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1567m이며 태백산맥의 모산이며
백두대간길의 큰봉우리로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워진다.
여러번 다녀온 곳 중 좋아하는 산이기도 하고
이번 구간의 대간길을 걷는 일은 처음이라
흥분된 기대감과는 대비되게
들머리부터 컨디션 난조였다.
바닥에 붙은 발바닥은 늪지에 선 듯
발걸음 옮길수록 더 깊이 땅으로 스며드는 듯 하고
윙~윙 거센 바람소리 앞세워 끊임없이 불어대던 강풍에
저체온증상인지 쏟아지던 졸음과 사투를 벌였다.
신선봉 지나 깃대배기봉~천제단과 부쇠봉 갈림길까지의
무릎까지 푹푹 빠지던 지루한 눈길을 걸을 땐
허리까지 아프더라.
그래도 신선봉서 해돋이 운무라도 보고
8시경 바람만 겨우 피할 만한 곳서 아침요기를 했기에
그 긴 눈길을 걸을 수 있었다.
순애님의 수제 고구마 말랭이도 에너지 발원에 큰 몫을 했다.
부쇠봉 갈림길서 순애언니 먼저 천제단으로 내려가시고
혼자 찾은 부쇠봉,
이번 구간의 힐링 스팟였다.
찾지 않았다면 엄청 아까울 뻔한 최고의 뷰 포인트였다.
지나치지 않았던 스스로에게 큰 박수를~~^^👏 👏 👏
한참을 360도 전망을 즐기다가
아래쪽에 위치한 전망대서
빵 한조각과 따끈한 물로 점심을 먹으려는데
국화님 올라오며 같이 다시 올라가자셨지만
힘빠져 한발자국도 옮기지 못하겠다며 셀카를 권하고😂
천제단서 배미정님과 정말 반갑게 만나
신나게 유일사까지 동행.
이후 국화, 심민철님, 일행 두 분과 사길령까지,
사길령서 신이랑, 밍키님 만났다가 잠시 쉬며
발걸음 엇갈렸던 배미정님과 다시 만나
화방재까지 무사히 귀환~^^
* 천제단과 장군봉~유일사까지는 인산인해ㅠ
좁은 등로의 우측통행의 질서가 아쉬웠다ㅋ
머리카락과 눈썹에도
턱밑에서도 고드름이 자라고 있었다ㅋ
어떠한 혼란시대에도 몸 보전을 한다는 요새?^^
주로 변산같은 서해쪽에 많다고 하네요.
승승장구님 글 읽다가 찾아보니~~
대체로 중간지점에서는 혼자 걷는데
이번에 함께 걸음하여 큰 의지가 되었던 순애님💝
일출이 천천히 그리는 자연속의 그림
4단계 색상의 변화가 너무 아름다웠는데
표현이 안되어 아쉬움 가득
동행이 있어 얻은 귀한 사진👍
동시에 인증이 두 개나 떠 어리둥절~^^
아싸~~!!!!
다 와 간다~~
곧이어 만난 같은 이름 다른 봉
더워서 벗었다 추워서 입었다를 반복하여 둘둘한 모습
바람의 작품🫶
여기서 순애님과 헤어진다
자그마한 상석씨와 나~^^
주변이 빙둘러 너무 멋지다.
그 긴 고통의 시간이 순식간에 훅 물러난다.
저 뒤 오른 쪽에 담에 갈 청옥산이 있다고~
지나오고 나니 구름조차 아름다운 구간
부쇠봉 아래 헬기장
저 멀리 선자령과 다음 구간인 함백산도 본다
멀리 장군봉
당겨보니 줄선 분들 많으시다ㅋ
당겨본 선자령
당겨본 함백산
이 구간, 참 멋지다.
앗, 저기 마이봉같은 봉우리가~~
당겨보니 살짝 다른ㅋ
부쇠봉에 다시 올라 삼각점 찍고~
오늘의 베스트 샷으로 자가 인정~^^
전경을 알고 싶어 한참을 긁었으나
얼어붙은 걸 어찌할 수 없어 안타까워라
문수봉도 보고
여러 고사목과 주목 중 사람 적은 곳서 찰칵^^
얼굴 어디 갔으요?ㅋ
의미가득한 멋진 곳이다
앞면보다 아름다운 사길령 표지석 뒷면
야호~~다 왔다🤸♀️🤸🧞
참 반가운 그녀랑~~
저 깍두기, 정말 맛있었다~^^
첫댓글 혼산으로 부쇠령을 다녀 오셨다는데
앞으로는 혼산 금지합니다!!!
200m거리의 혼산은 우리에게는 껌입니다용ㅋㅋ
어서 합류하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머리카락과 눈썹에도
턱밑에서도 고드름이 자라고 있었다"
'현재설명서'가 가장 공감이 갑니다
워모가 얼어서 바꿔썼다가, 집에와서 빨랫감으로 내놓을 때
워모에게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하더이다.
