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토장정88-2 (2024. 2. 3) 철원군
7.1km (서해 : 845.6km, 남해 : 817.7km, 동해 677.1km 누리 263.0km
합계 : 2,603.4km)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 - 청양리 - 갈말읍 토성리)
김화읍사무소에서 오늘의 장정은 시작된다.
바로 옛날 도로의 다리를 물고기 모양으로 장식한
화강 다리를 건넌다. 건너면 바로 청양리가 시작된다.
다리 밑에는 화강 얼음 축제장이다.
길이가 상당히 긴 눈썰매도 보이고
외출 나온 군인이 가족과 낚시 체험도 하고 있다.
막 한 마리를 잡아 올리는데 송어 같다.
축제는 오늘부터 시작인 건지 별반 사람이 없다.
이런 축제는 좀 즐겨봐야 하는데.
우리는 계속 화강을 따라 걸어간다.
화강은 얼마 전까지 남대천으로 불렸는데
2009년 원래 이름을 찾았다.
화강은 김화의 별명이었다고 한다.
화강은 제방에 느티나무가 심겨 있고 잘 정비가 되어있다.
명월리에서 헤어졌던 평화누리길을 다시 만났다.
아직 평화누리길이 완전 개통 전이라
명확한 코스를 확인하기가 힘이 든다.
하지만 간간이 보이는 표시판으로 코스를 알 수 있다.
복주산을 넘어 철원으로 들어오는 코스가 19코스였고
지금 이 길이 와수리에서 도창리 검문소로 가는 17코스이니
복주산 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자등리를 거쳐 와수리까지가 18코스 같다.
강변을 걸으니 바람이 분다.
내일이 입춘인데 어제보다 오늘이 더 서늘하다.
하지만 꽃 花 字 화강의 물은 녹아 흐르고 있다.
이름도 예쁜 화강은 그렇게 좋은 길을 가지고 있다.
안내판에는 30리 길이라고 하는데
실제 거리는 20리 길 정도 된다.
얼음이 녹고 느티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면
꽃강길은 이름처럼 아름다울 것 같다.
화강길의 끝자락에서 남대천교를 만난다.
화강을 따라서, 평화누리길을 따라서
도창리 검문소로 가야 하지만
아직 걸어서는 갈 수 없는 길이다 보니 화강하고 이별을 한다.
화강은 북쪽으로 올라가 한탄강을 만나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 것이다.
한탄강이 되어 곧 다시 만날 것이다.
장정은 갈말읍 방향으로 내려온다.
이곳은 갈말읍 토성리다.
잠시 내려와 성계교 근처에서 막걸리 지원을 받았다.
시원한 막걸리를 먹었는데 몸은 더워진다.
오늘은 여기서 마친다.
첫댓글 상세한 지역설명까지 잘 읽었네요 ^^
늘 수기가 많아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