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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5장
승리한 성도들이 하늘에서 찬양,
영광이 가득한 하늘의 성전
(찬송 64장)
2024-8-21, 수
맥락과 의미
12, 13장에서 고난당하던 성도들이 14, 15장에서는 안식하고 승리함을 보여줍니다. 15장에서 성도들이 승리의 노래를 합니다. 16장에서 시작될 일곱 개의 금 대접 재앙이 시작될 것을 미리 보여줍니다.
1. 하늘: 일곱 재앙의 금 대접을 가진 천사들의 등장, 성도들의 찬양(1-5절)
2. 하늘 성전에 가득한 영광,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한 금 대접(5-8절)
1. 하늘: 일곱 재앙의 금 대접 가진 천사들의 등장, 성도들의 찬양(1-5절)
1) 마귀와 세상을 이기고 벗어난 성도들이 하늘에서 찬양(1-2절)
어린양 그리스도께서는 요한에게 새로운 환상을 보여 주십니다. 1절,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금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들이 등장합니다.
2절,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 우상, 그의 이름의 수를(수로부터)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운데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유리 바다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습니다(4:6).
짐승은 사단을 따르는 이 세상의 정치 경제 체제를 말합니다(13장). 우상은 그런 체제를 합리화하는 이데올로기(이념), 사상, 잘못된 종교를 말합니다. 전쟁에서 죽은 자들을 신으로 섬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신사참배와 같은 것입니다. “짐승의 이름의 수”라는 것은 짐승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말합니다.
12장에서도 “이긴 성도들”을 위한 찬양이 있었습니다. 해를 입은 여인(12:1)과 붉은 용(사단)의 표적이 나타날 때의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고 성도들이 고난을 받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때 하늘의 큰 소리가 찬양했습니다.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느니라.”(12:11). 그 말씀에 순종하여 피 흘리기까지 고난을 겪으면서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15장에서는 그 성도들이 직접 승리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들이 부르는 승리의 노래는 앞서 7장에도 나왔고, 14, 15장에서도 계속 반복됩니다 (7:9-12, 14:1-4).
일제시대 때 일본의 우상을 섬기는 신사에서 참배하지 않고 고난을 겪고 심지어 순교까지 한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도 그 찬송하는 성도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도 이 땅의 고난 가운데 찬양합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사단은 계속 의심을 일으키고 핍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을 바라봅시다. 우리도 이 땅의 수고를 끝내고 이긴 자들로서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주실 승리를 기대합시다. 먼저 승리의 노래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합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이기는 삶은 참으로 독특합니다. 세상에서 주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모든 힘을 다해서 일합니다. 그렇지만 마귀와 마귀의 체제로부터 벗어나는 것도 이김입니다.
우리는 세상 체제의 전체적인 방향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으로 알고서 일합니다. 세상으로부터 벗어난 자의 심정으로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2) 구약 성도의 찬양을 완성하는 찬양 (3-4절)
이들의 찬양은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입니다. 구약 성도가 한 모세의 노래를 신약 성도가 “어린양의 노래”로 완성합니다.
모세는 홍해 바다를 건넌 다음에 백성에게 하나님을 찬송하는 노래를 가르쳐 부르게 했습니다(출 15장). “여호와여,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 (출 15:11).
이제 하늘의 성도들도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4절) 하고 찬양합니다.
모세는 홍해를 건넌 후 40년 동안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였고 하나님의 품에 안기기 전에 백성에게 또 다른 노래를 가르쳤습니다(신 32장).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 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라”(신 32:43).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노래한 “모세의 노래”는 어린양의 피로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가는 “어린양의 노래”로 완성되어갑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완성되어 가기 때문에 성도들의 구원의 노래도 완성되어갑니다.
성도들이 마귀와 세상을 이기고 벗어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 때문입니다. “만국의 왕”으로서 다스리심을 성도의 승리를 통해 나타내셨습니다.
의롭다는 것이 3,4절에 반복됩니다. 마지막 날에 이 땅에서 바른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을 억압하는 모든 체제와 사람을 심판하시면서 그분의 의로우심을 증거하십니다.
