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먹고 혼자 누워있으니 또 현타가 오네요
다른 것보다 '혼자' 누워 있는 게 힘듭니다.
당분 간은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간만의 여행이라 그럴까요
우울해집니다.
셋째날도 어김없이 아침에 대여 반납을 하고
마사지와 하루를 보낸 뒤 일행과 회의 끝에 오늘은 폰파파오에 가기로 합니다.
기대를 하고 출발을 한 것과는 달리 이전의 명성은 언제 그랬냐는 듯
초라하게 두 곳만 열고 영업을 합니다. 푸싸오도 많지는 않군요.
저희는 네명이라 더 빡셉니다 ㅠㅠ
두명만 대여를 하고 저를 포함한 두명은 다오캄에 갔다가 안되면 넝두앙으로 가기로 하고
찢어집니다. 결과 한명은 그럭저럭 다오캄에서 데려오고 한명은 넝두앙으로 간 듯 합니다.
폰파파오도 얼른 예전처럼 영업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라오에서의 세번째 밤이 지나갑니다.
원 비엔티안 맞은 편에 이 고양이는 여기 위가 집인가봅니다.
또 만나네요.
오늘은 바쁠 예정입니다. 방비엥으로 출발하기 때문이죠.
아침 일찍 대여 반납 후 밥집에서 아점을 먹고 차놈옌 한잔 하구 체크아웃 준비를 합니다.
음식점 이름이 밥집인데 원비엔티안에서 홈아이디얼로 가는 길에 있는 한식당입니다.
코로나 전에 태국 븡깐에 있던 시절부터 김치찌개 생각날 때 와서 먹었던 집입니다.
갠적으로 제일 한국 맛과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이 정도 구현하기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체크아웃을 마치고 새로 뚫렸다는 고속도로로 갑니다.
고속도로 중간에 한 구간이 막혀있어 국도를 통해 이동하던 중 렌트카가 퍼져버렸습니다.ㅡㅡ
지인 분이 코라오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바꾸기까지 세시간이나
땡볕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차를 다른 차로 교체해주긴 하네요. 꼼짝없이 하루를 날리는 줄 알았습니다.
경치를 구경하며 방비엥에 어찌어찌 입성합니다.
근처에 다다르니 경관이 정말 예술입니다.
차 문제로 시간이 없어 재빠르게 호텔을 잡고
바이크 두대를 빌려 블루라군1로 향합니다.
일부러 사람많은 1로 갔는데도 정말 한산하네요.
현지인과 관광객 몇이 전세 낸 듯 물놀이를 했습니다.
비구름이 껴서 그런지 물의 빛깔이 정말 기대 이하였습니다 ㅠㅠ
물놀이 다녀와서 재빠르게 저녁을 흡입 후 씻고 호텔앞에 모이기로 합니다.
피곤한 몸을 풀어주려 간단히 마사지를 받고는
근방 비어바 탐색에 들어갑니다.
저장해둔 좌표를 하나 하나 더듬듯이 찾아갔지만
없습니다. 망했어요 ㅠㅠ
원두막도 단속으로 망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클럽으로 가기로 합니다.
카페 글을 검색해서 찾아본 후 사쿠라 먼저 가봅니다.
평일이라 그런 건지 사람이 없습니다.
글에서 본 마마도 보이지가 않네요.
비바는 열지도 않았고.. 하트비트 찍고 가봅니다. 10신데 문은 연 것 같은데 차들이 앞에 하나도
없습니다. 혹시나 하고 뒤쪽으로 돌아가보니 술집이 하나 있네요.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면서 물어보니 그 술집이 11시에 닫고
그 후에 술집에 있던 사람들이 이동하는 패턴이라는 군요.
마침 옆테이블 푸싸오가 넷입니다. 숫자가 맞는군요.
합석을 해서 노는데 여행으로 왔다하니 표정이 달라지네요.
뻥카를 좀 쳤어야하나 봅니다. 결국 하트비트 같이 가자고 한 건
까이네요... 클럽에 안좋은 기억만 쌓이기 시작합니다.
일행 셋은 하트비트서 더 놀기로 하고 전 마사지나 받고 자려고 그냥 돌아옵니다 ㅠㅠ
혹시하고 호텔 카운터에 푸싸오 문의해보니
사진보고 부르는 게 있더군요
근데 가격도 큰형님 열개에 일단 사진만 보고 정한다는 게 내키지 않아서
그냥 혼자 잤습니다.
다음날 이틀 계획이었던 방비엥은 긴급 회의 끝에 하루만으로 끝내고
다시 비엔티안으로 향합니다.
방비엥은 일단은 안가시는 걸로...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정독 했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최신 살아있는 방비엥 정보군요. 후기 감사합니다.
생생 후기 감사합니다
블루라군 물 색깔은 보통 저랫던거 같네요..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여행에 많이 참고 되겠습니다
후기 감사요 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재미있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가 오지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참고가 많이 될듯합니다^^
차량 렌트하셨는데 블루라군 가실 때 오토바이 빌리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방비엥에서 블루라군 이동 시 차량으로는 어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