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正煕 大統領 日記 ■
(제56~39장)
1977년 4월 19일 (화) 맑음
오후 7시 30분경 영등포구에 있는 청소년 근로자 야간학교 수업상황을 시찰하다.
영등포 공업고등학교, 영등포 여자상업고등학교, 대방여자중학교, 32개교를 구로공단 최명헌 이사장의 안내로 둘러보았다.
직장에 다니는 청소년들이었지만 여학생 남학생 다들 머리를 학생형으로 단정하게 다듬고 산뜻한 교복으로 앉아서 진지한 태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귀엽고 대견하다기보다는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금할 수 없었다.
다만 한 가지 그들에게는 가정이 빈곤하다는 죄 하나만으로 남과 같이 그렇게 원하던 상급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직장을 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친구들이 고등학교학생복으로 학교에 가는 것을 보고 어린 마음에 부럽다기보다 나는 왜 학교를 못가느냐 하고 자기 스스로의 처지를 원망도 하고 부모와 가정을 원망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렇게도 한스럽던 일이 이제 소원이 성취되었다. 야간이나 주간이나 자기 자신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가르치는 교사들도 그들의 열성에 감동하여 열과 성을 다하여 가르치고 또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 말을 듣고 흐뭇하기만 하다.
이 학생과 교사들을 위하여 무엇인가 도와주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돌아왔다.
이들의 앞날에 행복이 있기를 마음속에서 기원하였다.
글 올림 : 國家中興會
http://cafe.daum.net/pdc891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