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청년설교를 위한 센스어필2
3.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센스어필
오늘날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분야에는 커다란 변화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500여년전 구텐베르그(Johann Gutenberg)가 인쇄기를 발명한 이후 인쇄물이 커뮤니케이션의 주종을 이루어 왔다. 즉 문자 커뮤니케이션의 등장을 말한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문자 문화에서 멀티미디어의 영상매체 문화로 변화되어 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대인들은 지식과 정보를 이웃과 대화함으로 또는 인쇄물을 읽음으로써가 아니라 스크린에 전송되어 오는 영상매체에 의하여 얻고 있다.
맥루한(Marshall Mcluhan)은 커뮤니케이션이 구두-문자-인쇄 커뮤니케이션으로 진전되었는데 구텐베르그의 인쇄술은 인간의 시각을 크게 확장시켰고, 인쇄미디어는 인간의 감각과 사회를 변모시켰던 것을 지적하였다.
이후 100년간 정보, 전신, 전화, 영화, 사진, 라디오, TV 등 전자매체의 등장으로 한꺼번에 다양한 매체와 정보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에 현대인은 지난 날의 단순한 시각 의존도로부터 감각의 다면적인 이용으로 옮아갔다.
합일, 논리, 획일 등으로 표현되는 구텐베르그의 시각적 시대가 끝나고 전자시대에 접어들자 현대인은 TV, 라디오, 영화, 전화, 전신, 컴퓨터 등 여러 미디어로부터 한꺼번에 다양한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되어, 이제 사람들은 이전 시대의 사람처럼 단순히 시각만을 작용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많은 메시지를 한꺼번에 받아들이게 되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맥루한의 지적처럼 설교에 있어 일방적인 선포에 의지했던 기존의 방법에서 탈피하여 상상력과 감각 등 전인격적인 요소에 호소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변화가 요청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현대인들의 커뮤니케이션 변화에 있다.
최근 실시한 인터넷 통계설문 조사에서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00년 3월에 139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것은 초고속 지식 정보화 시대에 현대인의 정서 감각과 사고방식, 생활양식이 발맞추어 바뀌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인 것이다.
또한 TV는 현대인의 삶과 분리될 수 없는 생활수단이며 청년세대들은 수많은 TV광고와 영상매체를 통해 양육받은 세대들인 것이다. 감성주의는 청년세대들의 특징이며 이들은 문자보다 영상문화에 길들여진 세대이기 때문에 사물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파악하고 표현하는데 아주 민감하다.
"청년세대는 이성보다는 감성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거룩의 정서를 먼저 느끼기를 원하기에 이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복음을 설명하려는 방식보다는 정서적 공유를 확보하는 방식이 더 유효하다"라고 이문식은 말한다.
청년들은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것에 자극을 많이 받는다. 시각적인 텔레비젼 시청은 우뇌를 사용하는 활동이다. 좌뇌를 사용하는 설교가 텔레비젼에 길들여진 세대나 세상에 호소력이 별로 없고 힘이 약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의해 변화된 청년들에게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설교자는 귀를 통하여 눈을 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메시지를 통하여 눈에 보이는 형상을 그려볼 수 있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언어,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언어가 설교에 사용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삶의 체험과 통찰, 상상력을 활용하여 인간의 오관에 호소하는 센스어필의 설교는 청년들에게 효과적인 케뮤니케이션의 기능을 갖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설교에 있어서 센스어필의 최종 목표는 복음의 참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서 죄인들이 회개함과 사죄함의 감격을 맛보고 순종함에 이르게 하고, 나아가서 신앙을 가지게 함과 교회에 연합케 하여 교제함과 봉사함에 이르게 하는 영적인 변화의 과정을 일으키게 하는데 있다.
복음적 센스어필로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일반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을 도입해서 활용하고 적용하는데는 은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전하여야 할 커뮤니케이션의 원천은 신적인 것이고 그 대상은 인간들이라는, 차원이 다른 두 가지의 대상물이기 때문이다. 유진 윌리암스(Eugen Williams)는 그의 '통문화적 전달'이라는 소고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정의하기를, "커뮤니케이션이란 근원의 의미에 가깝도록 수용자에게 의미를 불러 일으키려는 시도의 과정이다"라고 하였다.
