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바기반 습식수채화 이야기

[쑤자쌤]

습식수채화는 젖은 종이위에 수채화를 그리는 방법으로 마른종이는 고정된 느낌을 준다면,

젖은 종이는 색이 흐르는 듯한 움직임을 주고, 삼원색 만으로도 미묘한 차이의 단계별 색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예: 노랑, 파랑, 빨강 , 노랑+파랑, 노랑+빨강 , 파랑+빨강 , 빨강+노랑 , 노랑+파랑+빨강 )

아이들은 이야기를 듣고, 각자 느끼는 대로 색을 칠합니다.

어떠한 형태의 그림이 없어도 아이들은 도화지 한 장에 가득 색을 칠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낍니다.

오히려 형태가 없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으로 인하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잦은 실패로 인하여

위축되어 있는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자신을 정화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시간이지요.

조금씩 활동에 대한 안정감이 생기면서 우리 아이들은 습식수채화를 준비하는 과정과 ( 물 병 놓기, 수건 놓기 등) 마무리의 과정( 내가 사용한 물병 닦기, 붓 씻기, 수건 빨기,널기 등)을 함께 하게 되겠지요.

그렇게 내가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갖고, 집중하며 우리 아이들은 색과 만나는 시간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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