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1983번. 불이 섞인 유리 바닷가 / 4장,15장의 '유리 바닷가'는 전혀 다른 장소입니다. 2009-11-25. 계15:2, 계4:6
계시록 15장을 공부하면서 이 노래가 무엇을 말하는지 그 배경을 찾아보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15:2절의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 이들은 순교자들이나요, 아님 살아서 주님을 맞이한 자들이나요
4:6절의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보좌 앞에 있다는 것을 보는데요,
4:6절과 15:2 절의 배경이 모두 보좌 앞으로 보시는가요
<응 답>
4장,15장의 '유리 바닷가'는 전혀 다른 장소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면 4장과 15장에 계시된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4장은 요한계시록의 계시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보좌에 대한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4장에 계시된 내용은 하나님의 보좌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15장은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바다 가에 서서'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5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지상에서 마지막 심판인 일곱번째 대접 심판을 피하여 하늘 공중에 있는 어느 장소로 올려간 성도들입니다. 이들에 대해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이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짐승의 통치하에서 벗어나 새로운 피난처로 옮겨진 성도들로 성도들의 공중휴거된 장소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성경에서는 공중으로 끌어올리는 곳(?)이라고 하였고 이곳에서는 그 장소에 '유리바다'가 있다고 말씀해 줍니다. 그 유리바다가 마치 불이 섞인 유리바다 같다고 하신 것으로 유리처럼 아주 맑은 바다에 불이 비취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아마 이 불은 최후의 심판으로 일곱번째 대접 심판 때 지구가 불로 소멸하는 모습이 그 맑은 바다에 비췬 모습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휴거된 성도들이 이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홍해를 육지처럼 건넌 후,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든 것처럼, 그리고 어린양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 무서운 지구의 심판에서 유월하여 공중으로 옮겨진 그 은혜에 대한 찬양을 부르는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므로 4:6절의 수정 같은 유리바다 가는 하나님의 보좌에 있는 유리바다를 말하고 15:2절에 나오는 불이 섞인 유리바다 가는 공중휴거된 어느 장소에 있는 유리바다를 의미한 것으로 둘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장소나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2009년11월25일 민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