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9일 사순절 첫째주일 예배

[송태교]

2025년 3월 9일 사순절 첫째주일 예배

누가복음 4장 1절 ~ 13절  “성령의 인도와 마귀의 시험”

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설교말씀)

초대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사건은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이 구원하시지 않았더라면 교회는 지금 없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구약 시대부터 안식일 규례가 있었는데, 안식일이 본래 어떤 요일이냐면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부활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안식일 규례를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로 초대교회가 전환한 것입니다.

매 주를 우리가 작은 부활절이라고 생각하고, 매 주에 모일 때마다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매년 부활절을 기념하게 되었고, 우리도 4월에 가서 부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순절이라고 하는 것이 교회사 속에서 생겨난 이유가 뭐냐 하면 부활절을 준비하기 위해서 생긴 기간입니다.

부활절에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이 부활절 세례입니다.

그래서, 그때 새로 교회의 성도가 되기로 결심하고 교회에 가입하게 된 그 성도님들이 이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생명으로 태어나서 하나님 안에서 주님이 주신 참 자유를 얻음을 우리가 그 부활절 세례식을 통해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된 것입니다.

중요한 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이유가 무엇인지 또 그 원인이 되는 그 죄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해야 하고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고 또 그 죄로부터 단절하고자 하는 회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초대교회 세례의 의미는 지금 우리와는 무척 달랐다는 것을 우리가 발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는 기독교 박해 시대였습니다.

그 당시는 기독교 박해의 시대였기 때문에 세례를 내가 받고 기독교 교회 공동체에 가입한다는 그것은 곧 무엇을 의미하냐 내가 기독교인이 돼서 축복받고 하는 그 생각을 먼저 하기 전에 우리의 어떤 외적인 그런 것들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내가 이러한 고백함으로써 나에게 고난이 올 것이오. 때로는 순교의 자리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한 각오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 극찬한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책 모두를 불태워서라도 이 사람의 책만은 남겨 놓아야 한다고 한 사람이 도스토예프스키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세 권으로 구성돼서 한국에 번역돼 있는데 무척 방대한 책이 있는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책입니다.

그 소설 내용 중에 한 부분이 대신문관이라고 하는 그런 제목으로 한 파트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백미라고 이렇게 평가를 받는 부분인데, 대신문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바로 ‘예수님의 시험 받는 이야기’입니다.

목사님 설교 서두중에서

(목사님 설교 동영상을 전체 듣으시면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대심문관과 “성령의 인도와 마귀의 시험”에 대해 은혜로운 설교를 듣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