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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최근 6년간 주요 조세회피처 35곳에 대한 투자액이 2.6배가 된 반면, 국세청의 역외탈세 적발 규모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료: 용혜인 의원실(한국수출입은행, 국세청 자료 근거)
용 의원이 OECD‧IMF 등이 지정한 조세회피처 중 한국수출입은행 통계에 드러나는 3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세회피처 투자는 2015년 63억 달러(7.4조원)에서 2020년 163억 달러(17.7조원)로 2.6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해외투자에서 조세회피처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체적으로 상승해 2015년 20.6%에서 2020년 28.7%로 늘었다. 또한 신규설립법인 수도 265곳에서 385곳으로 1.5배 증가했다.
반면 조세회피처를 포함한 국세청의 역외탈세 세무조사를 통해 부과한 세액은 2015년 1조 2861억원에서 2020년 1조 2837억원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6년간 역외탈세 적발액은 7조원으로 조세회피처 투자 총액 대비 8.2%에 불과하다.
조세회피처 투자 전체를 탈세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조세회피처 투자 중 상당수가 자금 은닉 또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조세회피처의 낮은 세율을 활용한 탈세 목적으로 이용된다. 조세회피처 투자 중 3국으로 가지 않고 잔류하거나 한국이 최종목적지인 투자가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조세회피처로의 투자가 급격하게 늘어난다면, 역외탈세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적발규모가 답보상태라는 것은 조세회피 방식이 더욱 고도화하는 양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 문종철, <한국의 대 조세회피처 투자현황과 시사점>, 2020
<2015-2020 조세회피처 투자 및 역외탈세 적발 추이>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6년간 합계 및 평균 | |
전체 해외투자(억달러) | 303.8 | 403.5 | 448.7 | 514.2 | 643.9 | 568.6 | 2,882.6 |
조세회피처 투자(억달러) | 62.7 | 78.3 | 108.0 | 147.2 | 194.5 | 162.9 | 753.6 |
조세회피처 투자 비율 | 20.6% | 19.4% | 24.1% | 28.6% | 30.2% | 28.7% | 26.1% |
전체 해외 신규설립법인수 | 3,218 | 3,343 | 3,452 | 3,555 | 4,018 | 2,419 | 20,005 |
조세회피처 신규설립법인수 | 265 | 294 | 359 | 432 | 548 | 385 | 2,283 |
조세회피처 설립법인수 비율 | 8.2% | 8.8% | 10.4% | 12.2% | 13.6% | 15.9% | 11.4% |
역외탈세 적발액수(억달러) | 9.5 | 8.8 | 10.5 | 10.0 | 11.4 | 11.5 | 61.9 |
조세회피지 투자액 대비 역외탈세 적발액 | 15.2% | 11.3% | 9.8% | 6.8% | 5.9% | 7.1% | 8.2% |
자료: 국세청 및 한국수출입은행 자료를 용혜인 의원실에서 재구성
* 주요 조세회피처 35곳: 건지, 과테말라, 나우루, 도미니카, 룩셈부르크, 라이베리아, 마샬 군도, 말레이시아, 모나코, 몰디브, 바누아투, 바레인, 바베이도스, 바하마, 버뮤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벨기에, 벨리즈, 브루나이, 서사모아, 세이쉘, 스위스, 싱가포르, 앙골라, 오스트리아, 우루과이, 저지, 지브롤터,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칠레, 케이먼군도, 코스타리카, 통가, 파나마, 필리핀
전체 해외투자와 마찬가지로 조세회피처 투자는 2019년 최고점을 찍고 2020년에는 약간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투자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5-2020 국내에서 해외 조세도피처로 순유출된 금액은 1155억 달러로 우리돈 138조원에 달했다(각 기간 연간 평균환율 적용). 송금된 금액은 7428억 달러(842조원), 수취한 금액은 6273억달러(711조원)으로 매년 22조원 가량이 조세회피처로 순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순유출된 금액 대비 역외탈세 적발 금액 역시 5.4 퍼센트에 그친다.
