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하늘 부자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루카 12,13-21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하느님과 함께 조심스럽게 살아가다가 어느 날 하느님의 영원한 부르심에 “예”라고 응답하고 세상을 떠날 준비가 된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오늘 복음(루카 12,13-21)에서 예수님은 형제간의 유산분배로 불화를 겪던 사람의 중재 요청에 탄식하시면서, “너희는 주의 하여라.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요하더라도 사람의 목숨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탐욕스럽게 재물을 모으는 사람은 그가 생각하지도 못한 때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애써 모은 재산은 모두 남의 차지가 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돈이나 재물을 우상처럼 믿고 의탁하며 그것에 모든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들으면 비웃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배를 하느님으로 알고 육의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기 때문에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의 목숨이 재화가 아니라 그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오늘 독서(에페 2,10)에서 바오로 사도는 “믿음을 통해 은총으로 구원받은”(에페 2,9) 그리스도인들을 두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선행을 하도록 창조된 하느님의 작품인 그리스도인이 탐욕을 경계하면서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게 살아가려고 가난한 이웃과 나눔의 삶을 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살아가기 위하여 자신의 전존재를 주님께 봉헌하고 감사와 기쁨 속에서 형제애를 나누면서 가난한 이들과 나눔의 삶을 살아가는 수도자들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관대하게 자신의 귀한 것을 이웃과 기쁘게 나눔으로써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들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이었던 김 연아 스텔라 가난이나 재난으로 고통 받는 국내외에 이웃과 어린이들을 위하여 드러난 것만 무려 55억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으로 존경받는 김 장하 한약사가 평생을 걸쳐 실천한 근검절약과 나눔의 삶은 큰 울림으로 많은 국민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24년 올림픽 복식 탁구에서 동메달을 받은 신유빈 선수가 어릴 때부터 어려운 이들을 위하여 자선을 꾸준히 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새롭게 창조된 그리스도인들과 측은지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선행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이들이라고 칭송 받을 것입니다.
특히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롭게 창조된 하느님의 작품인 그리스도인들이 매일의 작은 일과 의무들을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실행한다면 그는 많은 선행으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복된 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살레시오회 박선우 그레고리오 신부님 「새롭게 창조된 하느님의 작품!」에서)
**********
빠다킹 신부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도덕적인 병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이 암 선고를 받고서 이제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렇게 병에 걸렸다고 해서 이 사람에게 이성적으로 화를 낼 수 있을까요? 병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은 본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화를 내기 보다는 오히려 어떻게 하면 위로를 해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육체적인 병을 마주칠 때의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처럼, 도덕적인 병에 대해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도덕적인 병들이 얼마나 만연한 세상입니까? 죄로 점점 물들어 가는 세상, 그런데 우리들은 그 죄를 짓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일관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치유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주님께서도 죄에 대한 용서를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 자체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역시 하나의 병으로 생각하셨고 이 병을 고칠 수 있는 근원적인 방법은 바로 사랑에 있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인터넷을 하다보면 섬뜩한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생깁니다. 죄에 대한 비판이라고는 하지만, 이 세상에 완전히 사라져야 할 사람인 것처럼 써 놓은 글에서 과연 우리가 다른 사람을 이렇게 판단하고 단죄할 자격이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적인 병에 대해서도 너그러우셨던 주님의 모습을 다시금 기억했으면 합니다. 진정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었는지도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따르는 우리가 될 때, 우리는 주님과 더욱 더 닮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으며,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 나라도 가까이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는 평생 생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헤맸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 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루가 12,13-21)
「どんな貪欲にも注意を払い、用心しなさい。
有り余るほど物を持っていても、
人の命は財産によってどうすることもできないからである。」
『愚かな者よ、
今夜、お前の命は取り上げられる。
お前が用意した物は、
いったいだれのものになるのか』
(ルカ12・13-21)
“Take care to guard against all greed,
for though one may be rich,
one’s life does not consist of possessions.”
’You fool, this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of you;
and the things you have prepared,
to whom will they belong?’
(LK 12:13-21)
年間第29月曜日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이 어리석은 자야,
イ オリソグン チャヤ、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バロ、 オヌル バム ネ ヨンホニ ノエゲソ トナガリラ。
그러니 네가 쌓아 둔 것은
クロニ ネガ サア トン コスン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ヌグエ チャジガ テゲッヌニャ?