위의 커뮤니케이션의 정의에 의하여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센스어필을 설명하면 설교자가 성경의 의미를 전달할 때 설교자는 그것을 듣는 청중에게 근원의 의미, 즉 성경의 본래의 의미에 근접하도록 하는 언어적 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센스어필이 이루어졌을 때를 커뮤니케이션이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설교자는 자기의 경험세계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암시적인 말과 표현과 호소로써 설교자가 느낀 것을 청중에게 제시해 줄 뿐 아니라 설교자는 청중들이 살아온 삶의 정황을 파악하고 설교자가 지금까지 안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하여 설교자의 상상의 산물인 언어 그림, 센스어필, 표현의 뉘앙스를 이용하여 청중의 감각에 호소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설교자는 청중의 영안을 열어주고 청중에게 보고 행할 수 있는 창조적 가능성을 제공하여 준다. 설교에 있어서 센스어필이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원리와 방법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한다면, 설교 또한 엄격한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센스어필이 실행되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커뮤니케이션의 요소를 분류하는 것도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M. R. 챠티어(Chartier)의 가장 일반적인 분류 방법을 소개하면 언어와 비언어로 구분하는 것이다 그 어느 것으로도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센스어필은 가능하다.
첫째,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인데 이것은 단어를 기호로 사용하여 대상, 사상 등을 나타내는 메시지 행동이라 정의할 수 있다. 종종 연구되어지는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요소로서는 언어 구조(문법, 언어학적 분석, 구문론), 메시지 조직, 단어 선택, 실례 이용들을 들 수 있다.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설교자의 기본 구도가 됨은 명백한 사실이다.
둘째로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인데, 이것은 메시지 행동의 다른 모든 형태, 즉 신호언어, 행동언어, 사물언어, 공간 그리고 시간 등을 일컫는다. 두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 '승리'라는 개념을 전달하고자 할 때 쓰이는 몸짓이 바로 신호언어이다. 그리고 행동언어는 의도하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몸짓, 자세, 표정 등 몸의 언어이고, 사물언어는 성직자의 옷이 한 사람의 신분과 역할을 설명해 주듯, 만질 수 있는 물건을 전시함으로써 그 의미를 전달할 때 쓰이는 언어이다. 어느 약속에 늦는다든가 정확히 시간을 지킨다든가 하는 시간의 사용도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연단이 집회 장소와 같은 높이에 놓여졌을 때와 어느 정도 높이 설치되었을 때 그것이 주는 느낌이 다르듯 공간의 사용도 고유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침묵도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설교자가 설교 도중에 갑자기 말을 멈춘다면 이는 어떤 메시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비언어적 메시지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설교에 있어서 침묵은 때로는 언어적 메시지를 압도하기도 한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커뮤니케이션은 성령님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과 공유의 관계를 이룸에 있어서 아들의 구속을 근거로 성령님이 인간의 심령에 역사함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성령님은 그리스도를 경험적 산 신앙으로 체험하도록 인간의 마음에 역사하는 것이다. 성령님은 역사적 그리스도를 영혼에 적용시킨다. 성령님은 인간을 회개 중생케 하고, 거룩케 하고, 의롭게 하는 것이다. 특히 성령님은 설교자에게 힘을 부여하는 것이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성령님의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센스어필, 역시 성령님의 교통하심과 그 역사에 의존한다.
스펄젼의 감각에 호소하는 설교 전달방법은 청중을 감격과 감동의 은혜 속으로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한국 교회의 홍정길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죽은 애인을 생각하면서도 눈물을 흘리고 감상에 젖는데,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를 위해 돌아가신 그 분을 만나 이야기하고, 그 분을 생각하는데 감동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그러므로 스펄젼의 감각에 호소하는 방법은 설교의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우 의미 있는 것이며, 창조적으로 습득해 두어야 할 방법이다.
스펄젼의 감각 호소적인 설교의 특성을 살리려면 아담스의 분석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선명하게 감각적으로 인지하는 능력(perception)과 계시를 간결하게 통합적으로 구성하는 상상력(imagination)과 그것을 생생하게 다시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사실적인 묘사(description)의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능력은 충분한 독서와 연습을 통하여, 열심히 그리고 의식적인 훈련을 통해서 생기는 것이다.
