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정보와 그 쉐어링이 빠른 시대.
인터넷은 즉각적인 정보의 유통과 확산이 좀 과장하면 빛의 속도만큼 빠르게 처리되는 곳이다.
우리는 그런 정보의 바다를 서핑, 그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다양성의 세계
구축한 공간을 경험해 나간다.
대중의 접근용이성과 상호소통의 원활함을 장점으로 하는 인터넷 공간.
원하는 만큼 알려준다.
요즘 철학 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하며 인터넷을 돌다보면 자세한 내용을 포함한 지식정보들이 세세하게 기록된 문서들을 만나게 된다.
그걸 통해 배우는 것도 많고 과거에는 전부 손으로 기록하고 도서관 책을 찾아 복사지에 복사를 해서 보관을 하는 수고로움을 피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종이가 필요없이 복사와 붙여넣기를 통해 아니면 캡쳐기능을 통해 간단하게 목록을 정해 정리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홈쇼핑을 하고 인터넷 결제를 하고 동영상을 감상하고, ….
유투브에 올라온 다양한 동영상.
고전영화들도 올라오는데, 하나 둘씩 보다보니 어느새 꽤나 많은 양의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지금은 좀 덜 보지만 3년 전에는 집중해서 보곤 했다.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고전영화 감상의 즐거움.
웹하드에 널린게 영화라지만 대개가 요즘시대의 인기에 반영되는 영화들에 치중된 지라 고전영화를 찾기는 좀 어려움이 있다.
이런 고전영화는 늘 영화광이나 매니아들 또는 그쪽 분야 종사자들이 주로 시청하거나 자료수집 차원에서 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요즘은 사라진 dvd.
어제는 단골 dvd가게에 들러 몇 장의 dvd를 샀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거나,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인 듯 하여 구매를 결정했다.
구매하는 곳이 지난 여름을 시작으로 약 세 달 간 공사를 하는 바람에 그 일대가 전부 폐점 휴업 상태.
원래는 8월 말에 끝나기로 했는데 공사 기간이 늘어나 석 달이 걸렸다.
그러다가 어제 가보니 말끔히 단장을 해서 주인 양반이 다시 돌아와 있다.
거의 관심밖에서 사라진 dvd.
기계 작동 방식이 바뀌면서 폐업하는 dvd가게가 속출했고 인터넷의 빠른 정보 취득 능력에 뒤쳐져 사라져간 전통적 관념의 정보저장매체인 dvd.
중고 거래소들에서도 얼른 팔아버리려는 물품 목록 중 아마 dvd도 상위권을 유지할 것 같다.
cd와 함께 소장가치가 개인적으로 인정된, 아주 아끼는 것 아니면 짐스럽기 그지 없는 천덕꾸러기가 된 구시대적 유물인 dvd.
요즘 컴퓨터는 dvd rw라고 씌어진 CD-rom/DVD-rom이 달려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나 개인적으로는 늘 구닥다리 컴터를 사서 전투적으로 쓰다가 버리는 패턴으로 구매를 하다보니 신종 컴퓨터를 사용 할 기회가 없다시피 하다.
아!, 이런 걸 왜 사!
보고나면 책도 버리고 오래지 않은 가구도 버리고, 새것만을 위한 시대가 된 듯 한, 어얼리 어댑터들의 천국이 된 듯한 작금의 시대.
기계 문명의 발달과 물질적 풍요가 낳은 빠른 생활도구의 진화, 감각과 유행 그리고 패션(디자인)의 속도가 과거보다 더욱 빠르게 변하는 듯 하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신문이 사라지고, 전부 스마트폰을 들고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뿐이다.
모든 정보는 그것으로 구하고 업데이트하고, 리트윗하고, 블로깅을 하고 카페 활동으로 소비된다.
하다못해 책도 사라졌다.
독서관련 앱을 깔고 e-book을 구매해서 읽지 뭐하러 무겁고 번거롭게 책을 들고 다니나.
촌스럽게.
물론 서점가에는 아직 책을 찾는 사람들이 꽤나 북적인다.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종이책을 고집하는 부류는 그 손으로 넘기며 읽은 가운데 생기는 바스락거리는 사운드와 터치감, 책이 주는 직사각형의 편안함 그리고 그 향기를 고수한다.
이런 시대에 나는 어떠한가.
dvd 가게 앞을 서성이면 드는 생각이 요즘 시대에 이게 뭐야 하는 생각도 든다.