지금은 이 땅의 여러 나라와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그 중에 일부가 하나님을 믿고 찬양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모든 민족과 사람이 하나도 빠짐없이 삼위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믿고 회개한 사람들은 감사함으로 경배할 것입니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을 싫어하면서도 하나님께 경배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능력 많으신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땅을 다스리시고 온 땅이 하나님께 굴복해야 될 그날이 곧 옵니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여”(3절)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네 생물인 천사들이 부르던 찬송입니다(4:8). “거룩하도다”도 하나님의 보좌 앞 24장로들인 천사들이 부르던 찬송입니다. 승리한 성도들도 천사들의 찬송을 찬양합니다.
요한과 성도들은 많은 고난 가운데서 하늘의 비전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으면서 나아갔습니다. 우리도 지금 내가 얼마나 성취했는가를 바라보지 말고 종착역을 바라봅시다. 이 땅에서 싸우고 이긴 다음에 하늘에서 찬양하는 것을 바라봅시다. 만국의 왕이신 주 하나님과 함께 다스리시는 어린양을 찬양합시다.
2. 하늘 성전에 가득한 영광,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한 금 대접(5-8절)
5절부터는 하늘의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립니다. 땅에는 이제 성전은 없어졌고 교회가 있습니다. 하늘에 참 성전이 있습니다. “성전”은 우리 말로 ‘거룩한 건물’이라는 뜻입니다.
성전이라는 의미는 건물만을 말하지 않고 장막(천막, 성막), 혹은 건물(성전) 두 곳에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하나님의 집을 천막인 장막이라고 합니다. 땅의 성도들이 광야 여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늘의 하나님이 다스리고 있는 곳도 천막입니다.
성막으로부터 일곱 천사가 나옵니다. 천사들은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권세(1:13, 금띠를 띤 인자)가 천사들에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천사들은 구약의 땅의 성막/성전에서 섬기던 제사장의 복장을 하고 하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과 어린양은 하늘 성전에서 천사들과 먼저 간 영혼들의 섬김을 받으십니다.
네 생물 천사 중 한 명이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금 대접 일곱개를 일곱 천사에게 각각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7절)은 “향이 가득한 금 대접”, 즉 성도의 기도(5:8)와 연결됩니다.
이 땅의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이미 순교한 성도들도 하늘에 먼저 가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 땅의 불의를 없애 주시옵소서.”(6:10) 그 호소와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일곱 대접에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아 악한 세상에 쏟아붓습니다.
하늘의 성전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합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세상에 내리시는 재앙을 다 마치실 때까지 성전에 들어갈 자가 없는 것을 요한은 보았습니다(8절). 하나님의 영광 때문에 구약의 제사장들도 성막(출애굽기 40:34-38), 성전(열왕기상 8:11)에 들어가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늘의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늘의 “성막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8절)은 “금 대접에 가득한 진노”(7절)가 되어 악한 세상으로 쏟아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성전으로부터 일곱 대접의 심판이 나옵니다. 이 땅에서 고난을 겪는 성도들, 땅과 하늘에 있는 그 성도들의 기도를 담은 그릇이,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영광을 나타내는 그릇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역사를 움직이십니다. 이 땅의 성도는 많은 고난을 당하고 열세인 듯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하며 이기는 자들입니다.
경제적인 힘도 약하고 폭력을 쓰지도 않으나 기도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담은 그릇에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담겨 세상에 나타납니다. 그분은 능력이 많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이 땅에서 수고하며 악을 벗어나 승리하고 먼저 죽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께 감사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성도는 여전히 이 땅을 생각하며 탄식과 찬양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의 기도에 응답하여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우리도 이 땅에서 예배를 방해하는 여러 세력과 싸웁니다. 순간순간 마귀가, 육신이, 세상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타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며 말씀에 순종합시다. 하늘을 바라봅시다. 나중의 승리를 바라보고 나아갑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가 주님께 탄원할 때 우리 기도를 받으십니다. 이 땅의 악에 심판을 내리십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좌절하지 말고 기도합시다. 또한 기도에 응답해 주실 때 찬양합시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응답해주실 것을 확신하고 감사 찬양합니다.
