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기장 총회 교육원 사순절 묵상집
2월 18일 일
사순절 첫째 주일 : 복음의 은혜
복음의 은혜 안에 거하는 오늘
○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 말씀 : 마가복음 1:9-15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
세계 곳곳에서 날씨와 기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작년 2월에는 바닷물 온도가 너무 낮아 양식장의 물고기 100만 마리 이상이 죽었고, 작년 8월에는 바닷물 온도가 너무 높아 160만 마리의 물고기가 양식장에서 죽었습니다. 각자가 느끼는 정도는 다르지만, 날씨와 계절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은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가 지구의 온도가 너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늦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하고, 어떤 학자들은 이미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때를 놓친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제 기후 환경에 관한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삶의 태도를 바꾸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다급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은 미래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는 순간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가서야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예수님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세상 속에서 필요한 것들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믿음의 위기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사람들이 지구의 기후 환경 문제를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해서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었기에, 이 문제가 지금 우리 삶의 위기와 재앙이 되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십시오.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기를 기뻐하십시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복음의 은혜를 누리는 길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환상과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신기루를 좇는 길에서 돌이켜 말씀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세상 속에서 걱정하며 살아가기보다 먼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십시오. 오늘 우리에게 더하시는 복음의 은혜로 기쁨과 감사의 하루를 누리십시오. 인생의 문제 속에서 걱정하기보다 오늘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구원하심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참 평안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PRAY - 복음의 은혜
지금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복음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을 좇아 살아가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품 안에서 기쁨과 감사의 열매가 풍성한 은혜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