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덕 : 물질 우주든, 비물질 우주든 창조가 되기 위해서는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우주가 창조되고, 새 생명이 잉태되기 위해서는 공존하고 있던 두 세계, 두 원이 하나로 합쳐져야 시작이 되겠지요? 본래 하나에서 둘로 나뉘고, 다시 둘이 하나로 합쳐져 세포분열이 일어나면 처음과는 다른 새로운 생명체가, 신생별이 탄생하게 됩니다. 둘이 하나가 될 때 입니다.
정 현 : 혹시 '베시카 파스키스' 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문덕 : 역시, 눈치가 빠르군요. 베시카 파스키스의 형상이 바로 창조의 첫 태동,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그 형상이 연이어 확장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의 꽃, 히란야의 형상이 나오고, 3차원 공간으로 확대되면...
도 영 : 옥타헤드론 피라밋이 나오는 거지요?
조문덕 : 그렇지요.
정 현 : 그렇잖아도 '베시카 피스키스'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 했는데 원장님께서 먼저 터트리셨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베시카 피스키스'와 히란야, 옥타헤드론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베시카 프스키스'는 서양에서는 '성모가 드나드는 문'이라 불리며 '예수님과 성자들이 현신(現身)하는 입구, 통로'란 뜻으로 성화와 성당 조각 등에 자주 등장하는 형상입니다.
또, 이집트에서는 루(이집트상형문자)라고 하여 금성과 비너스, 이시스를 상징하고 프리메이슨의 상징이 된 앙크 십자가의 원형이 '루'에서 파생하게 됐답니다. 성상이 지나가는 끝이 뾰족한 타원형 후광(오로라), 이것이 '베시카 피스키스'의 모습입니다.
도 영 : 생긴 모양이 꼭 세워 놓은 럭비공 같기도 하고,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여섯 개의 꽃잎이 모여 이루어진 우리 히란야 문양의 꽃잎 하나와 흡사하게 닮았어요.
정 현 : 아하하... 진짜 그런데요. 베시카 피스키스는 출생, 문이란 뜻으로 물질적인 세계로의 탄생뿐만 아니라 영적인 세계로의 입문과 탄생이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 히란야처럼 말입니다.
도 영 : 맞네요, 히란야가 바로 차원의 통로잖아요.
조문덕 : 영적인 세계도, 물질영역도 모두 '베시카 피스키스'를 통해서 입니다. 우주 공간에서도 '베시카 피스키스'를 통해 창조가 이루어지고, 인간도 '베시카 피스키스'를 통해 물질 몸을 입게 됩니다.
우주에서 아기별이 탄생되듯, 산모 안에 정자와 난자란 두 개체가 하나가 되고 다시 둘로, 넷으로 점차 세포분열을 해야 하나의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생명이 탄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 '베시카 피스키스' 란 최초의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베시카 피스키스'는 여성의 성기입니다. 내가 여성을 남성보다 더 높게 치는 가장 큰이유가 여기있습니다.
여성은 '창조'를 합니다. 어떤 영혼이든 인간으로 이 지구에 태어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자궁을 통해야만 합니다. 그 문을 통해야 세상에 나와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영적인 세계와 물질의 세계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것이 여성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여성을 함부로 깔보고, 여성의 성기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데, 그건 자신의 존재가치를 욕되게 하고 무시하는 것과 똑같은 행위입니다.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그 말이 본래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는 줄 알아요? 바로 '빛이 나는 곳'이랍니다.(한 회원분이 재야역사가에게 듣고 와서 전함). 그 빛이 무엇이겠습니까.
생명이 탄생되고, 우주가 탄생될 때 방출되는 에너지 아닙니까. 그런 고결하고 성스러운 곳을 무지한 인간들이 지금까지 욕하고 금기시 해왔던 겁니다.
고대인들은 만물이 창조되고 탄생되는 신비로움을 간직한 형상을 성스럽게 생각해 그들의 성소(聖所)에 하나의 상징물로,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서양에 있는 고대 성당이나 성(城)들의 사진을 볼 기회가 있으면 한번 유심히 보세요.
요소요소마다 피라밋과 히란야, '베시카 피스키스'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노자(老子)가 현빈(오묘한 골짜기)이란 말을 했지요. 그 현빈이 바로 생명이 탄생되는 곳, 히란야, 베시카 피스키스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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