구약 성도들과 신약 성도들이 기도하고 찬양한 모범을 따라 교회에서, 가정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립시다. 십계명의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고 가정을 세우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10-15장은 나팔 시리즈와 금 대접 시리즈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요한계시록 15장은 10-15장에 연결된 그림 계시의 마지막입니다. 10-11장은 나팔 재앙 시리즈의 마지막 결론(11:15 일곱째 나팔 부는 천사)입니다. 12-15장은 금 대접 재앙 시리즈의 서막입니다(15:7, 일곱 개 금 대접을 받음).
10-11장은 하나로 연결된 비전입니다. 여기서 요한이 그림 계시 속의 한 부분으로 등장합니다. 말씀을 받고, 땅의 성전을 측량할 자를 받습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주신 말씀으로 교회를 세웁니다.
이어서 사도 요한과 교회를 대표/상징하는 두 명의 증인이 복음을 증거합니다. 순교한 후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것을 본 땅 위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어서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고 하늘에서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왕으로 다스리신다.”(11:17).
12-15장도 하나로 연결된 비전입니다. 12장에서 “하늘의 큰 표적”(그리스도를 임신한 여자: 교회, 1절)과 “또 다른 표적”(용, 사단, 3절)으로 시작합니다. 15장은 “하늘의 크고 이상한 다른 표적을 보매”로 시작합니다.
10-11장과 12-15장은 서로 비슷하며 이어지는 비전입니다. 11장과 15장의 마지막 부분에 하늘의 찬양과 하늘의 성전의 언약궤가 나옵니다. 앞부분에 등장한 짐승(11:7)이 뒷부분에서 악한 일을 계속합니다(13:3,14:9, 15:2).
10-15장은 나팔 재앙과 금 대접 재앙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와도 같습니다.
<참고> 모세와 선지자들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
15장에서 승리한 성도들이 하늘에서 부르는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는 구약의 모세와 선지자들의 찬양의 완성입니다.
홍해를 건넌 후의 노래: 모세가 홍해 바다를 건넌 후에 백성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시내산 금송아지 숭배의 은혜: 하나님의 백성이 시내산에서 금 송아지 우상 숭배를 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백성을 용서하시며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이적(엔-독사, 영광스러운 일)… 너를 위하여 행할 일(에르가)이 두려운 것(타우마스타)임이라”(출애굽기 34:10).
이제 어린양의 피로 죄 용서받고 승리한 성도들도 어린양과 함께 하늘의 시온 산에 서서(14:1) 찬송합니다. “하시는 일(에르가)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타우마스타)… 영화롭게(독사조) 하지 아니하오리이까?”(15:3,4)
광야생활 40년이 끝난 후 부르는 모세의 노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광야 생활 40년을 끝내고 가나안 땅에 곧 들어가기 전에 모세를 하나님 품으로 불렀습니다. 모세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노래”를 읽어 들려주었습니다(신 31:30).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메갈로시네)을 돌릴지어다. 그가 하시는 일(에르가)이 완전하시고(알레티노스)… 공의로우시고(디카이오스) 바르시도다 (오시오스).”(신32:3,4)
계시록 15:3,4도 같은 것을 노래합니다. “주 하나님, 하시는 일(에르가)이 크고(메갈로스) 놀라우시도다(타움마스토스)… 주의 길이 의롭고(디카이오스) 참되시도다(알레티노스). 오직 주만 거룩하시나이다(오시오스). 주의 의로우신 일(디카이오마타)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역사서와 선지서: 계시록의 어린양의 노래는 모세의 노래일 뿐 아니라 구약의 역사서와 선지자들의 찬양을 이어서 부르며 완성합니다.
계시록 15:3의 “주 하나님 전능하신 이여(판토크라토르)”는 구약의 “만군의 여호와(판토크라토르) 하나님”(삼하 5:10, 7:8,25,26,27, 암 3:13, 4:13)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계시록 15:3의 “하시는 일(에르가)이 크고(메갈라) 놀라우시도다 (타우마스타)”는 시편의 찬양을 이어갑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르가)이 크시오니(메갈라).”(시 111:2) “주께서 하시는 일(에르가)이 기이함(타우마스타)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4)
성도들이(구약 성도들을 포함한) 이 땅에서 했던 찬양을 하늘에서 합니다. 구약 성경에 기록된 계시가 신약으로 이어지면서 발전됩니다.
