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 감별법 Q&A
Q1 남자들의 변하지 않는 80%, 고칠 수 있는 20%의 성향을 어떻게 구분하죠?
Q2 그의 경제력·사회성·인격 개선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할까요?
Q3 개선 가능성이 있는 남자를 완벽한 남자로 고치는 방법은 뭘까요?
Q4 나쁜 남자에게 흔들리는 20대를 위한 조언!
Q5 20대 때 남자 보는 눈과 30대 때 남자 보는 눈,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연애 내공 1백 단 30대 언니의 조언 <여자 생활백서> 저자 안은영
A1 그런 것은 20대 때는 죽었다 깨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30대엔 엄청난 혜안을 갖게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연애는 학습이다. 많이 해봐야 선수가 되고 달인의 경지에 이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태도로 연애를 하느냐인데, 시쳇말로 ‘간 보고 빠지는’ 스타일로 상처받기 싫어서 매번 몸을 사렸다간 나중에 제대로 속 썩이는 놈 만나 대응법을 모른 채 눈물 쏟기 일쑤다. 이 남자가 ‘내 눈엔 최고의 남자다’는 생각으로 덤벼라. 상처나 이별을 겁내지 말고 그를 학습, 탐색하라. 그게 연애 우등생의 노하우다.
A2 지금 당신이 만나는 남자를 의심하지 말 것. 기껏 사람 만들어놓으면 뭐 하나. 다른 여자가 날름 채갈 게 뻔한데. 사람이 된 남자를 잘 골라 아낌없이 연애해도 모자랄 판에 개선 가능성이라니! 그래도 대답이 궁금하다면, 가령 경제력은 그가 아침 시간을 보내는 방법, 사회성은 평상시 그가 어른을 대하는 태도, 인격은 그가 집안에서 어떤 아들인가가 일반적이고 확실한 잣대다.
A3 어디 학원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완벽한 개선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조금 손보면 ‘훈남’으로 거듭날 싹수가 보이는 남자라면 처음부터 깊이 사랑하지 않는 것이 방법이다. 적당한 밀고 당기기가 필요하다는 말씀. 지극 정성으로 ‘당신에게 푹 빠져 있어요’ 모드라면 진정성 없이 겉멋만 잔뜩 부리는 ‘오만한 소년’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고, ‘당신은 내게 모자란 남자야’ 풍으로 일관하면 그가 훈남으로 거듭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일. 그는 당신에게 믿음직한 남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당신에게 사랑을 맹세하며 더 섹시해질 것이다.
A4 나쁜 남자가 약이 되는 순간이 있다. 나쁜 남자와의 연애는 당신을 피폐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담담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키워주고, 그 추억만으로도 사랑이 반드시 핑크빛은 아니라는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닫게 해준다. 문제는 당신이 나쁜 남자를 감당할 수 있는 상태인가 하는 것. 섹시하고 달콤하고 다정한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섹시함과 다정함 이면에 도사린 무심함과 감정적 폭력성을 놓치지 말 것. 상대가 되겠다 싶으면 사랑하라. 나쁜 남자는 20대에 한 번쯤 꼭 필요한 독한 연애 처방전이다.
A5 20대에는 ‘그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였다면 30대에는 ‘그가 나를 얼마나 이해하는가’가 중요한 기준이 됐다. 사랑 하나로 세상이 달라 보이지 않을 만큼 30대에는 현실적이 되고, 이런 각성이 조금 더 책임 있는 사랑을 위한 단초가 되는 셈이다. 질풍노도 같은 20대를 보내온 사람들에게 자신을 이해할 준비가 돼 있는 상대를 만나는 일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일보다 훨씬 감동적이다. 분명히!
남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30대 오빠의 조언 <남자 마음 설명서> 저자 탁현민
A1 변화하려는 의지는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달렸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혈액형까지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변하지 않는 본성이 80%라는 전제는 어쩌면 잘못 설정되었을 수도 있다. 100%와 80%와 20%를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노력이기도 하다. 그의 변화를 원한다면 그가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완벽한 변화를 원한다면 그가 당신을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사랑은 자신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A2 ‘사랑은 건강하다’는 말이 있다. 변화의 의지가 사랑하는 상대에게 달려 있듯이 사랑은 아주 놀라운 초특급 울트라 메가 파워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빌빌하고 하찮은 캐릭터라도 일단 진정한 사랑에 빠지면 열심히, 건강하게, 그리고 소중하게 자신을 변화시키기 마련이다. 개선의 가능성은 애정의 깊이로 판단하면 된다.
A3 한마디로 말하면, 정답은 완벽하게 그를 사랑하는 것밖에 없다.
A4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남자에게 끌리는 것이다. “나는 나쁜 남자가 좋아”라고 이야기하는 여성을 면밀히 관찰해보면 그녀가 끌리는 남자가 객관적 기준으로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상대에게 매료되는 까닭은 누가 나쁘거나 좋거나 하는 객관적 기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가, 혹은 그녀가 나와 얼마나 다른지, 즉 차별성 때문이다. 사랑은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 어떤 신비감과 신선함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A5 20대 남자는 여성을 보고, 30대 남자는 여자를 보기 마련이다. (물론 이는 지극히 주관적 견해지만) 여성을 본다는 것은 여자에게 막연한 동경과 기대, 환상이 있다는 말이다. 반면, 서른이 넘으면 나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많이 경험하고 여성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면서 앞서 가졌던 모든 환상에서 벗어나 상대를 그저 여자로만 바라보게 된다. 다소 슬프지만 현실적인 사고로 전환되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참고도서 | <당신의 남자를 걷어 찰 준비를 하라> <이지연과 이지연, 여자생활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