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갯민숭달팽이科 Glaucidae
◈ 푸른갯민숭달팽이 : Glaucus atlanticus Forster
► 외국명 : (영) Sea swallow, Blue angel, Blue glaucus, Blue dragon, Blue sea slug, Blue ocean slug, (일) Aominoumiushi (アオミノウミウシ)
► 형 태 : 크기는 몸길이 20~50mm 정도이다. 갯민숭달팽이류에 속하지만 보통의 바다달팽이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몸통의 앞쪽 좌우로 동체 앞부분 좌우에는 사람의 손바닥에 있는 손가락을 늘린 것같은 지느러미가 있으며, 그 뒤로도 보다 작은 지느러미가 있어서 이를 이용해 바다를 유영하듯 움직인다. 꼬리는 파충류의 꼬리처럼 길게 늘어나 있어 영어로는 푸른 용(Blue Dragon)이라고도 불린다.
► 설 명 : 넓은 외양에서 생활한다. 암수한몸이고 1년에 간헐적으로 약 3,0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육식성으로 주로 해파리류와 같은 부유성 자포동물에게 붙으며, 이들을 따라 이동수단으로 삼을 뿐 아니라 영양원으로 포식한다. 특히 맹독성 자포를 가진 작은부레관해파리(Physalia physalis)나 푸른우산관해파리(Porpita porpita) 같은 종을 좋아하며, 독도 제거하지 않고 먹어 치운다. 예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소위 전기 해파리라고 불리는 해파리류의 맹독성 자포를 체내에 넣고 있으며, 이를 다른 갯민숭달팽이류와 같은 포식자에 대한 무기로 이용한다. 독성이 강하므로 예쁜 모습을 보고 직접 손으로 만지는 것은 위험하다.
► 분 포 : 전 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남부 아프리카, 유럽, 호주의 동쪽 연안, 모잠비크의 남쪽과 동쪽 연안 등에서 보다 흔하게 발견된다. 최근에는 버뮤다에서도 관찰되었다. 주로 공해상에서 생활하지만 때로는 해안으로 밀려 올라오기도 한다.
► 비 고 : 2017년 2월 14일에는 호주 중동부를 강타한 46℃의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퀸즐랜드 해안 일대에서 본종이 대량으로 발생하여 이와 접촉한 서퍼나 해수욕객 63명이 독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도되었다.
근연종으로 Glaucus marginatu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