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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산과학관을 찾은 어린이 방문객들이 자동차·항공우주관에서 바퀴 모양에 따라 둥근 레일 위를 달리는 모습(곡면주행 바퀴 체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 있다. 부산과학관 제공 |
- 개관 20여 일만에 15만 명 방문
- 주말 어린이관은 낮 12시면 매진
- 천체관측실은 사전예약해 이용
지난달 11일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부산 기장군 정관면)이 개관 17일 만인 지난달 28일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동남권 과학 꿈나무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성탄절 연휴였던 지난달 25~27일, 신정 연휴였던 지난 1~3일 관람객 4만5000여명 등 7일 현재 15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단시간 내 가족 단위 과학 여행객들의 최고의 방문지가 됐다. 부산과학관을 편안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과학관 100배 즐기기' 관람 가이드를 소개한다.
■한번에 다 보려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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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방문객이 사각바퀴 자전거를 타고 있다. |
3개 주제관(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원자력의학관) 중 집중관람 주제관을 정하고 다른 관은 여유 있게 보는 게 좋다. 초등 저학년은 30~40분, 초등 고학년 이상은 40~50분 정도가 집중력 있게 살펴볼 수 있다. 각 주제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탑승형 체험물 등은 과학관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사전에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다. 미취학 어린이는 어린이관(90분)과 로봇댄스(10분)를 보면 적합하고, 주말에는 버블 매직쇼(30분)도 빼놓지 말자.
■가능하면 아침 일찍 도착하자
천체투영관과 어린이관은 빨리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학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낮 12시 이전에 조기 매진될 수 있다. 특히 주 전시관의 탑승형 체험물인 비행시뮬레이터, 월면 걷기, 자이로스코프 체험 등은 오전 9시30분부터 2층에 있는 해당 전시관의 안내대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주기 때문에 일찍 와야만 체험할 수 있다. 티켓이 있어야 이용 가능한 체험물은 오전 10시부터 운영한다. 일찍 입장했다면 자동차·항공우주관은 사각 자전거와 화성탐사선, 자동차변속기운전, 선박관은 저항제로(호버 크래퍼트)와 요트 노 젓기부터 추천한다.
■부대시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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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서 1층 로비로 이어지는 다이나믹 슬라이드를 타기 위해 기다란 줄을 서 있다. |
별극장인 둥근 형태의 천체투영관과 국내 최대의 굴절 망원경이 있는 4층의 천체관측실(사전 예약제)을 이용하자. 천체투영관은 계절별 별자리(15분), 천문우주영상물(25분) 등으로 운영된다.
미니 자동차 레이스장에서는 무선조종 자동차 외에 어린이용 리모컨 장난감 차량도 즐길 수 있다. 과학관 운영시간(오전 9시30분~오후 5시 30분) 내내 아빠와 함께 무선 자동차 운전을 이용할 수 있다. 과학관 입구의 사이언스파크에서 하늘다람쥐 타고 내려오기, 지렛대의 원리 놀이, 대형 요요 타기 등도 즐겁고 신나는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교육프로그램과 캠프관
과학관 3층의 교육센터는 서면 '궁리마루'의 이름을 그대로 살렸다. 학기 중에는 학교 및 학년 단위의 단체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방학 때는 유치원에서 초·중학생 대상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교육내용을 확인하고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캠프관은 120명(또는 30가족)을 수용할 수 있다. 1월 중순부터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1박 2일 과학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가족캠프는 식사 제외 1인당 2만5000원, 청소년캠프는 식사 2끼 포함해 1인당 5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체투영관, 천체관측, 전시장관람, 과학실험 등이 가능하다.
■과학강연, 공연 등 특별행사
방학과 주말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과학드라마 '버블 매직쇼'는 토·일요일 각 5회씩 열린다(1층 중회의실, 선착순 무료입장).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과학 특별강연도 매주 토·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물리, 화학, 수학, 의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와 청소년들을 과학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사전 인터넷 예약제). 방학 중 평일에는 유치원생·초등 저학년을 위한 '가족 연 만들기' 프로그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