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시스템은 크게 화면을 보며 공을 직접 때리는 스크린 부분과 영상을 보내주는 프로젝터, 그리고 제어부인 PC, 스윙분석을 도와주는 카메라와 직접 스윙을 하는 타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센서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대개 별도의 허가 없이 가로 약5M, 세로 약7M, 높이 약4M 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며, 보통 설치가격은 2500~3000만원선이다.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스크린골프 업체로는 골프존, 알바트로스, 훼밀리골프, X-GOLF,풀스윙, 핸디2 등이 있다.
골프존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활발한 마케팅 전략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제품이다. 자동경사라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보강으로 보다 현실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뛰어난 스윙분석 기능을 갖추어 게임뿐만이 아닌 레슨 활용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본사 직영의 판매전략으로 보다 체계적이며, 빠르고 완벽한 A/S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라운드의 현실감 강화를 위해 퍼팅과 어프로치 등 숏게임을 위한 센서쪽 보완에도 주력하고 있다.
알바트로스는 국내 스크린골프의 초기단계 시장에 뛰어들어 인지도가 있는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레이저 센서방식을 채택, 바닥의 센서 광막을 통해 탄도를 감식하며, 어떤 클럽을 사용해도 보다 정확한 비거리를 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훅이나 슬라이스 등 다양한 구질은 물론 항공측량으로 실사촬영 된 골프장 전경이 최상의 현실감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아직 레슨부분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훼밀리골프는 골프어치브라는 미국의 센서기술을 채택, 위 업체들보다는 후발주자이지만 뛰어난 정확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초고속카메라로 슬라이스, 훅 뿐만아니라 페이드와 드로우, 탑볼과 생크까지 다양한 구질을 감지한다. 특히 센서가 미국에서 사용중인 클럽 피팅용으로 사용되어 그 신뢰수준이 현실과 비슷하여 중,상급자와 티칭용으로 많이 활용되고있다. 최근에는 특히 코스보강에 많은 연구를 하고있다.
이밖에 미국에서 들여온 정확한 센서로 다양한 구질을 파악하며, 해외 유명 골프코스를 라운딩 할 수 있는 풀스윙 제품과 독일제 센서로 가격경쟁력이 있고, 초, 중, 상급자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핸디2 제품 등이 있다.
이처럼 우수한 제품들 속에서도 아쉬운 점은 역시 실내에서 하는 실외 운동이다보니 현장감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숏게임에 있어서는 어프로치 거리감과 퍼팅라이 등에서 아직까지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았고, 골프코스 추가와 제품 업그레이드에 드는 부담스러운 추가 비용과 그 기간도 문제였다. 업체들은 코스 추가시기를 대개 1~2개월로 잡고 있으나 실제 느끼는 시기는 그보다 길었다. 또한 일부 업체의 경우였지만 A/S 부분에 있어서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품도 있어 설치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된 스크린골프가 중고시장에서 거래되어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렇게 제품시장과 스크린골프 전체의 이미지에 지장이 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보급도 중요하겠지만 사후관리에 업체 측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