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뒤 바로 폭염이 왔습니다.
볕이 뜨꺼워 잠시만 밖에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에도
토일책숲 학생들 부지런히 천안 연구소로 왔습니다.
오늘은 5번째 토일책숲이자
1학기 마지막 책숲입니다.
잘 매듭지어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기에
지난 토일책숲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는 시간가졌습니다.
책숲에서 함께 하며 책과 가까워졌는지,
하늘, 땅, 사람을 바탕으로 나의 생활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잘 지냈는지,
한달을 돌아보고 내다보는 활동을 통해
나의 시간들을 잘 엮어나갔는지 천천히 돌아보았습니다.
지나온 시간들 흘려보내지 않고 되짚어 나가며
함께 한 시간들 정리해나갔습니다.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은 이 곳에 담겨 있습니다.
(http://cafe.daum.net/onall/UrDr/145)
오늘 독서시간에는
7월의 책과 더불어
1학기 추천 고전목록들 중 마무리짓지 못한 책들, 읽지 못한 책들을 읽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폭염 속에서 먼 길 오느라 피곤함도 있지만
집중해 독서하려 노력하는 토일책숲 학생들!
이 달에 읽은 고전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모둠활동시간입니다.
이번 달에는 학생들이 제안한 활동으로 채워나갔습니다.
지난 4월 책숲 때 돈키호테를 읽고 모둠활동으로
책숲배 돈키호테 퀴즈를 즐겁게 했던 기억을 떠올려
5달 동안 읽은 책들의 작가, 등장인물들과 관련된 활동을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스스로 읽었던 고전의 내용들을 떠올려야 알 수 있는 등장인물들의 이름!
술술 나오는 이름들도 있고,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책을 찾아가며 만나는 등장인물들도 있었습니다.
즐겁게 함께한 모둠활동 시간 !
폭염 속에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와 간식을 위해
권봉희선생님께서 모든 음식 하나하나 만들어주셨습니다.
제철간식 찐감자와 참외,
건강반찬들인 미역줄기볶음, 데친 브로콜리, 호박나물, 마늘쫑 장아찌
그리고 뜨거운 불앞에 서서 오랜 시간 정성을 담아야 하는 야채전부터 감주까지!
정성담아 만들어주신 음식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이 달의 책 중 한 권인 '톰소여의 모험' 을 영화로 보았습니다.
개구장이이지만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용감한 톰소여!
상상하며 읽어내려가던 톰소여를 영화에서 만나니
학생들이 톰소여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에 귀엽다고 이야기하고, 개구장이 톰소여의 장난에 재미있어 키득키득 웃게 됩니다.
토일책숲의 깊은 밤에는 웃음소리 가득합니다.
다함께 즐거이 어우러지는 시간!
한 학생이 알아온 조개, 진주, 샐러드 놀이로 재밌는 시간 채워나갔습니디.
오후 너머 더위가 한풀 꺾이자 바로 마당에서 몸을 움직이는
건강한 토일책숲 학생들입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주어진 활동들 미루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내일도 알차게 채워나가며 1학기 토일책숲 잘 매듭지을 수 있게
7월 토일책숲 첫째날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