특히 금융법인의 순유출액이 931억 달러, 공공법인의 순유출액이 278억 달러에 이르러 대부분의 순유출이 해당 부문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된다. 민간법인은 도리어 135억 달러를 순유입시킨것과는 대조적이다. 조세회피와 역외탈세 메커니즘에서 금융법인과 공공법인을 눈여겨 보아야 하는 이유다. 또한 액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기업이 아닌 민간법인과 개인 역시 꾸준한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2015-2020 해외 조세회피처 순유출액 현황>
구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15-20년 합계 | |
송금 (A) | 개인 | 13 | 14 | 19 | 19 | 33 | 19 | 117 |
공공법인 | 76 | 58 | 54 | 69 | 58 | 39 | 353 | |
금융법인 | 369 | 461 | 314 | 334 | 337 | 433 | 2,248 | |
민간법인(대기업) | 586 | 537 | 659 | 775 | 705 | 623 | 3,885 | |
민간법인(중소기업) | 95 | 96 | 114 | 122 | 132 | 131 | 691 | |
민간법인(기타) | 12 | 18 | 24 | 28 | 27 | 26 | 135 | |
합계 | 1,151 | 1,184 | 1,183 | 1,347 | 1,292 | 1,271 | 7,428 | |
수취 (B) | 개인 | 13 | 14 | 14 | 18 | 19 | 17 | 95 |
공공법인 | 10 | 9 | 8 | 23 | 15 | 10 | 75 | |
금융법인 | 196 | 212 | 187 | 182 | 234 | 307 | 1,317 | |
민간법인(대기업) | 519 | 620 | 713 | 756 | 731 | 706 | 4,045 | |
민간법인(중소기업) | 166 | 112 | 82 | 97 | 108 | 101 | 666 | |
민간법인(기타) | 6 | 13 | 15 | 14 | 11 | 17 | 75 | |
합계 | 909 | 980 | 1,019 | 1,088 | 1,118 | 1,158 | 6,273 | |
순유출 (A-B) | 개인 | 0 | 0 | 4 | 1 | 14 | 1 | 21 |
공공법인 | 66 | 49 | 46 | 46 | 43 | 29 | 278 | |
금융법인 | 173 | 249 | 127 | 152 | 103 | 127 | 931 | |
민간법인(대기업) | 67 | -83 | -54 | 19 | -26 | -83 | -160 | |
민간법인(중소기업) | -71 | -16 | 31 | 26 | 24 | 30 | 24 | |
민간법인(기타) | 6 | 5 | 10 | 14 | 16 | 9 | 60 | |
합계 | 242 | 205 | 164 | 258 | 174 | 112 | 1,155 |
자료: 한국은행 제공 자료를 용혜인 의원실에서 가공.
* 송금보고서는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송금한 기준, 금융법인은 예금취급기관, 비은행금융기관 및 연기금 포함. ※2020년 3분기부터는 잠정치이므로 변동될 수 있음
* 해당 국가 및 지역: OECD·IMF지정 50곳(건지, 과테말라, 그레나다, 나우루, 네스안틸레스, 니우, 도미니카공화국, 룩셈부르크, 리베리아, 리히텐스타인, 마샬군도, 말레이시아, 맨섬, 모나코, 몬세레트, 몰디브, 바누아투, 바레인, 바베이도스, 바하마, 버뮤다, 영국령버진아일랜드, 벨기에, 벨리즈, 브루나이, 산마리노, 서사모아, 세이쉘,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벤센트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스위스, 싱가포르, 아루바, 안도라, 안티구아바부다, 앙골라, 오스트리아, 우루과이, 쿡아일랜드, 저지, 지브롤터, 미국령버진아일랜드, 칠레, 케이먼군도, 코스타리카, 통가, 투르크앤카이코스섬, 파나마, 필리핀)
용혜인 의원은 “최근 공개된 판도라 페이퍼스에서 보듯 이수만씨를 비롯해서 글로벌 엘리트들이 조세회피나 탈세를 시도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문화된 조세회피와 탈세를 과세당국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 의원은 “6년간 조세회피처 투자액은 84조원, 조세회피처로의 순유출액은 138조원인데, 총 역외탈세 적발 금액이 7조원이라는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작년에도 지적한 사항이니만큼 탈세 추적의 고도화가 실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고1> 국세청이 제시한 조세회피처 이용 탈세 사례 : 파일에 첨부
달러 부족 비상인데..해외서 잠자는 韓법인자금 128조원 '사상최대'
김정환,전경운입력 2022. 9. 25. 18:03수정 2022. 9. 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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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귀한데, 기업 해외유보금 사상 최대
韓본사로 보내는 배당금에
비과세 해줘야 숨통
정부 개정안 냈지만
국회에서 논의 시작도 못해
◆ 원화값 방어 총력전 (上) ◆
최근 달러당 원화값 1400원이 붕괴되며 한국 경제가 달러 부족 '비상사태'에 빠진 가운데 해외에서 잠자고 있는 한국의 해외직접투자기업 유보금이 누적 기준 902억달러(128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송금하는 배당금에 대한 과세를 줄이거나 없애 해외에 묶여 있는 달러를 수혈하고 추락하는 원화값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인세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여야 갈등 와중에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5일 매일경제가 최근 41년치(1980~2021년) 한국은행 국제수지를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이 지분을 쥐고 있는 해외법인 유보금(재투자수익수입)은 지난해 총 902억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법인 유보금은 지난해에만 104억달러(15조원)가 불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투자수익수입이란 한국 기업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해외직접투자기업이 국내로 배당하거나 현지에 투자하지 않고 회사 내부에 지분율만큼 쌓아놓은 돈을 뜻한다. 