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교회는 예수 피로 사신 공동체
06/13목(木)행 4:32-35 / 요일 3:13-16
“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행 4:32)
구원에는 개인의 구원과 교회로의 구원이 있습니다. 개인 구원은 나 혼자 믿으면 되지만 교회로의 구원은 공동체의 구원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잘 살피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이 여러분을 양 떼 가운데에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행 20:28). 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사신 곳입니다. 교회는 예수 생명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펴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로 사신 교회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교회는 예수 생명의 공동체입니다.
“그의 말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세례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그 날에 신도의 수가 약 삼천 명이나 늘어났다”(행 2:41). 베드로가 회개를 촉구하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삼천이나 되었습니다. 예수 생명체가 삼천이 더해진 것은 예수의 몸이 커진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엡 2:20-22). 모퉁이 돌은 예수입니다. 각 지체가 모여 주님의 성전을 이룹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주께 나왔다”(행 11:24). 큰 무리가 주께 더해진 것은 예수께 더해진 것입니다. 예수 생명을 늘리는 일이 전도입니다. 피를 나눈 가족은 죽으면 남남이 되지만 예수 생명을 나눈 가족은 천국에서 하나가 됩니다.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가족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창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것입니다”(엡 1:4-5).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들을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으니 이것은 그 아들이 많은 형제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롬 8:29).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고 예수를 그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이기도 합니다”(롬 16:13). 루포는 구레네 시몬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루포의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와 자매입니다.
▣교회는 예수 사랑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자매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합니다”(요일 3:16). 주님이 나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나도 형제를 위해 죽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이것을 아는 것은 우리가 형제자매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에 머물러 있습니다”(요일 3:14).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누구나 살인하는 사람입니다. 살인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속에 영원한 생명이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은 압니다”(요일 3:15). 미워하는 것은 살인입니다. 내 삶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한 분으로 충분한 사람이 행복합니다.
▣교회는 재산 소유 공동체입니다.
교회의 원형은 나눔입니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받았다”(행 4:33). 예수 부활을 증언하니 큰 무리가 은혜를 받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팔아서 그 판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고 사도들은 각 사람에게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었다”(행 4:34-35). 주 안에서 아름다운 나눔입니다.
▣부활의 교회는 성장하게 하고 생명의 통로가 됩니다.
소그룹 예배를 통해 주님을 체험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래서 생명이 흘러가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간증이 공동체를 묶어 줍니다. 날마다 은혜받은 것을 간증하고 기록합니다. 삶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야 합니다. 늘 삶에서 하나님이 인식되어야 합니다.
And...
오래전에 터키지역의 성지순례 여행을 했는데, 출발 2주를 앞두고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의자에서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는데 발가락 세 개에 금이 갔습니다. 절대안정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뒤로하며 망설임 없이 주님께서 지켜주실 것을 믿으며 여행을 강행하였습니다. 참으로 넓고 넓은 도시를 아픈 다리를 끌고 다녔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발이 부어 저녁에는 숙소에서 뜨거운 물로 찜질을 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깨달음은 바울의 선교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도시를 순회할 때마다 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길을 복음에 대한 열정 하나로 걸어 다녔습니다. 내 발가락이 부어 통증을 느낄 때 바울은 동상에 걸려 발을 싸개로 싼 채 걸어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터키, 소아시아, 그리스 등을 순례하며 느낀 것은 각 지역의 특징이 아닌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바울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발가락을 다치게 된 내게 그런 마음을 느끼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오직 주님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영혼 구원을 위해 바다를 건넜고 산을 넘었던 것입니다. 건강한 몸으로 한 여행이었다면 미쳐 놓쳤을 것들을 다친 발로 여행을 하며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감히 내가 바울 같은 사도가 되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을 때 하나님은 새롭게 제 마음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엡 2:20).
이미 사도들이 세워 놓은 기초위에 그리스도가 모퉁이 돌이 되시니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주님은 바울과 같은 삶으로 인정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내게 무한한 자유를 주었습니다.
룸메이트였던 신 전도사와 함께 여행하는 내내 주님의 임재를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습니다. 주님은 그런 우리에게 분이 넘치도록 넓은 숙소(랜덤으로 열쇠를 주셔서 훼미리룸을 사용하게 됨)와 풍성한 음식으로 채워주셨고, 그리고 마지막 날, 비행기 티켓이 잘못 발행되어 일행들과는 멀리 떨어져 앉았지만, 중간에 빈 좌석이 있어 두 사람이 네 좌석에 누워서 13시간 동안 아주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을 체험하게 하신 사도바울 선교 여행은 나에게 바울의 십자가 죽음을 체험하는 축복으로 이어주셨습니다. 주님은 그 후로 친히 십자가 죽음에 대해 가르쳐 주시고 그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피 값으로 세워졌습니다. 주님이 주인이십니다. 주님이 주인이실 때 교회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꽃 피울 수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되도록, 주님이 교회의 주인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건강할 때 나라가 바로 서고, 우리의 신앙도 건강해집니다. 주님이 주인이신 꽃이 피는 우리 교회 참 아름답고 건강한 교회입니다. 교회를 위해 주님께 사용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릴 사용하소서
https://youtu.be/7DJLJDuWKQ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