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네 사람들과 함께한 산타잔치
엄지와 검지를 소리나게 탁 튕겨 봐. 유쾌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야.
12월 12일(일요일) 산타잔치를 하러 가기 전, 저희 집에 모여 간단히 회의를 했습니다.
우리 후원회가 까나스따라는 선물바구니를 17개 준비했는데, 남편의 아는 지인(대만사람)이
여러 생필품이 골고루 담긴 선물봉지 30개를 따로 준비해 가져오셨습니다.
그 덕에 더욱 풍요로운 잔치가 되었답니다.
250명 가량이 먹을 점심 준비를 위해 논의, 핫도그(햄버거 비슷)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드디어 산타 분장을 한 안대현 학생이 등장
학교 여교사 아렐리와 함께 ↗
교민 김은희씨가 아이들 장난감이며, 가발, 옷들을 챙겨 주셨습니다.
호호... 산타할아버지의 반달 눈이 참 멋지네요. 웃음소리 흉내가... 2% 부족 ㅋㅋ
바쁘시죠? 어머니들은 삐에로 아저씨의 레크레이션을 슬쩍슬쩍 구경해 가면서 점심준비를 하셨어요.
식사준비를 다 끝내고
더듬 더듬... 아찡, 어딜 만지려고 하세욤 ^^
라파엘, 호세, 마누엘은 꼭 붙어 앉아 있어요.
의자 차지하기 게임
후원회원님들과 나눠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와우~ 입을 크게 벌려야 먹을 수 있어요. ^^*
신삼순씨는 참 열심히 도와요. 아가씨라서 "세뇨릿따 신"이라고 부른답니다.
북적대는 모습이 동네잔치 같은 가요?
한쪽 코너에는 선물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맨도니아와 대니씨, 맨송맨송하게 집에 있는 것 보단 이렇게 나와 사람들 곁에 있으니깐 좋잖아, 그치?
오늘은 밀폐용기에 갖혀있던 사랑을 활짤 펼쳐 보는 날이야.
모두 사랑해!!
"선물세트를 증정합니다. 박수~"
이마에 휴지를 맞대고 엉덩이를 살살 흔들면서 춤을 춰야 해요. 얼마나 재밌던지
마찬가지로 이마 위에 과자를 올려놓고 떨어지지 않게 하며 내려 먹는 게임이에요.
이러기도 쉽지 않은 인연인데, 남편은 같은 업계 경쟁사 사장과 친구가 되더니 우술루딴에 함께 왔어요.(대만인 에릭)
선물 보따리를 잔뜩 들고... 직원들과 게임 참여도 하고, 새로운 가정 2곳도 방문하며 따뜻한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 마누엘 동생 누리엘
아이들이 산타를 올려다 보며 물었어요. "산타는 키가 작고 뚱뚱한데 왜 틀려요?"
첫댓글 최곱니다..최 + ㄱ + 오...건강다복하소서..
말씀대로 중년에,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하게 되셨네요. 그래도 그닥 낯설지 않은 중남미에 오시니 괜찮으시죠?
피디님께서 브라질에 오시면 언젠가 여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시간 가족과 사랑 많이 나누시고 오십시오.
유럽 쪽이 아닌 엘살 가까운 곁으로 오신다니 ^^* 반갑고 든든해집니다.
우와거웠을것 같고 핫도그도 맛있어 보이고 진행하시면서 흐믓하셨을것 같아요
박옥이(큰 언니)님께서 보내주신 학용품을 받게되면 봄 행사에 소중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무엇이든지 내어주시는 그 사랑을 귀하게 생각한답니다. 늘 보내주시는 격려와 사랑에 감사하며...
정말 잼 있으셧겟어요..저곳에 같이 있지 못해 아쉽네요...점심 시간이 다 가 오는데 핫도그..ㅠㅠ..견디기 힘들정도로 맛잇어 보여요...
그쵸?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하자면, 빵 안에 구운 소세지, 그 위에 머스타드 소스와 케찹을 뿌렸고 양배추와 당근을 잘게 썰어서 마요네즈와 버무린 건더기를 올렸습니다.
호호... 그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더군요. 한 개도 건네지 못했으면서 맛 자랑만... ^^* 죄송해요. 입 크게 벌리고 먹는 모습들에서 맛이 느껴지지요?
다음에 조영미님과도 함께 식사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와~정말 수고하셨어요! 핫도그 사진 보니 정말 먹고 싶어지네요 ^^ 아이들도 많이 컸고 아드님들도 부쩍 많이 큰 듯한 느낌이...ㅋㅋㅋ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고 있을 시기? 성장과정을 들여다 본다면, 너무 조숙해져 가서 말 수가 없어지고 있어요.
보면 막 달려와 말 걸고 안아주고 하던 마누엘, 호세, 라파엘 녀석들이 수줍어해서...미소 만 건넬 뿐 예전 같이 와락 달려와 인사하진 않더군요.(약간 서운함)
그렇지만 아이들이 부끄러움을 알아가고 목소리가 변성기를 겪어 아저씨 같아지고, 키도 훌쩍 커서 청소년 테가 확연히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아이들 보면서 대견해지더군요. 멋지게 크고 있는 모습 상상해 보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오늘 사진보며.. 갑자기 주책맞게 왜 눈물이 나는지.. 너무들 고생하셨구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여린 김경진님, 그러게요. 왜 주책맞게 눈물이 나셨어요?
아이들을 기억하고 추억하고, 그 마음을 읽고 형편을 읽고 하시면서 벌써 한 가족이 되셨기에 그러는 게 아닐까요.
저는 되려 김경진님의 글을 읽으면서 코끝이 찡해집니다. 함께 보람과 기쁨을 느껴주시니 감사합니다. 추운 날, 건강히 지내십시오.
대현 산타 수고했어요!!! 우리 아가들은 이제 총각들이 되었네요.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요?ㅋ ㅋ ㅋ 보는내내 웃음이 번지네요.진짜 사랑이 뭔지 몸소 실천하시는 엘살 후원회분들 건강하시고 감사드려요.제가 하트 마구마구 쏩니다~~~
네, 총각들 다 되었습니다. 기특하게 잘 커주니 고맙고...
진짜 부쩍부쩍 크는 아이들이네요. 아이들이란 표현도 쓰면 안될듯.ㅋㅋㅋㅋ 수고 많이 하셨어요. 맘이 막 흐뭇해집니다.
이소원님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것이랍니다. 함께 기뻐해 주시니 저도 보람되고 행복해요. ^^*
제 온 몸이 다 짜릿합니다. 전율이 오네요.. 행복하고 사랑스러워 보이네요
김재영님께서 언제 엘살바도르 오셔서 산타를 해주시면 어떨까요? 분장은 당연 제가 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