정부는 해외 유보금을 끌어오기 위해 이달 초 해외법인이 송금한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법 통과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해외법인이 들여오는 배당금은 해외법인 지분을 보유한 국내 기업소득과 합산해 법인세를 책정한다. 다만 해외법인이 현지에서 이미 법인세를 냈기 때문에 한국에서 재차 세금을 매기는 이중과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외국 납부세액 일부를 법인세에서 빼준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세액공제를 해줘도 해외법인 배당금이 국내 기업소득에 합산돼 전체 소득이 커지며 늘어나는 법인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은 해외법인에 자금을 쌓아두고 들여오지 않으려는 현상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인세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할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이번 법안은 법인세법으로 묶여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세율 인하 등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법인세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교수는 "해외 자회사의 유보금이 국내로 유입된다면 달러 공급이 늘어나 원화값 안정과 기업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피난처,조세회피지역by 투자비타민 2020. 4. 11.
2020.02.18 EU, 영국령 케이맨 제도 조세비협조 지역 지정
유럽연합(EU)이 18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령 케이맨 제도"를 EU의 조세 분야 비협조 지역으로 지정했다. 영국이 지난달 31일 EU를 탈퇴한 지 한 달도 안 돼 이뤄진 조치다.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케이맨 제도를 비롯해 팔라우, 파나마, 세이셸 등 4개 지역을 EU 조세 분야 비협조 지역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EU 조세 비협조 지역은 미국령 사모아, 피지, 미국령 괌, 사모아, 오만, 트리니다드 토바고, 바누아투,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기존에 명단에 있던 8개 지역을 포함해 모두 12개 지역으로 조정됐다.
EU는 2017년부터 조세 회피에 유리한 세제상의 허점이 있다고 간주하는 국가와 지역들을 조세 비협조 지역 명단에 추가하고 세제 개혁을 약속, 이행하면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 EU는 이번 명단에 오른 지역들은 앞서 약속했던 조세 개혁을 시한까지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은 그 대상이 아니며, 이에 따라 영국의 해외 영토가 이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의 유럽의회 의원인 마르쿠스 페르버는 이번 조치가 "영국에 경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영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EU의 조세 기준을 약화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2019.12.03 "실리콘밸리 대표 6개사 10년간 119조원 세금 회피"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납세 우수 기업 인증 단체인 '페어 택스 마크'(Fair Tax Mark)는 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0∼2019년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사의 '택스갭'(Tax Gap) 규모가 총 1천2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택스갭(Tax Gap)은 실제로 징수된 세금과 납세자들이 마땅히 납부해야 할 금액의 차이를 뜻한다.
이 단체는 해당 기업들의 회계서류에 계상된 세금 규모와 실제로 납부한 세금액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택스갭'을 산출했다.
보고서는 택스갭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했다며 이익이 버뮤다나 아일랜드 같은 조세 회피 지역으로 계속 이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별로는 6개사 중 아마존이 최악인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아마존이 조사 대상 기간에 지출한 소득세는 34억 달러로, 수익의 12.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법인세율은 2010∼2017년에는 35% 수준이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21%로 낮아졌다.
페이스북은 택스갭이 두 번째로 컸다. 페이스북이 지난 10년간 실제로 납부한 세금은 수익의 10.2%에 그쳤다.
그러나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 보고서 내용을 반박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2010∼2018년 이익 대비 실효세율이 24%였다"면서 "아마존은 정부가 권장하는 것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9.10.15 지난 5년간 조세회피처로 흘러나간 금액 850조원 육박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4~2018년 국내 거주자가 국외 조세회피처로 송금한 금액이 7602억달러(847조8천억원 상당·기간 평균 환율 적용)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들 조세회피처에서 국내로 들어온 자금은 5045억달러에 그쳤다.