음악은 mp3로 듣고, 책은 스마트폰 앱으로 접하고, 영화는 확장자가 다양하게 붙은
dvd 리핑 된 자료들을 구매해서 소장하거나 컴퓨터 용량을 고려해서 화일삭제
버튼을 눌러 지워 버린다.
종전에 컴터가 이상.
하드가 몽땅 날아가는 바람에 저장해 논 영화파일과 영상파일들, 그리고 갭쳐사진들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
중요한 문서나 사진 등은 없었지만, 그 전에 구매한 mybook이란 개인 서버(nas)에
즉시 즉시 업로드해 두는 바람에 대참사는 모면했다.
초보라 일단 기능과 상태 그리고 기간적인 점검을 위해 시험적으로 4T 용량의 저용량을 구입해서 사용중인데 편리성이 꽤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고 싶은 영화나 구매한 음악 등과 중요한 문서 등을 언제든 다운 받아서 보고 듣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로 감상이 가능하다.
dvd와 mybook
dvd, 초고화질이라고 해야 10기가 정도?
dvd를 추출용으로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감상과 소장을 목적으로 한다.
이미 감상한 것은 표지와 그림을 보며 스토리를 떠올리기도 하고, 연기자의 매력을 머리속으로 영상화, 이미지화 시켜보기도 한다.
존 웨인.
요즘말로 감성적 마초라고 하나?
존 웨인에 대한 정보를 나무위키를 통해 검색해 보니 게리쿠퍼와 라이벌?
그가 나온 <<하이눈>>을 재미나게 본적이 있다.
그리고 dvd도 가지고 있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대명사?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대한 조롱?
제임스 스튜어트(히치콕 감독의 영화 이창, 현기증...그외 여러편을 본 듯 하다.)
그 중 존 웨인과 함께 출연한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이걸 보고 존 웨인의 역할인 듯 아니면 캐릭터인 듯 그것도 아니면 사람 그 자체인 듯, 그의 매력을 처음 느끼고 말았다.
과거 토요명화극장이나 tv더빙영화로 볼 때는 별 감흥이 없었건만....
그래서 어제 한 편 구입.
<<말 없는 사나이>>, 유투브에 올라온 걸 지금 알았지만 고집스럽게 dvd로 볼 계획이다.
그 외 히치콕 감독 영화<<새>>...이건 없다.
베리만 감독의 영화 <<가을 소나타>>...잉그리드 버그만과 베르히만의 여성 페르소나였던 리브 울만 출연...이것도 없다. 잍너파크 11번가 등에서 구매 가능.
제인 오스틴 소설 원작 <<오만과 편견>>...여주인공 그리어 가슨이 치는 피아노 곡 (멘델스존의 On Wings Of Song /노래의 날개 위에)과 분위기가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아 구매.
뮤지컬 영화 <<에비타 >>구매.
시골처녀의 도시 상경기. 그리고 정치가의 아내가 되는 과정과 국민적 영웅이 되는 입지전적인 인물의 인생여정.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다.
-잭 블랙 주연의 <<스쿨 오브 락>>,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스트 슈퍼스타 등의 작곡가.
아르헨티나의 3대천왕?
1.마라도나
2.에비타(에바페론)..뮤지컬 영화 머다나의 주연 영화 에비타..후안 페론와 에바 페론의 이야기.
3.가르델...탱고의 역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장르의 대표자.
***탱고(Tango)는 1880년대에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이의 경계 지역인 라플라타 강을 따라 기원한 파트너 댄스의 하나로, 곧 전 세계의 나머지 지역으로 퍼져나갔다.[1]
2009년 8월 31일, 유네스코는 탱고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시키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공동 제안을 승인했다.(위키백과)
탱고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우리가 잘 아는 알파치노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여인의 향기
포르 우나 카베사(스페인어: Por una Cabeza)는 카를로스 가르델이 작곡한 노래이다.
탱고 노래로 후에 편곡이 많이 되었다. 영화 여인의 향기(1992)의 명장면으로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탱고 작곡가.(누에보 탱고)
피아졸라..."위대한 아스토르"
-Oblivion
-Adios Nonino(김연아 선수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프리 프로그램으로 매우 유명)
-Libertango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미저리의 캣시 베이츠와 제시카 탠디의 케미가 즐거움을 주는 영화.
늘 산만해 보이는 여자에게 접근한 양노원 할머니는 영리한 스토리텔러.