<참고> 계시록에 반복해서 나오는 성도들의 찬송(7,14,15장)
15장에서 성도들은 사단의 하수인인 짐승과 그를 따르는 세상 사람들을 이기고 그들로부터 벗어났습니다(15:2). 승리한 성도들은 이 땅에서 하늘로 가면서 찬양합니다. 그들의 찬송은 7, 14, 15장에 나옵니다.
7장: 큰 무리(144,000명)가 세상으로부터 나옵니다.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서 찬송합니다. 종려가지는 승리를 상징합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7:10). 그들은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적셔 희게 했습니다(7:15).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사단을 이긴 자”(12:11)입니다.
14장: 어린양이 시온산에 서 있습니다. 어린양과 함께 144,400명이 서 있습니다. 그들은 “큰 음성 같고. 거문고 타는 것 같았습니다.”(14:1,2). “새 노래를 불렀습니다.” “땅으로부터” “사람들로부터” 구속받은 자들입니다(14:3,4).
15장: 15장에서 “짐승을 ...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부릅니다.
계시록은 승리하여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들어가는 성도들의 찬양에 대해 계속해서 비전으로 보여주십니다.
<참고>기도를 담은 금 대접(금향로)이 도장, 나팔, 금 대접 시리즈의 시작 부분에 나옴: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역사를 진행시키심
성도들의 기도를 담은 금 향로는 3개의 일곱 재앙 시리즈 시작 부분에 등장합니다.
5장에서, 하늘의 성전에서 어린양께서 하나님으로부터 7개의 도장이 찍힌 책을 받았을 때, 하늘의 24장로가 “성도들의 기도가 가득한 금 대접”을 가지고, 또한 거문고를 가지고 찬양합니다(5:8). 이어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일곱 도장 재난 시리즈가 시작됩니다(6장).
8장에서도 천사들이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금 향로의 연기를 하나님 앞으로 올려드리고, 그 천사는 제단 위의 불을 세상에 쏟습니다(8:1-5). 그리고 일곱 천사의 나팔과 함께 일곱 개의 재앙이 이어집니다(8,9장. 일곱째 나팔 후에는 재앙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나라의 승리를 노래).
15장에서 일곱 개의 대접에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을 가득 담았습니다(15:7). 금 대접은 5:8에 비추어 볼 때, 성도의 기도를 가득 담은 금 대접이 틀림없습니다.
<참고> 1절,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1절). 마지막으로 금 대접 재앙을 내리십니다.
그러나 16장부터 시작되는 이 재앙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 마지막 때에 일어날 사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재림하실 때까지의 긴 역사를 모두 말합니다. 다만 재림 직전의 심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참고> 계시록은 역사적 사건의 순서가 아님, 요한이 계시를 받은 순서
계시록 1장에서 22장까지의 순서를 이 세상의 역사 속에 일어나는 사건의 순서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일로 구분합니다.
계시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4:1과 15:1은 “또 내가 보니”라고 합니다. “다음에 내가 보니”(4:1, 7:1,9, 15:5, 18:1, 19:1)가 나옵니다. 요한은 자신이 비전-그림 계시를 본 순서대로 기록했습니다. 요한이 뒤에 본 비전은 뒤에 일어날 사건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요한이 앞에서 본 비전과 비슷한 비전이 뒤에도 반복해 나옵니다. 하늘 성전 안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성전 안팎에서 찬양하는 것이 4장, 5장, 7장, 12장, 15장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먼저 보여주셨던 내용을 다른 비전으로 반복하여 보여주십니다.
계시록의 중간인12장은 구약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고난과 승천, 교회의 설립과 보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내용을 한 곳에 담고 있습니다.
물론 계시록의 뒤로 갈수록 예수님의 재림과 완성된 천국에 대한 것을 더 많이 보여줍니다. 계시록은 구원의 역사의 전체를 반복해서 보여주면서 위로합니다.
그러나 일곱 도장 중에서 뒤로 가는 도장은 대개 뒤 시대의 것을 말합니다. 일곱 나팔, 일곱 금 대접도 뒤로 갈수록 대개 뒤 시대의 사건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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