설교하는 일이란 회중들과 설교자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과 인격의 교류, 심령과 마음의 상호작용을 수반한다. 거기엔 '주고 받는' 요소가 있다. 그리고 살아있는 접촉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까지 언급해온 센스어필은 설교자와 청중, 특히 청년세대의 감각과의 살아 있는 전인격적 접촉이지 소위 감정에 호소하는 감정주의가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센스어필과 그 전달은 사실상 설교의 전달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 이유는 엄밀히 말하면 센스어필은 설교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여러 요소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센스어필에 관한 것은 앞에서 언급했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실제로 설교자가 외칠 때의 기술 문제이다. 이것은 중요한데, 왜냐하면 설교가 세상에 나올 때는 원고 또는 개요의 형태로써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설교자가 말씀을 선포할 때 비로소 생명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교가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판단하는 데에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즉, 무엇을 말하는가 하는 내용의 문제와 어떻게 말하는가 하는 전달 방법의 문제이다. 양쪽이 다 중요하다. 우리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밀접하게 관련된 성경적 내용이 없다면 사실상 전달할만한 가치도 없다. 그러나 만약 내용이 좋은 데도 이를 지혜롭게 기술적으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청년세대에게 바로 이해시킬 수 없을 뿐 아니라 생명력도 없게 된다.
오늘날 교인들 중 특히 청년들이 설교시간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지며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의 설교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도 바울도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 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 1:29)고 하였는데, 청년세대에게 복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새 부대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설교자는 힘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센스어필한 설교가 복음이란 보화를 청년세대에게 전달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접촉점을 창출하며, 또 그 내용을 충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전인격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 사료된다.
Ⅴ. 결론
급변하는 현대교회에서 설교가 범람한 언어의 홍수로 오해를 받지 않고 생명이 흐르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되도록, 청년세대가 복음이란 보화를 쉽게 이해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센스어필한 설교방식을 적극적으로 적용해야겠다. 따라서 이야기에 합당한 감각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청년세대들의 피부에 닿는 내용과 그에 대한 기독교적 해석을 하는 것으로 설교의 내용을 삼아야 한다. 청년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 중의 하나가 '이야기 방식'임을 감안할 때, 설교도 그와 같이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이야기를 통해 성경의 진리를 그려내야(picture) 한다. 그러면 그 그림이 거울(mirror)이 되어 청년들이 자신을 비추어 보게 된다. 그럴 때 그 이야기는 청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진리와 은혜를 바라 볼 수 있는 창문(window)이 되는 것이다. 이야기 설교를 위해서 설교자는 이야기 속에 등장 인물에 따르는 적절한 음성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이야기 전달에서 특히 센스어필을 사용하는 것은 '효과'만 노리려는 값싼 방법이 아니고, 청년들을 참여하도록 하는 서주곡이다. 청년세대의 특성은 이지적이라기보다 감성적이며, 이해하기보다는 먼저 느끼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감성적 설득에 대한 바른 이해는 한국교회의 설교자들에게는 더욱 그 중요성을 지닌 것이라 하겠다. 청년세대는 감성적인 감각세대이므로 감각에 호소하는 설교를 하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유용하다.
첫째, 단순하고 최소한의 어휘를 사용하라:
설교자가 사용해야 할 어휘는 단순하여 모든 그룹의 사람들이 평범하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이어야 한다. 특히 청년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어휘는 그들의 마음에 스며들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말의 의미조차도 깨닫지 못하게 된다.
한 단어로 충분한 곳에 두 세 단어를 사용하거나 몇 마디 말로 충분히 그 진리를 전할 수 있는데 장황한 말을 많이 늘어놓는 것은 청년들의 마음에 지루한 감정만 불러 일으킬 뿐이다. 예를 들면 "여러분 가운데 한 두 분은 이 예화를 들어 보셨겠습니다만, 다시 반복하여 사용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등과 같은 이런 표현은 아무 의미 없는 소리로 청년들의 감정에 장애를 일으킬 뿐이다.
