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 9월 7일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기준시점은 2015.11.1일 0시를 기준하여 대한민국 영토 내에 상주하는 모든 내·외
국인과 이들이 살고 있는 거처 등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우리나라 총인구는 51.069.375명으
로 나타났으며 정부 최초 총 조사는 1949년에 처음 실시되었다.
이번 인구조사는 성씨(姓氏)와 본관(本貫)조사도 함께 실시되었는데, 인구조사는 5년마다 한
번씩 하지만, 성씨와 본관조사는 15년마다 한다. 이 조사는 1985년과 2000년에 이어 세 번째
이며, 본관별 가구·인구에 관한 정부의 유일한 ‘공식숫자’이다.
우리나라 전체 성씨는 총 5.582개이고 1.000명 이상인 성씨는 153개인데, 한자가 있는 성은
1.507개며 한자가 없는 성은 4.075개나 되는 것이 특이한데, 2000년 조사에는 283개였던 것
에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이는 귀화자가 늘어난 영향이기도 했다.
상위 10대 성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64.1%에서 2015년 63.9%로 0.2%P 감소함을 알
수 있고, 개별성씨를 보면 김(金)씨가 10.690천명(21.5%)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이(李)씨
7.307천명(14.7%) 박(朴)씨가 4.192천명(8.4%) 순이며 다음으로는 최(崔), 정(鄭), 강(姜), 조
(趙), 윤(尹), 장(張), 임(林)씨이다. 1975년 호구조사에서 나타난 순위와 큰 차이가 없으나 조사
연도에 따라 10대 성에 들었다 빠졌다하는 성(姓)이 있었고 항상 이 10대 성이 전 가구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오(吳)씨는 2000년 707.000명 이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763.000
명(1.5%)이였고 56.000명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전체 12위에 머물러 있는 큰 성이다.
본관개수는 총 7.543개가 되며 상위10대 성씨본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35.7%이고, 20대까지
성씨본관의 비율은 46.4%로 기재되어있다. 성씨 본관별 인구를 살펴보면 김해김(金)씨 446만
명(9.0%), 밀양박(朴)씨 310만 명(6.2%), 전주이(李)씨 263만 명(5.3%) 순이며, 경주김(金)씨,
진주강(姜)씨, 경주최(崔)씨, 광산김(金)씨, 파평윤(尹)씨, 청주한(韓)씨 순이며, 해주오(吳)씨는
462.704명(0.9%)으로 전체 18위에 해당되며 오씨를 다시 세분해 보면 아래와 같다.
고창오씨 18.856명 동북오씨 72.364명
군위 26.949명 보성 71.162명
금성 14.458명 함양 35.846명
나주 18.152명 해주 462.704명
낙안 11.562명 기타 31.198명 계 763.281명임을 알 수 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1.000명 미만이나 희귀 성씨 또는 본관은 아예 개별발표를 하지 않
고 ‘기타’로 묶어 발표했는데 과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도 되는 것인지 생각해볼 점이며, 처음
호적법이 시행되었던 1908년만 해도 성이 없는 사람이 성이 있는 사람보다 1.3배가 많았다.
호적관리들이 이 많은 사람에게 성을 찾아주는데 별의별 수단을 다 썼던 것 같다. 이처럼 희
귀 성씨가 많은 이유는 호적을 다룬 사람들의 무식과 무지가 한 몫을 했고 성씨를 만들 때는
여러 가지 함축적인 뜻이 담겨 있어야하며 그 성씨의 의미를 살려야한다.
해주오씨는 1.000년 넘은 역사적배경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족보가 현존하고 있으니
대단한 성씨임이 틀림없고 후손들도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것이 마땅하고 향후 해주오씨의 번
족(繁族)은 기정사실화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