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이 전 재산을 털어 대아중고등학교를 설립한 뒤 학생을 지도할 방법을 찾던 중 학생들이 빗나가는 원인이 정서불안에 있음을 알고 차문화를 통한 오민교육의 대성공을 계기로, 그는 차 문화가 민족성 개조의 대안 문화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차 문화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1969년 10월 진주 지역의 교육자, 예술가, 종교인, 기업인들로 구성된 '진주차례회'가 탄생했다. 이 차회는 현대 차 문화 단체의 효시로 아인의 노력으로 1978년 8월 한국차인회를 설립하여 창립 부회장을 맡았다.
1981년 진주 촉석루에서 입춘에서 100일째 되는 5월 25일 새싹을 맺게 되는 축복의 날을 차의 날로 제정 차인들이 모두 모여 햇차를 내려 준 옛 선현과 하늘에 감사를 드리는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허물어져 가는 예절을 바로 세우고
혼미해 가는 마음을 사색으로 바로잡고
삭막한 정서를 멋의 향기로 순화하여
쪼들리는 가난을 윤택한 살림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가 다 바라는 바이다.
오늘 이 차의 날을 기하여
우리 국민이 우리 차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찬란하였던 민족의 차문화가 재조명되어
다시 꽃을 피우는 계기가 되고
우리 것을 되찾아 나가는 참다운 우리의 길이 열려갈 것을 믿으면서
5월 25일을 차의 날로 제정, 선언하는 바이다.<차의 날 제정 선언문> 중에서
대아 중고등학교 교가
동트는 아시아의 보랏빛 하늘
동반도 반만년의 찬란한 아침
정열은 남바다를 밀물 치는데
높푸른 천왕봉의 우람찬 포부
남가람 푸른 충혼 아로새기며
한겨레 슬기로움 옥으로 닦는
새 나라의 새 기둥 대아는 큰다
아시아의 새 기수 대아는 큰다
* [신명기6:5-9]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