둘째, 인상적인 어휘로 간단하고 기본적인 문장구조를 사용하라:
구체적인 말은 항상 추상적이거나 상투적인 말보다 더욱 인상 깊게 들리게 마련이다. 정적인 말보다는 동적인 말을, 추상명사보다는 구체적인 명사를, 수동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인 어휘를 사용하여 마치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청년들의 마음속에 회화적인 말로 그림을 그려줄 때 청년들은 그 메시지를 받아들인다.
간단하고도 단순한 주어와 서술 문장은 마치 대화하는 것처럼 들린다. 설교자는분명하게 발표하고 청년들이 들은 바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기본적인 문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문법과정은 너무나 유용하고 필요한 것이므로 무시될 수 없는 수사학의 작업 도구들이다. 그러나 때로는 딱딱하고 어색한 표현방식을 피하기 위해서 규칙을 무시할 때도 있다. 아무 의미도 없고 사고의 명료함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복잡한 문장의 사용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유익하다.
셋째, 설교 전달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설교자는 대담하게, 허식 없이, 자기 자신의 창조적 인격을 반영하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결코 설교자는 자연스럽지 못한 '설교자의 어조', '거짓된 경건', '강단에서 꾸밈'을 가장해서는 안된다.
스펄젼도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겨우 강단에서 사람으로서 말한다.……교회와 예배당을 두루 다녀 보라. 그러면 여러분은 단연코 우리 설교자들의 대다수가 주일을 위한 거룩한 음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들은 거실과 침실을 위한 한 가지 음성을 갖고 있으며, 강단을 위하여는 아주 다른 음성을 갖는다.
설교 전달의 모든 원리는 설교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설교자의 인격의 창조적 재능과 특성을 가져야 한다. 한편 설교 전달을 위하여 설교자의 가장 중요한 육체적 도구는 그의 음성이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음성 작용의 최대한의 사용을 이해하고 보호하며 획득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음성은 청년들이 듣기에 부담이 가지 않고, 정확하고도 유쾌하게 느껴져야 한다. 음성 산출에 있어서 다양성은 효과적인 전달과 센스어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말의 속도, 크기, 곡조의 단조로움은 전달을 김빠지게 만든다. "교회 나오는 사람은 종같이 맑고, 하아프같이 부드럽고, 오르간같이 힘이 있으며, 멘델스존의 '말없는 노래'에 있는 것 같은 충만한 음성을 듣기 좋아한다"라고 블랙우드는 음성의 다양성을 말했다. 적절한 다양성은 설교자가 설교의 변화하는 분위기와 의미를 반영하는 것과 같은 생동적인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말할 때 획득된다. 그런 생동적이며 자연스런 화법이 센스어필로서의 전달의 특성이다.
센스어필로서의 전달은 '가라앉은' 혹은 '부드러운' 말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흥분된 '거친' 음성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설교자가 강단 전달의 생동적 박력을 갖고, 설교자가 청년들의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온화하고 개인적이며, 활기 있고 자연스러운 것을 의미한다. 음성 산출의 모든 국면에서 유연한 그런 전달은 박력이 넘친다. 청년들은 그런 설교를 반드시 청종할 것이다. 센스어필로서의 전달은 이런 음성의 다양성에서 그 생명력을 더한다. 그리고 신체의 사용은 인격의 시금석이다.
설교자의 옷차림, 그의 자세, 그의 버릇, 그의 거동에 관한 어떤 것이 그가 첫 말을 하기도 전에 유리한 반응 혹은 불리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설교를 시작해서부터 마칠 때까지, 센스어필에 있어서 의식적인 오관의 사용이다. 설교자의 오관으로 청년들의 오관에 어필시키는 것이다 설교자를 위한 올바른 몸 사용은 주어진 경우에서 센스어필을 돕는 것이 된다. 올바른 몸 사용법은 내면의 동기에 기초한다는 원리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행동은 미리 계획될 수 없다. 이것은 몸 사용을 연습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아니라, 강단에서 설교자는 그가 느끼지도 않는 몸짓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몸의 행동들은 어떤 사상을 전달하려는 내면의 충동에서 성장해야 한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그의 몸 사용에 있어서 숙달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청년들의 희열 가운데 하나는 그의 몸으로 말하며, 그의 전인격에 의하여 하나의 사상을 자신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설교자를 주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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