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가 멸치도, 병어도, 조기도 아닌 ... 웅어였답니다.
이제 완연한 봄! 봄이 왔으니 웅어를 맛보아야지요.
웅어는 강가에서 산란하고 바다로 가서 성어 된 후 다시 강가로 회기하는 회유성 어종으로서
이 때 부터 보리 익을 때 까지(봄)에 드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름도, 성도 모르던 천하디 천한 고기가 요 몇년 사이 메스컴을 타다 보니 아주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생선은 같은 것이라도 계절에 따라 맛이 제 각각입니다. 대부분 가을엔 전어가 맛있다고 들 알고 있습니다 만, 봄엔 웅어(충청도 일부 지역에서는 우여)가 감칠 맛납니다.
뱅댕이처럼 가시도 많지만 이맘 때는 부드러움에 가을 전어 뺨맏고 갑니다. 우선 자태부터 소개합니다.
머리부터 몸통 까지는 밴댕이 비슷하지만, 꼬리 부분은 갈치처럼 생겼습니다.
<요리법> 1. 회 머리와 배를 전어 요리 같이 자르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싯습니다.
2-3미리 간격으로 작은 칼집을 내고 5미리 정도로 자릅니다.
깻잎에 웅어 회를 얹고 마늘과 초고추장(혹은 된장) 풋고추에 쌈해서 먹거나 그냥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습니다.
술 좋아 하신 분은 같이 드셔도 누가 안말립니다.
사족 : 뼈가 아주 부드러우나 그게 싫으신 분은 웅어 좌우로 등뼈를 중심으로 반을 가른 후 송송 썰어 드셔도 됩니다.
2. 구이 내장이나 비늘을 제거하지 않고 왕소금을 살살 뿌려, 숯불이나 연탄불 가스구이기에서 구우면 노릇 노릇 기름이 좔좔 둘이먹다 셋이 죽어도 모릅니다. 혹자는 이 구이를 회보다 더 선호 하기도 합니다.
굽는 방법이야 누구나 아는 관계로 여기서는 패쑤 합니다.
3. 회무침.
요즘 지천에 널리게 봄나물이니... 미나리, 깻잎, 달래, 대파, 양파, .... 기타 등등 아무 야채나 넣고 초장 넣고, 송송 썰은 웅어를 넣어 냅다 비벼 드시면 고거이 회무침 입니다. 외쿡 요리는 래시피 어쩌고 그러시는데... 우리 비빔밥에 만드는 방법 있읍니껴?
초장맹그는 방법을 모른다고요? 어디 찾아 보면 있을 겁니다.
밥 비벼 드셔도 됩니다.
웅어 요리 끝.
|
출처: 아일랜드가이 원문보기 글쓴이: 아일랜드가이
첫댓글 에구 맛나는 요리 먹고 잡네요...
흐미~~ 내 웅어야~~
웅어가 벌써 나오셨네요.. 웅어감정 만들어서 상추쌈 먹고 싶네요...
네 이제 나옵니다. 잘 지내시죠?
제가 첨 이방에 왔을때 동지팥지님 음식 보구 너무 너무 보고싶은분중 한분이셨는데 요즘 안오시네요 걸음좀 해주세요
어하둥둥 내사랑 웅어 야^** 두고가요 ^
웅어회 정말 고소하니 맛있는데.....
구이와 회무침에 입맛 돋구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웅어라..첨 들어보는 생선에요. 초고추장에 쌈 싸먹으면 맛있겠어요. ^^
썰은 모습은 꼭 밴댕이 회 같네요 크기도 같지 않나요?ㅎㅎㅎ
크기는 뱅댕이보다 최고(길이로 봐서) 4-5배는 될겁니다.
봄만 되면 생각나는 웅어회... 올해도 어김없이 찿아왔군요...
아이고 침이 자꾸 넘어갑니다 서울에서는 웅어 보기 힘든데 .......
가까운 곳에 계시는 군요. 전화하고 들리세요. 역삼동입니다.(017-322-2263)
네. 고맙습니다 25일 이후 전화 올리고 찾아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