자기 이야기를 제 3자인 냥 전개하며 캣시 베이츠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타인의 마음을 낚는 진정한 어부-예수의 말처럼...예수는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하는 베드로에게 사람 낚는가 되게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총 6개 구입.
예전에 인간극장<<이탈리아>> 김치와 파스타를 보는데,
그 아주머니가 오래된 가위가 플라스틱 부분이 부러져 그걸 잇고 이어서 사용하다가 더이상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서글픈 마음으로 하는 수 없이 버린다.
그러면서 섭섭해 하고 슬퍼한다.
요즘 시대에는 그런 것이 지지리 궁상이라고 하겠지?
이젠 절약은 그런 수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모든 버려야 돌아가는 경제 시스템 속에서 산다.
새 것에 눈이 돌아가고 신제품 출시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며 미래의 세계를 누구보다도 먼저 만나는 듯 기뻐한다. 그 즐거움을 누가 알리요.
문제는 전염병처럼 번지며 시대의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인 구매욕구를 풀발동,
일변도의 세상이 된 게 문제라면 문제라고 지적해야 하나?
소비를 부추기고 구매욕구를 자극해야 경제가 돌아가는 세상이다.
구시대 물건은 빨리 처분해서 중고시장에 내 놓고 또 타국으로 수출을 한다.
다큐멘터리를 보니 아프리카 수출업자는 한국산 중고 가전 중 전축 오디오가 가장 잘 나간다는 말을 한다.
본인이 중고가전센터를 돌다, 좋은 기계를 만나면 자신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보내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면 도착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마치 무슨 커다란 횡제를 한 냥 음악을 틀고 파티를 벌인다. 우리에게는 필요치 않아 버리는 상품인데.
세상이 변했으니 이런 거에 대한 비판은, 없는 자들의 자기변명으로 자기위안을 위한 안주거리 정도가 된 시대다. 그렇다고 비판할 생각은 없다.
다 각자 즐거움으로 사고(구매) 사는 것(인생살이)이니까.
게다가 한국은 최첨단 기술국가 중 하나다.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첨단기술이 만나, 얼른 쓰고 사용 해보고 사용후기를 포스팅해서 올리고, 그 사이 신기능이 탑재된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바로 폐기처분 한다. 붐을 조성하고 광고를 때리고 이런 거 안 쓰면 시대에 뒤쳐진 자, 루저라는 공식을 직-간접적인 기호논리로 포장을 해서, 무의식적으로 유언비어처럼 퍼뜨린다.
구조적, 인격적으로 기호의 총체(총합)가 된 소비적 인간은 누군가의 기호조작에 의해 취약해지고 쉼 없이 소비를 향해 몸을 던진다.
오래전에 읽었던 기호학책을 다시 펼쳐 들면서 든 생각이다.
“현대적 사물의 '진짜 모습'은 무엇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도구로서가 아니라 기호로서 조작되는 것이다.”-소비의 사회. 장 보르리아르.-나무위키
무엇이 실재인가의 오랜 철학적 주제지만, 내가 믿고 원하는 것이 실재다.
가상과 현실은 이미 그 구분점을 잃었다.
비판은 비판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소비는 브레이크 없는 열차고 비판은 그 열차를 세우기 위해 달리는 서부극의 말과 같다.
반대로 말하면 소비는 달리는 말(느려터지고 과거를 고집하는)을 조롱하는 실재이고 현상이자 현실이다.
그 달리는 기차는 걱정 할 필요 없는 무한대로 도는 기차 길인지 아니면 끝이 있어 파국을 맞는 선로인지는 알 수 없다.
학자나 지식인들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다.
우려의 목소리지만 늘 자기자리에서 그 몫을 다 할 뿐 저지되거나 속도를 늦추기에는 역부족이다. 소비는 그만큼 매력적인 중독성이 있다.
당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타인의 즐거움을 평가하지 말라.
모두 각자의 즐거움이 있기에....
나 부터도 조심해야 하는 말인지 모른다.
자신의 잣대로 타인의 즐거움을 비판하는 자세.
과거에는 빌려보던 dvd.
그런 영화 dvd를 사오면 격세지감이란 감정과 함께 감상의 즐거움에 약간의 기대감이 있있다.
참고로 영화관은 조금의 공황증세가 있어서 1994년인가 강남역 동아극장에서
본 이후로 간 적이 없다.
외장 dvd 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