축축하게 젖게 한 것은 순전히 내 안의 내용들인데~~ㅋㅋ
아래로 향해 어딘가에 닿고 싶은 본능의 고드름이
내게서도 뿜어져 나오는 진귀한 장면을
사진을 통해 확인하며 놀랐습니다.
이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지 않은 자는 어찌 알까요?
힘들지만
태어나고 자란 우리나라의 대들보같은 대간길을
함께 걸으며 나눈 우리들은 또 얼마나 오진 인연일까요?
생각이 점점 많아지는 '대간타는 여자사람'이
되어갑니다🤭😅😅
초록은 동색이라.
부쇠봉까지 열시간 가까이 걸었음에도 절경을 구경치 못했다는 것은 같은 생각이었군요.
고직령.
우리산악회가 이름표를 달았군요🤣
바르게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했습니다.
항상 베스트 컨디션 유지하시어
즐거운 산행하시길 빕니다.
항상 베스트컨디션이란 게 있을까요ㅋ
그래도 그리되도록 평소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잘 챙겨먹고 잘 쉬면서 몸을 보살피겠습니다.
매사 허투루 보지않고 세심히 살피고
주변을 챙기시는 승승장구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누가시키면 절대로 가지않을 매서운추운새벽녘대간길~ㅋㅋ
나의숨소리가 증기가되어 눈섭과 머리가락까지 고드름 맺히는 경험을하시네요~~ㅎ
천하명당 신선봉의 기운을 받아 올해 복된한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추운겨울 소백산구간에 이어 태백산구간까지 눈산행과
북서풍의 매서운칼바람까지 맞으며끝까지 완주하심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장님, 늘 따뜻한 응원 댓글에 힘을 얻습니다.
언제 시간되실 때 또 한번 응원산행해 주십사
청해봅니다ㅋ
신새벽 추위도 아랑곳없이 길을 나설 만큼
좋아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기원해주신 것처럼 세계 모든 사람들이
복된 새해를 맞이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춥고, 눈 많고 긴 구간. 감성이 풍부한 까닭에 많은 것을 느꼈나 봅니다.
어떤 대상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고 배우는 가는 온전히 자신의 몫임을 느낍니다
덕분에 멋진 사진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월요일 새벽에 길을 나서 멀리 갈 일이 있어
이래저래 바쁜 맘에 급히 사진을 올렸습니다.
발걸음 맞추어 걷게 되면 좋은 말씀 많이 듣고
배울것도 많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20기에도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드디어 대간길이 강원도에 접어들었네요.
눈으로 덮힌 강추위속을 뚫고 지나가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구간에 뵙겠습니다 ~^^
시간의 궤적은 물 위에 그린 그림처럼 사라질 것 같은데
지우개로 지워도 남고
그 위에 다른 글자를 덮어써도 남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 접어든 것처럼
어느 날
대간의 전 구간을 다 이어붙이는 날이 온다면
입 밖으로도 내놓지 못한
그 많은 생각들의 단어들이 어떤 용틀임을 하게 될까요ㅋㅋ
담 구간서 뵙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
란선(대장님)의 여유만만 산행은 여전하시네요.
힘들다해도, 좋은 경치 구경 다하시고,
또 멋지게 카메라에 다 담으시고...ㅎㅎ
산우님들 추억 사진까지 챙겨주시니,
저의 대장님 확실한 것 같습니다.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북서풍이 멈추지않고 계속불어, 잠시 바람조차 피하기가 어려웠다는
산우님들의 불평들이 너무도 공감이 감니다.
네요 대장님의 덕분으로 잠시 바람이 덜한 곳에서 아침 요기를 시도했지만
빵 한조각 먹기도 불편하더군요.
부쇠봉 전망대 조망판은 제가 제설 작업을 좀 했었습니다.
란선 대잔님이 오실줄 알고요. ㅎㅎ
스틱으로 두드려도 더 이상 제빙 작업은 안되더군요.
함께해서 영광이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뵙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각이는 눈위 걸음은
마치 켄트지위에 연필이 지나가는 소리를 닮았어요.
그 소리를 무척 좋아하는 데도
날카로운 바람 받으며 길게 걷는 일이 힘들어
그만 하였으면 했답니다.
부쇠봉 전망판대기를 긁어두셨기에
조금 수월할까 싶어 조심스럽게 한참을 긁어도
씨줄 날줄 얽히듯 서로를 놓아주지 않던 그 간절함에
포기하고 먼 곳 산그리메를 멋대로 해석했네요ㅋㅋ
산에서의 걸음은
딱딱한 A4용지에 볼펜으로 쫓기듯 써 내려가는 공문서같은 글이 아니라
달팽이처럼 천천히 움직일 수 있고
마냥 멈춰 있을 수 있고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는 자유를 허용받는 것같아서 좋습니다.
(물론 되돌아갈 수 없을 수도 있긴 해요😂)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이 숨은 보물로 있는
산행이 행복합니다.
넘치는 응원에 감사드리며
담에 또 반갑게 뵙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