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리뷰
27 일(화) 미국 증시는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대기하며 IT 주 반등, 경기민감주 차익실현 나오며 강보합 마감 (다우 +0.02%, S&P500 +0.16%, 나스닥 +0.16%, 러셀 2000 -0.67%)
미국 8 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3.3(예상 101.0, 전월 101.9)로 예상치 상회.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은 32.8%로 전달에 비해 0.6%p 하락한 반면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은 16.4%로 0.1%p 상승. 두 질문 응답 비중의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노동시장 편차'(labor market differential)는 전월 17.1%p 에서 16.4%p 로 하락. 집계측은 "현재 노동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계속 약화했고, 앞으로의 노동 시장에 대한 평가는 더 비관적이었다" 고 언급.
6 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 개 도시 기준)가 YOY 6.5%(예상 6.1%, 전월 6.9%) 상승해 사상 최고치 기록. 6 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로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3.5%p 높으며 주택가격은 여전히 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
시장의 가장 큰 우려인 고용 관련해서는 현재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에서 일자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을 뺀 노동시장 편차가 하락하며 국채금리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 노동시장 편차는 실업률과 상관관계가 -0.8 로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해당 지표가 하락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패턴.
다만 실업률에 동행하는 지표로 8 월 실업률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시그널은 될 수 있으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
엔비디아의 2 분기(5∼7 월) 매출 컨센서스는 YOY 112% 증가한 287 억 달러(기존 가이던스 280 억 달러)로 일각에서는 300 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 제시되고 있으며, 3 분기 매출 가이던스 컨센서스는 320~330 억달러(기존 가이던스 315 억달러) 지난 5 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직전 두 번의 실적 직후 각각 16%, 9%대 상승하며 AI 랠리를 견인.
금번 실적에서는 2 분기 실적에서 중국향 H20 칩 판매 확대 영향 및 3 분기 가이던스 상향 여부, 블랙웰 칩 출시 3 개월 연기로 인한 4 분기 실적 관련 코멘트가 될 것으로 판단.
[국내증시]
26 일(화) 국내증시는 소폭 상승출발했으나 반도체 약세 및 전일 강세 보였던 금융, 제약바이오 일부 차익실현, 외국인 순매도세 확대 등에 약보합 마감 (KOSPI -0.14%, KOSDAQ -0.84%) 금일 역시 거래량은 제한되고 빠른 순환매 진행되는 가운데 시총 상위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 시도할 전망.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반도체 비중 축소 움직임 지속되며 8 거래일간 박스권 횡보. 대장주 SK 하이닉스(-2.56%) 매도세 확대되었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삼성전자(-0.39%)는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위험 회피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하며 결국 하락 전환.
한편 코스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14%)가 5 거래일 연속 강세 보이며 100 만원선을 돌파,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0.80%)이 에코프로비엠(-2.13%)을 제치고 시가총액 1 위 등극. 52 주 신고가 경신한 이후 장중 고가 6%대에서 상승폭 축소했지만 시총 1 위는 유지.
올해 들어 금리 인상 피해를 받은 성장주 중, 미국의 중국 배제 정책으로 인한 국내 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의 직간접 수혜 및 실질적인 실적 기대감이 추가된 제약 바이오 업종의 반등이 가장 먼저 가시화된 반면 수요 둔화 우려가 혼재된 이차전지 업종은 부진 지속.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가시화되며 경기민감주(금융, 화학, 유틸리티)와 성장주(소프트웨어, 엔터, 미디어, 인터넷게임) 간 순환매 빠르게 진행 중. 이후에는 결국 실적으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
출처: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