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째 날 / 화련의 풍광과 국립 태로각협곡
< 20112년 5월 20일 石之屋, 민속쇼, 太魯閣 峽谷>
◆ 여행개요
◐ 여행일시 : 2012년 5월 20일 (일)
◐ 여행코스 : 자강호 열차로 화련으로 이동
화련 도착 점심
국립타로코공원 관광
대리석공장 견학, 원주민 가무쇼 관람
자강호 열차로 대북귀환
▶ 여행 3일 만에 타이베이 挑園大飯店 숙소에서 편안한 밤을 보내고 느긋하게 식사를 마친 후 오늘 여행지인 태로각 협곡의 거점도시인 대만 동쪽 태평양 연안의 아름다운 항구 화련으로 가기 위하여 사통팔방으로 거미줄 같이 도로와 철로가 연결되어 있는 타이베이역에서 오전 07시 40분 자강호 열차를 탄다.
※ 타이베이가 찬란한 과거와 현대의 활기참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면, 대만 동부의 중심도시 화련(花蓮)은 웅장하고 신비로운 대 자연을 몸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타이베이에서 비행기로 30분, 열차로는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북쪽으로는 소오로 가는 고속도로가 있고, 동쪽으로 동부해안 국립관광지가 자리하여 어느 방향이든 주변 관광지 접근이 쉬운 위치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화련을 포함 다소 거친 준봉과 계곡으로 특징지어지는 대만 동부지역은 지형이 험한 만큼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대만 제1의 명승지라 일컬어지는 태로각(太魯閣) 협곡이 바로 이곳에 있다. <2003년 5월 5일 자 여행신문 동남아시아 편 에서 인용>
◈ 진귀함을 날려 보낸 옥돌의 향연 石之屋
▶ 태평양의 높은 파고가 발아래 부서지는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서두르지 않고 달린 급행열차는 타이베이역을 출발한 지 3시간 만에 화련역에 도착하여 입구에서부터 형형색색의 진귀한 옥돌이 정교하게 다듬은 조각품으로 전시되어 있는 대리석공장에 안내되었으나 지천으로 쌓인 옥돌 장식품을 바라보며 옥이 귀한 물건임을 잊어버린다.
◈ 관람객과 어우러진 민속 공연
▶ 대리석 공장 안에 설치된 민속 공연장에는 이곳 원주민 아미족의 특색이 없는 색깔로 분장한 민속공이 이어지고 끝나는 시간 관람객과 어우러진 무대 위에서 김 사용 산우 내외가 결혼식 장면을 연출하여 흥겨움을 더한다.
◈ 동서협곡의 대파 노라마 太魯閣
※ 태로각 협곡(太魯閣)
화련에 있는 태로각의 협곡은 중부횡단도로(中橫公路)의 동쪽 끝까지 19㎞ 에 이르며,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승지이다. 침식 작용에 의해 대리석과 화강암의 산이 강의 흐름을 따라 깎여져 좁은 협곡을 이룬 지형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이룬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산 사이로 좁은 길이 이어지고, 수백 미터 아래로 흐르는 강 위에는 수십 미터 높이의 대리석 기둥이 솟아 있다. 산속에 뚫린 작은 터널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이 출렁이는 다리, 폭포의 물줄기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 枾軒의 수필집 "내 인생의 자이로 컴퍼스"에 등장하는 산체마을인 태로각협곡을 접어 드니 야생 접시꽃은 찾을 길이 없고 바위를 깎아지른 깊은 계곡에 매달린 좁은 도로를 따라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이는 암벽 터널을 지나 산과 산이 맞닿은 틈으로 돈짝만 한 파란 하늘이 곱고, 수백 미터아래 깊은 계곡을 받치는 대리석 기둥이 병풍처럼 둘러친 동서 50리 횡단도로를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신비한 절경을 가슴 조이며 둘러본다.
※ 자연을 극복하는 위대한 인간의 절규
1956년 7월 장개석 총통의 아들 장경국은 퇴역군인과 민간인 약 450명을 동원하여 4년에 걸쳐 도로 건설을 하였다 한다. 대리석 협곡의 지질히 대단히 약한 데다 장비라고는 원시적인 망치와 삽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순수한 인력으로 완강한 대리석을 깎았다고 하니 당시 공사의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도로 입구에 이 대규모 공사에서 희생된 212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장춘사라는 사당이 있다. 누군가가 절벽 한 면에 새겨놓은 글귀는 천길 낭떠러지에 터널을 뚫고 길을 내었던 사람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배어있어 숙연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 이 글은 blackmail900@hanmail.net 어서 인용하였음
▶ 태로각 구간의 모형도가 전시된 휴게소에서 가이드의 설명으로 풀어진 생각을 가다 듬으며 커피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