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 己 甲 戊 坤 戊 辛 己 甲 乾
申 酉 子 午 34 戌 未 巳 寅 38
무오년 기유 일주가 갑자월 임신시에 나서, 실령하고 뿌리가 약하며 임수에 씻기고 갑목으로 합했으니 대단히 신약하다.
일견하여 약하게 된 근본원인이 수에 있고 화토가 희용인데, 오화는 약간의 뿌리 역할을 하되 투출되지 못했고, 화는 수를
감당치 못하는데다 자오충 받아서 용신의 역할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수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오화에 뿌리한 무토겁재로써
용신으로 삼게 되고, 마침 갑목이 일간과 합을 탐하여 극하지 않으니 누이좋고 매부 좋은 식이 되어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억부조후 동시만족의 희용이라 운빨 하나 기차게 받게 생겼고, 안 좋은 운 또한 훤히 드러나게 되어 역술가를 족집게 만들고
즐겁게 하는 사주다. 궁합을 보아하니 격이 상통이고 일간 일지가 상통이며 팔자의 기운도 서로 절실히 필요한 기운을
나누었으니 과욕만 버리면 전생으로부터 비롯된 천생연분이다. 각자의 인생은 어차피 전생으로부터 팔자와 운을 배당받았고,
이생에서의 시련과 기복은 결국 공부하고 도를 닦는 수단인 셈인데, 사주팔자 분수도 모르고 그나마 본능적으로 잘 선택받은
길동무를 버리면, 어찌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는 격이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