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30-46
엘리야의 부흥 / 강용규 목사
기독교 2천년 역사를 한 마디로 하면 부흥의 역사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세계를 지배하던 나라는 로마입니다. 로마는 헬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스가 섬기던 신들을 로마가 그대로 받아들여서 섬기다가 황제를 신으로 받들게 됩니다. 로마 황제를 신으로 섬기지 않는 자들은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한 박해 속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을 통해 313년에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1517년 10월 31일에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 혹은 교회 정문에 내건 95개조 반박문으로 인해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종교개혁의 중요성은
첫 번째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 이 기본적인 교리를 다시금 확실히 했습니다.
두 번째로 누구나 하나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마틴 루터가 교회 안에서 온 성도들이 찬송가를 부를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종교개혁은 중세기의 문명을 바꾸어놓았습니다. 개혁은 심령의 부흥과 우리 삶에 변화와 사회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바로 종교개혁입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 시대 예언자입니다. 아합 왕은 주전 869~850년까지 북이스라엘의 일곱 번째 왕이었습니다. 왕상 16장 30절에 보면 “아합은 이전에 있었던 어떤 왕보다 더욱 악한 왕이었더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왕들 중에 대표적으로 죄를 저지른 왕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31절에 “아합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저지른 죄를 오히려 가볍게 여기고 그보다 더 큰 죄를 저질렀다.” 라고 말씀합니다. 아합이 저지른 죄를 보면 엣바알이라는 시돈 왕의 딸 이세벨과 결혼했고, 벧엘과 단에 성소를 세웠는데 사마리아 안에 바알 석상을 세우고 아세라 목상을 세웠습니다.
여호수아 13~22장에는 차지한 가나안 땅을 열두 지파에게 분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희들이 하나님께 분배받은 땅은 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아라.” 라고 매매를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매가 시작되면 어느 시점쯤 되면 땅이 불과 몇 사람에게 쏠리게 되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땅이 없는 가난한 사람으로 전락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합 왕의 부인 이세벨이 들어와서 그 법을 깨뜨렸습니다. 그래서 나봇의 포도원을 강제로 빼앗고, 약한 자의 땅을 빼앗는 일이 아합 시대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아합 시대에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가난한 자들, 거지들이 떼를 지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 길르앗에 살고 있는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명하여 “하나님께서 우상을 섬기는 일에 진노하셔서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있기까지 이 땅에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나님 말씀을 대언합니다.
그런데 나봇이라고 하는 죄없는 사람도 죄를 만들어 죽이는 아합이, 감히 이름없는 엘리야의 말을 듣고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그 말씀을 전하고 도망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마틴 루터도 1517년 종교개혁을 하면서 교황을 피해 숨어다녔습니다. 숨어다니면서 쓴 찬송가가 바로 384장입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신다.” 이 찬송가의 근거를 두는 말씀이 시편 46편 1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엘리야는 아합 왕의 칼날을 피해 도망하는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심령의 부흥과 신앙의 개혁은 우리가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 내 몸을 맡길 때부터 시작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몸을 맡기지 않는 한 신앙의 부흥과 개혁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저는 아침마다 하나님 앞에 고백하기를 하나님 오늘도 저를 하나님 앞에 제물로 바칩니다.” 라는 기도를 꼭 드립니다. 바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맡길 때 거기에 바로 심령의 부흥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체험하는 축복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엘리야는 아합 왕을 찾아가 두 번째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합니다. 그리고 바알 선지자 450인, 아세라 선지자 400인과 함께 갈멜산에 가서 누가 참 신인지 알아보자, 고 제안을 합니다. 갈멜산에 오른 바알 선지자 아세라 선지자가 아무리 외쳐도 하늘에서는 하루 종일 아무런 징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먼저 열두 돌을 취해서 제단을 수축하라, 고 합니다. 열두 돌로 제단을 쌓으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그 축복을 기억하는 제단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신앙의 개혁은 이같이 본래 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로 온전하게 돌아오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 동쪽 하늘에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더니 그 구름이 3년 동안 메마른 빈들에 단비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로 피하고, 그동안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 살았던 죄를 솔직하게 회개하고, 상천하지에 여호와 하나님 한분밖에 없다는 사실을 입으로 고백하면서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은 은혜의 단비, 축복의 단비, 성령의 단비를 우리 위에 부어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