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옥기 중 가장 많은 수가 가장 널리 알려진 당수 옥매이다.옥매는 어떤 책에서는 옥하임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사실 홍산옥기에 옥매도 있고, 또 옥하매와는 차이가 있다.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엉이는 야행성 맹금으로 고양이 귀 같은 털이 머리 위에 두 떨기 달린 것이 특징이다.매의 머리에는 이런 털이 없다.이 특징에 따라 옥독수리와 타마린느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옥독수리는 홍산옥기에서 문화적 함의가 풍부할 뿐 아니라 조형예술에서도 특징적이다.홍산옥매는 변화무쌍하고, 사실적이고, 심플하며, 현대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이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홍산선민의 높은 지혜와 예술적 재능을 보여준다.이 먼 옛날의 예술대사들은, 그 독특한 미관을 가지고, 지극히 간결하고 생동감 있는 선과 함축적으로 요약된 덩어리로 매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날개를 펴고 날아갈 듯한 움직임을 작은 한 조각으로 그려낸다.홍산옥매는 예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경지에 이르렀고, 원고문화가 지닌 신비로움을 비췄다.
원시 인류의 동물에 대한 감정은 독특했고 그들은 종종 어떤 좋아하는 동물을 토템으로 숭배했다.원시 선민의 눈에는 매가 날카로운 두 눈, 강철 같은 발톱과 강한 날개를 가졌고 하늘을 나는 매는 자유와 용기, 힘의 화신이었다.고고 자료는 홍산 선민이 용과 돼지뿐만 아니라 매도 숭배했음을 보여준다.홍산옥기에서는 옥매 외에도 매의 첫 번째 인신인 조각상과 머리 위 독수리 조각상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우하 양홍산 여신묘에 봉안된 흙더미 동물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매는 붉은 산 선민의 마음에서 신성한 것으로, 한때 그들이 숭배했던 토템이었다는 것이 여러 가지 징후로 드러났다.
만주족, 몽골족, 혁철족, 오륜춘족 등 북방민족에는 매신숭배에 관한 신화전설이 널리 퍼져 있다.만주족 사만교 창세신화에서 매는 창세에 참여하는 대신으로 각종 동물신인 祗의 수신으로 추신인 아부 카흐가 매신 엄마를 명해 세계 최초의 여성 사만을 낳았다.홍산문화의 매 조각 실물이 인문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북방민족의 매신숭배는 오랜 역사문화의 뿌리가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거슬러 올라가 보면, 붉은 산 선민의 매신 숭배는 우리 북방 지역의 각 민족 매신 숭배의 원천이어야 한다.
고대 북방의 흉노족들도 매를 숭배했고, 매는 흉노왕의 금관 위에 자랑스럽게 서 있었다.랴오진 시대의 '춘수옥조(也是水玉)'도 이러한 응신숭배의 연속으로, 거란과 여진(女)은 홍산문화와 같은 곳에 있는 소수민족으로 왕공귀족은 매사냥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춘수옥은 바로 해동청곡이라는 장르로 작은 승리의 상무정신을 보여준다.
지금도 북방 초원에 사는 몽골족 목축민들은 매를 신물로 여긴다.이들의 춤과 씨름꾼의 식장에는 독수리의 박치기를 흉내 내는 기교적인 몸놀림이 있다.일부 노년의 목축민들은 아직도 오륙천 년 전의 붉은 산 선민들이 초원 깊숙이 남겨둔 옥매를 지니고 있다.이러한 문화적 현상은 여전히 그 조상이 매를 토템 숭배의 어떤 그림자로 삼았던 것을 굴절시킨다.
(출처: 예술품 저자: 전익중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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