송금액을 주체별로 구분해 보면, 대기업(3415억달러)과 금융법인(3137억달러)이 8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소기업(540억달러), 공공법인(337억달러), 기타(94억달러), 개인(80억달러) 순이었다.
조세회피처는 세금이 면제되거나 세율이 현저히 낮은 국가나 지역으로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버뮤다, 모리셔스 등 카리브해와 태평양 연안의 섬나라들이 주로 꼽힌다. 이들 나라에서는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외국환관리법 등의 규제가 적어 금융 거래의 익명성도 잘 보장돼 역외탈세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이들 나라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로 지목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조세회피처를 통한 거래를 모두 역외탈세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유입액을 초과하는 순유출액은 자금 은닉 등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들어 외화밀반출 등 재산은닉의 수법이 점점 지능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2019년 9월 현재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의 조세회피처별 역외법인 소재 현황’ 자료를 보면, 국외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대기업 자회사가 13개 그룹의 66개 법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외법인은 케이만군도 41개사, 파나마 11개사, 버진아일랜드 4개사, 마셜군도 3개사 등이었다. 그룹별로는 에스케이그룹이 29개 법인을 두고 있어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그룹 6개, 현대중공업그룹 5개, 엘지그룹 4개, 롯데그룹 4개 등이었다.
2019.01.25 글로벌 시대, 조세회피지역에 대한 재검토 필요
출처. 조선일보
2017.12.06 조세회피처 오명에…전문가들 "대외신인도 큰 타격"
한국을 조세회피처(조세 비협조적지역) 블랙리스트 국가에 포함시킨 유럽연합(EU)의 결정을 놓고 우리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세 전문가들은 조세회피처 선정 자체가 대외 신인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명단 지정 제외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U는 앞서 5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미국령 사모아, 바레인,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괌, 마카오, 마샬제도, 몽골, 나미비아, 팔라우, 파나마, 세인트루시아, 사모아, 트리니다드 앤 토바고, 튀니지,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외 17개 국가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로 선정·발표했다.
EU는 우리나라의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지역 등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제도가 내·외국인을 차별하는 '유해 조세제도(preferential tax regime)'에 해당된다고 봤다. 문제로 지적된 세제는 외국인투자지역 등에 입주하는 기업의 감면대상 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5년 또는 7년간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것이다.
2017.11.14 "광물공사, 조세회피처에 2백억 투자해 전액 손실처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조세회피처에 두 개의 회사를 설립해 193억 원을 투자했고, 산자부가 관할하는 한국벤처투자도 조세회피지역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가스공사가 조세회피처에 10개 법인을 설립해 65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낸 김종훈(민중당, 울산 북구)의원실은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들을 추가 조사했고, 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세회피처 경유해 투자한 금액 가운데 회수액은 없어"
김종훈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 니제르 테기타 우라늄 광산 개발을 위해 버진아일랜드에 회사를 설립해여 170억 원을 투자했다. 2012년에는 탄자니아 므쿠주 우라늄 광산 탐사를 위해 사이프러스에 23억 원을 투자했다.
김종훈 의원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조세회피처를 경유하여 투자한 금액 가운데 회수액은 두 곳 모두 하나도 없었다"면서 "버진아일랜드에 투자한 금액은 2012년에서 2014년에 걸쳐 손실 처리되었고 사이프러스 투자 금액은 현재 청산 중이다. 다시 말해서 두 곳에 투자한 193억 원은 모두 손실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측은 "광물자원공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7.10.26 버뮤다·바하마 등 조세회피처서 韓 주식·채권 136조 보유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과 채권이 7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는 역외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으로 유명한 조세회피처 국가 소속 투자자가 가진 것으로 집계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외국인 투자자 국적별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등록한 외국인 투자자(개인·법인 포함)는 모두 127개국 4만141명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3천8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천784명), 케이만군도(2천682명), 캐나다(2천428명), 영국(2천394명), 룩셈부르크(1천74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 외에 홍콩(1천47명)과 대만(942명) 투자자 수가 많았다. 이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 596조2천억원, 채권 104조4천억원 등 총 700조6천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었다.
외국인투자자 5명 중 1명 꼴인 20.5%(8천253명)는 이른바 조세회피처 국가 소속으로 분류됐다.
관세청이 2011년 지정한 조세회피처는 모두 62개국이다. 이들 국가·지역은 자본·무역 거래에 세금을 매기지 않거나 극히 낮은 세율을 적용해 역외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에 자주 이용된다.
