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기운이 쭉 빠져버리는 말이 되어 버렸다.
어떻게든
아이들 사기를 붇돋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어제 스포츠 바우처 중
열심히 해서 대회 경력도 있는 아이들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는 연락이 왔다.
가을 : 너희들 바둑 장학금 신청하래.
200만원 받으면 뭐할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해.
우리는 하나님 기뻐하는 일만 하자.
어서 성경읽자.
아이들은 흥분한채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
가을 : 성경쓰기도 할까?
시간이 없어서 안하려고 했던
성경쓰기까지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했다.
밥 먹어야 하니 그만 쓰라고 해도
모두 끝까지 쓰고 나서야 밥을 먹었다.
오늘도 늦잠을 잤다.
성경 읽기는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펴게 했다.
질문이 계속되어 한 장만 읽었다.
가을 : 너희들 바둑 배우는 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셔.
태,강,시 : .....................??
가을 : 너희들이 바둑 배울 수 있도록
2년간 하나님께서 학원비를 내 주셨잖아.
앞으로 학원비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없던 장학제도를 만들어
학원비를 주시잖아.
너희들이 바둑 배우는 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니 열심히 해.
고등학생이 1주일에 한 번 와서
학업도 도와준대.
영어 ABC 알파벹 가르쳐 달라고 하자.
그래서 아빠 강의도 다 들어.
그러면 영어를 최고로 잘하게 돼.
바둑 유학생들을 너희가 가르쳐.
바둑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해.
시인 : 아빠, 영어 못하잖아요.
가을 : 아빠 영어 잘해. 영어를 최고로 잘하게 만들어 주셔.
아이들 눈에 희망이 가득하다.
첫댓글 영어 뿐 아니라 성경연구도, 교육도 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