(루가 12,13-21)
「どんな貪欲にも注意を払い、用心しなさい。
有り余るほど物を持っていても、
人の命は財産によってどうすることもできないからである。」
『愚かな者よ、
오로카나 모노요
今夜、お前の命は取り上げられる。
콘야 오마에노 이노치와 토리아게라레루
お前が用意した物は、
오마에가 요오이시타 모노와
いったいだれのものになるのか』
잇타이 다레노 모노니 나루노카
(ルカ12・13-21)
“Take care to guard against all greed,
for though one may be rich,
one’s life does not consist of possessions.”
’You fool, this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of you;
and the things you have prepared,
to whom will they belong?’
(LK 12:13-21)
Monday of the Twenty-ninth Week in Ordinary Time
LK 12:13-21
Someone in the crowd said to Jesus,
“Teacher, tell my brother to share the inheritance with me.”
He replied to him,
“Friend, who appointed me as your judge and arbitrator?”
Then he said to the crowd,
“Take care to guard against all greed,
for though one may be rich,
one’s life does not consist of possessions.”
Then he told them a parable.
“There was a rich man whose land produced a bountiful harvest.
He asked himself, ‘What shall I do,
for I do not have space to store my harvest?’
And he said, ‘This is what I shall do:
I shall tear down my barns and build larger ones.
There I shall store all my grain and other goods
and I shall say to myself, “Now as for you,
you have so many good things stored up for many years,
rest, eat, drink, be merry!”’
But God said to him,
‘You fool, this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of you;
and the things you have prepared, to whom will they belong?’
Thus will it be for the one who stores up treasure for himself
but is not rich in what matters to God.”
2024-10-21「お前が用意した物は、いったいだれのものになるの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9月曜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終生乙女である御母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
ルカによる福音
<お前が用意した物は、いったいだれのものになるのか>
そのとき、群衆の一人がイエスに言った。12・13「先生、わたしにも遺産を分けてくれるように兄弟に言ってください。」14イエスはその人に言われた。「だれがわたしを、あなたがたの裁判官や調停人に任命したのか。」15そして、一同に言われた。「どんな貪欲にも注意を払い、用心しなさい。有り余るほど物を持っていても、人の命は財産によってどうすることもできないからである。」16それから、イエスはたとえを話された。「ある金持ちの畑が豊作だった。17金持ちは、『どうしよう。作物をしまっておく場所がない』と思い巡らしたが、18やがて言った。『こうしよう。倉を壊して、もっと大きいのを建て、そこに穀物や財産をみなしまい、19こう自分に言ってやるのだ。「さあ、これから先何年も生きて行くだけの蓄えができたぞ。ひと休みして、食べたり飲んだりして楽しめ」と。』20しかし神は、『愚かな者よ、今夜、お前の命は取り上げられる。お前が用意した物は、いったいだれのものになるのか』と言われた。21自分のために富を積んでも、神の前に豊かにならない者はこのとおりだ。」(ルカ12・13-21)
***********
所有する財産を十分に使い切ることなくこの世を去ることを惜しむ人よりも、これから長い人生が待っているように感じながらも、生活の心配がある人が多い世の中です。しかし、私たちの人生がいつ終わるかわからないというささやかな気づきがあれば、物事の見方が変わるかもしれません。
親しい方が突然大きな病気にかかりお見舞いに行ったとき、ふっと「今から自分の命がたった1年しかないとしたら、その期間中に何をしながら過ごすだろうか」と考えることがありました。「もし主が許される生がたった1年であるなら、むしろ今していることをすべてやめて、特に執着せずできる限りほかの人たちを助けながら生きられるのではないか……」とも考えました。
もちろん、実際にはそのように切迫した状況ではなかったため、現実性に欠ける理想的な考えを持つことができたのかもしれません。しかし、その反面、成果を残そうと没頭したり、少しでも命を延ばそうと療養生活に専念するあまり、何もできずに貴重な1年を使い切ってしまうこともあるでしょう。
今日の福音で愚かな金持ちは、自分と世の中のこと以外は考えていませんでした。莫大な財産を得たにもかかわらず、他の人々に分け与えることを考えたことがないように見えます。もちろん、それは自分が苦労して得たものかもしれませんが、そこには他人の汗や犠牲、時には涙も含まれていることを無視しているように思われます。主が私たちに日数を数えることを教えてくださり(詩編90・12参照)、この世を賢く生きるよう導いてくださるよう願ってみます。
*********
いつまで生きることができるか知らない人生です。すくなくとも、初代教会共同体のキリスト者のようにみんなと分かち合うことができる気持ちを持つ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できるだけ実践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