구체적으로 케이만군도(2천682명), 룩셈부르크(1천742명), 버진아일랜드(940명), 싱가포르(689명), 말레이시아(650명), 스위스(403명), 버뮤다(305명), 바하마(133명), 저지(130명), 건지(104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내 주식을 1조원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18개국 88명이었고, 1조원 이상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16개국 20명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1조원 이상 보유한 조세회피처 국적의 투자자는 룩셈부르크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위스(3명), 싱가포르(3명), 말레이시아(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조원 이상의 채권을 보유한 조세회피처 국적 투자자는 스위스와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역외탈세 228건에 대해 1조3천72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확인됐다. 8년 전인 2008년 역외탈세 추징건수가 30건, 1천503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수는 7.6배, 추징액은 8.7배 늘어난 수준이다.
2016.07.27 일본 넥슨 지분, 조세회피처 유럽법인에 대거 이동
김정주 넥슨그룹 회장이 이끄는 일본 상장업체 넥슨 일본법인이 2011년 상장 후 잦은 손바뀜을 거쳐 주요 주주가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이나 조세회피처의 역외펀드로 대거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에 있는 지주회사 엔엑스씨(NXC)의 보유 지분은 대폭 줄고 유럽에 있는 해외 법인 소유 지분이 급격하게 늘었다.
27일 재벌닷컴이 넥슨 일본법인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넥슨그룹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보유한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은 올해 3월 기준 38.61%로, 지난 2012년 9월의 54.36%보다 15.75%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넥슨그룹의 유럽법인인 'NXMH B.V.B.A'가 보유한 지분은 같은 기간 8.92%에서 19.26%로 무려 10.34%포인트 높아졌다. 넥슨그룹이 보유한 넥슨 일본법인의 전체적인 우호 지분은 60%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엔엑스씨가 보유하던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이 상당 부분 'NXMH B.V.B.A'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6.23 "롯데그룹 해외법인 18%, 조세피난처 의심국에 운영"
검찰 수사를 받는 롯데그룹이 해외법인 256곳 가운데 46곳(18%)을 이른바 조세피난처 의심 국가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롯데그룹 해외법인은 총 256곳으로 작년보다 6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법인 중 절반에 가까운 108곳(42.2%)이 중국(홍콩 포함)에 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석유화학 사업에 집중하는 롯데가 중국을 해외사업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23곳), 미국(17곳), 인도네시아(17곳), 말레이시아(16곳), 카자흐스탄(11곳) 순이다.
롯데그룹은 조세피난처로 의심되는 나라에도 46개 법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만기업연구소는 롯데가 해외법인을 둔 조세피난처 의심국으로 홍콩(26곳), 싱가포르(9곳), 네덜란드(5곳), 케이만군도(3곳), 룩셈부르크·모리셔스·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각 1곳) 등을 들었다.
홍콩에는 롯데마트 차이나가 100% 지분을 확보한 법인 8곳을 두고 있다. 버진아일랜드에는 지난해 해외법인 9곳이 있었는데 올해는 1곳으로 확 줄었다. 네덜란드에는 호텔롯데가 출자한 롯데유럽홀딩스가 있다. 유럽홀딩스는 러시아에 현지호텔 등 계열사 4곳을 두고 있다. 네덜란드는 법인세율이 낮아 절세 목적으로 기업들이 해외법인 설립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이 연구소는 전했다.
롯데그룹 해외법인 중 71곳은 롯데쇼핑이 지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룩셈부르크 코랄리스를 비롯해 중국(홍콩 포함),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법인 10곳에 직접 출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홀딩스 싱가포르와 롯데쇼핑홀딩스 홍콩은 다수의 자회사를 거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홀딩스 홍콩은 27개 회사를 중국과 케이만군도 등에 운영 중이다. 케이만군도 법인과 상하이 법인은 복잡한 지배구조와 출자관계로 얽혀있다. 이 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대기업들이 홍콩에 해외법인을 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홍콩과는 아직 조세협정을 체결하지 않아 사정기관이 자료 등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6.05.10 세계 부유층 조세회피처 은닉재산 "2경 8천조~4경 600조 원"
파나마 페이퍼스로 드러난 부유층의 재산은닉 실태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으며 세계의 부유층이 조세회피처에 감춰둔 미신고 금융자산은 미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국제 비정부기구(NGO) '조세공정네트워크'의 추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세계 부유층이 조세회피처에 숨겨놓은 미신고 금융자산은 24조 달러(약 2경 7천830조 원)~35조 달러(약 4경 608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같은 해 미국과 일본의 GDP를 합한 22조 달러(약 2경 5천836조 원)보다 많은 것이다. 또 조세공정네트워크가 2010년 시점에서 추산했던 21조~32조 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다.
