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부터 캐나다까지
"위치는 엎어지면 코가 닿을 정도로 대로변과 가깝고 창고도 딸려있다고 했다. 기대에 부풀어 이번만은 계약을 해야지 했는데 막상 가보니 집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주인아주머니는 야진(보증금)을 내면 가구를 채워주겠노라 했지만 매서운 인상과 너무나도 빠른 말투에 신뢰가 가지 않았다.
나에게는 집주인 역시 고려해야 할 조건 중에 하나였다. 주변의 많은 학생들이 귀국할 때 야진을 많이 떼인 걸 보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했다. 야진은 주로 한 달 치 월세를 내는데 주인이 잠적을 해 아예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청소비로 대부분의 돈을 떼어가는 경우도 봤다. 심지어는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귀국하는 건데도 다음 사람을 구해줘야지만 야진을 돌려준다는 주인도 있었다."(중국).
"하지만 캐나다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대신에 그 다음 세입자가 집 안의 가구를 이어받는 조건으로 내는 테이크오버(Take Over)비용이 있었다. 집 마다 천차만별이라 평균을 내긴 어렵지만 대충 적게는 200달러에서 700달러까지 심지어는 1100달러짜리도 보았다. 테이크오버가 처음 생기게 된 이유는 집주인이 세를 놀 때는 아무것도 없는 빈 집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가 사서 채워 넣은 가구의 가격을 그 다음 세입자에게 받는 것인데 이게 꽤 부담스러웠다."(캐나다).
출처: http://omn.kr/9yu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