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트레블인지 트렉데이인지..암튼 스피드웨이 다녀왔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무쟈게 미끄러웠는데 타이어는 많이 안달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1등 해봤습니다. ㅋㅋㅋ
빨라서 준건 아닌거 같고 시키는데로 ㄴ말 잘들어서 준거 같습니다.
처음 2바뀌는 용인스피드웨이를 처음 타봤기 때문에 코스를 몰라 코너링시 골이 많이 터지더군여..
3바뀌 부터는 조금 길을 알겠더군여..
코치 선생님의 자상한 지도 감사했습니다.
급커브 2개에서만 2단넣고 나머지 커브는 3단..직선구간은 4단기어까지 사용했던거 같습니다.
오후반이었는데 점심도 맛있었고 기념품도 받고 트랙도 약 8바뀌 돌고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문제는 돌아가는길...
트렉에서 기름을 너무 빨아먹어서(예상치 못했음)..
트랙 8바꾸에 기름이 2칸이나 달다니..이미 주유게이지는 쳇칸 아래로 기울어져 있고..
암튼 스피드웨이 나가면 바로 주유소가 있다던 어느분의 말씀.. 철썩믿고 갔는데 없더군여
어찌하여 고속도로는 타고 휴게소는 없고.,. 영동에서 경부고속도로 바로 진입하기전 차가 섰습니다.
비맞으며 혼자 고속도로 가드 레일을 넘어 쫄래 쫄래 주유소 찿아 방황 드뎌 발견..
기름통을 사야 한다기에 사가지고 기름넣고 또다시 비맞으며 차로 쫄래쫄래..
주유캡 열고 기름을 넣었습니다..
근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기름이 않들어 갑니다.
이것이 자꾸 기름을 않먹고 오바이트만 합니다.
우찌된 일이 차가 기름을 않먹는다냐?..이자식이 오늘 넘 무리했나?..
알고 봤더니 미니는 주유구 안쪽이 막혀 있더군여,, 스프링이 달려 있어서 얇은 철판을 안쪽으로 밀어야 기름이 들어가던군여,,
길바닦에 기름 거의 반은 버리고 비맞고 손에서는 기름냄세나고 행사에 참석했던 지나가는 미니들 저를 보며 끼득끼득 웃으시더군여..
진짜 X팔리더군여..
암튼 수고한 주유소 아저씨께 저의 골프우산 줘버리고 왔습니다.
끝은 찝찝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하루였네요,,
첫댓글 트랙데이 언제쯤 또 하나요??? 꼭 가고 싶은데요~
내년에 또합니다^^:
ㅎㅎ 막판에 고생하셨군여~~그래도 잼나게 다녀오신거 같아 넘 부럽습니다. 여건만 됬다면 저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보험회사 부르면 주유해주는데 ^^ (주유소 까지 갈 연료 한1.5리터 정도)
몰러유...
스피드웨이 바로옆에 SK주유소있긴합니다만 고급은 없습니다. 저도 어제 서울올라오는길에 빨간불들어왔는데 10인가 남기까지 계속 무시하고 가서 결국 만땅주유했어요 ㅎㅎ
혹...그럼 넣고서 좋다고 생각했던 옥탄 부스터는 전부 기름 따꿍 위에 고여 있었던게야? 전 워낙 소량만 부어서 넘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플라시보 이펙트였군요...넣고서 옥탄 올라가서 차 잘나간다고 혼자 좋아했었는데...아...씁쓸하네요....T_T;;;
앗 그렇군요.. 일년에 한번하는 거였군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