존 크리스텐센 조세공정네트워크 사무국장은 파나마 페이퍼스는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정치인과 부유층의 탈세 실태의 일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정치인이 자국 법률이 정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자국법 외 지역인 조세회피처로 자금을 옮겨 세금을 피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정 긴축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추산에 따르면 기업의 교묘한 절세대책 때문에 각국 정부로 들어가야 할 세수가 매년 1천억 달러(약 117조4천400억 원)~2천400억 달러(약 234조8천800억 원) 줄고 있다. 이는 세계 전체 세수의 4~10%에 해당하는 것이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NGO '글로벌 위트니스'의 로버트 팔머 사무국장은 "조세회피처로 들어가는 돈의 일부는 해외원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교육이나 인프라 등에 쓰여야 할 자금"이라고 지적하고 "탈세는 부자를 더 살찌게 할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2014.06.09 재벌그룹, 조세회피처 법인 설립 60%나 급증
국내 재벌그룹들이 지난해 케이만군도 등 조세회피처로 몰려들어 이 지역 법인 수를 60%나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인 케이만군도 소재 재벌그룹 해외법인 수는 1년 새 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재벌그룹 중에서는 SK그룹의 조세회피처 소재 법인 수가 35개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총수가 있는 40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해외법인 중 10대 조세회피처 지역에 주소를 둔 법인(무자본 선박지주회사 제외)은 모두 86개사로, 1년 전의 54개사보다 59.3%(32개사) 늘어났다.
전세계 10대 조세회피처로는 케이만군도와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버뮤다, 라부안(말레이시아), 모리셔스, 키프로스, 스위스, 마셜군도, 바베이도스 등이다.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꼽히는 케이만군도 소재 법인 수가 1년 새 배 이상 늘어났다. 이 지역 해외법인 수는 2012년 말 18개사에서 작년 말 41개사로 23개사나 증가했다. SK그룹의 케이만군도 소재 법인이 2012년 말 8개에서 작년 말 29개로 무려 21개나 증가했다. 현대그룹과 대림그룹도 지난해 케이만군도에 각각 1개사와 2개사의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중미 카리브해 북부에 있는 케이만군도는 그랜드 케이만과 케이만 브랙, 리틀 케이만 등 3개 섬으로 이뤄졌다. 법인세나 소득세가 거의 없거나 매우 낮아 전세계에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함께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꼽힌다.
국내 재벌그룹들이 지난해 케이만군도에 앞다퉈 진출한 것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가 국제탐사보도 등으로 노출되자, 대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케이만군도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버진아일랜드와 파나마 소재 해외법인 수는 작년 말 각각 15개사로 1년 전보다 1개사씩 늘어났고 버뮤다는 2개사에서 4개사로 증가했다.
동남아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라부안 소재 법인은 2012년 말까지 없다가 작년에 대림그룹이 2개사, SK그룹이 1개사를 각각 새로 설립해 3개사로 늘어났다.
유럽의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스위스에도 작년에 삼성그룹과 GS그룹이 1개사씩의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모리셔스와 키프로스의 법인은 각각 2개사로 1년 전과 같고 태평양 중서부에 있는 마셜군도와 중미 카리브해에 소재한 바베이도스 소재 법인도 1개사씩으로 변동이 없었다.
그룹별 조세회피처 해외법인은 SK그룹이 35개사로 가장 많다. 작년 한 해 모두 24개사가 새로 설립됐다. 롯데그룹이 13개사로 뒤를 이었고 현대중공업그룹 5개사, 현대그룹과 대림그룹이 각각 4개사였다. 삼성·현대차·LG·CJ·이랜드그룹이 각 3개사로 집계됐다. GS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각 2개사, 한진·두산·동부·효성·동국제강·세아 등 그룹들은 조세회피처 지역에 각 1개사의 해외법인을 갖고 있다.
2013.05.29 국세청, 조세회피지역 탈세 혐의 23명 세무조사
버진 아일랜드 등 조세 회피지역에 유령회사를 세워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되는 역외탈세 혐의자 23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법인 관련자는 15명, 개인사업자는 8명으로 최근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실명을 공개한 12명 가운데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이 무역 중개 수수료를 빼돌리거나, 금융 상품에서 나온 투자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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