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밥 먹고 8시부터 12시까지 공부했습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에서 강점부분을 배우고 나눴습니다. 아침과 저녁공부 내용 정리입니다.
강점관점은 문제를 제외하고 당사자가 잘 하는 것을 극대화시켜 문제를 미뤄냅니다. 현장은 문제 중심적 접근이 많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야기해주신 '표창원과 신창원'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학교도 같지만 이 둘의 인생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것은 단 한 명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선생님께 칭찬을 받은 표창원과 달리 육성회비를 내지 못했다고 욕을 들은 신창원은 그 때부터 나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범죄를 저지르며 커왔고 표창원은 대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이 예시를 들으며 따뜻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변에 딱 한 명이라도 그 사람의 강점을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매슬로우의 욕구를 생각해봐야한다.' 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위욕구만 있는 것이 아니고 상위욕구도 있는데 우리의 강점이 너무 하위욕구만을 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상위욕구를 건드려 볼 필요도 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의 관점은 하위욕구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저는 강점을 보는 사회복지사의 관점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보려고 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이 달리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도 우리가 보려고 하는 모습대로 행동하려 합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잘 봐야합니다. 혹여나 강점이 보이지 않더라도 강점이 없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의 존재 자체가 강점이라고 봐야합니다. 혹여나 문제가 있음에도 잘 살아갈 수 있게 돕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일입니다. 강점을 보기 위한 꾸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복지요결 p25. 강점 부분도 살펴 보았습니다. 사회복지사의 강점을 내세우기보다 당사자의 강점을 먼저 볼 줄 알아야합니다. 복지요결 p137. 강점 관련 용어도 살펴 보았습니다. 강점 약점 문제 단점 장점 직접 강점과 간접 강점 대안 강점
꽃잎이와 성과주의의 문제로 현실에서 강점을 보기가 힘들지 않나? 편견이 없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성과주의가 문제되기 보다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잘 모르는게 문제이진 않은지, 배운 지식들을 말할 줄 알고 우리도 사회사업을 하며 블로그나 노트에 단어설명 덧붙이고 나만의 말로 채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계속적으로 공부해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편견없이 보려면 관찰과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나눴습니다.
점심을 먹고 서둘러 금전산으로 향했습니다. 처음부터 경사가 높았던 금전산, 헥헥 거리면서도 동료들과 대화 했습니다. 지은이의 기록을 살펴보며 묻고 싶었던 질문을 (후원, 사회구조)하고 대답을 들었습니다. 날이 비가 오다가도, 흐리고, 안개가 많았습니다. 신비로운 날씨에 동료들과 함께 했던 등산은 꿈 속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행복합니다. 멋있었습니다. 힘든 산을 오르는게 좋습니다. 참고 오를 수 있는지 스스로의 한계를 테스트해보는 기분입니다. 한계를 이기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거기다 새소리, 빗방울 소리, 흙 밟는 소리.. 습기에 더 진한 향기의 풀과 나무와 흙냄새.. 동료들과 말 없이 함께 산을 오르고 중반엔 김세진 선생님께서 자연을 느껴보라고 혼자서 정상까지 걸어보라하셔서 혼자만의 생각을 하고 자연을 누리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규림이가 규림이의 비전 중 하나인 저에 대한 생각을 포스트잇에 적어 읽어줬던 것이 생각납니다. 저를 냉정과 열정 사이라고 표현해주었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그러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봐주니 기분 좋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산을 내려가면서 동굴을 만났는데 비가 오기에 떨어지는 꽤 많은 물의 양, 그 소리, 물기, 습기는 잊을 수 없습니다. 다시 가도 보지 못합니다. 그 날이였기에, 그 날씨였기에 그런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감사합니다. 내려가면서 낙안읍성이 훤히 보이는 커다란 돌에 앉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바람이 좋아 감사합니다. 등산을 마치고 낙안온천에서 보름만에 따뜻한 물로 씻었습니다. 몸을 담궜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푹 쉬고 성욱이 오빠가 깎아준 참외를 먹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파서 함께하지 못한 선화 언니가 저녁을 차려줬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수박을 먹고 저녁 공부를 했습니다. 감사 평가와 이어 12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배움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졸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상언이에게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