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중, 매월 1회 친구들과 함께하는 꿈․끼한마당 개최
“우리들의 꿈과 끼, 마음껏 발산해요”
【충북=괴산타임즈】임성호 기자 = 한 달에 한 번, 똑같은 교복이 아닌 자유복을 입고 친구들에게 꿈을 이야기하거나 특기를 뽐낼 수 있는 특별한 학교가 있다.
학교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증평중학교(교장 유인준)는 27일 점심시간 동안 학생회에서 주관한 첫 번째 '꿈․끼한마당'을 열고 다채로운 버스킹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공부하는 틈틈이 춤 실력을 키워온 학생들의 신나는 댄스 공연(3학년 박지우 외 10명, 세븐틴‘예쁘다’)으로 야외무대에 모여든 친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뒤에는 한마음축제 예선 1등 경력의 가수 지망생 이주연(3학년) 학생이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한 주간 이어진 부모님께, 친구에게 편지쓰기 행사에 참여했던 부회장 이지은 학생은 부모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를 낭독해 모두의 마음을 울렸는가 하면 학생들을 위한 깜짝 공연으로 준비한 음악교사 2명(고병권, 강승완)의 대금과 신디사이저 합주는 함께한 학생과 교사 모두를 환호케 했다.
이 날 사회자로 참여한 학생회장(3학년 최성원)은 ‘자유복을 입고 즐기는 새로운 느낌의 행사를 제안해 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마음껏 서로의 꿈도 응원하고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기대감을 피력했다.
학교는 획일적이고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저마다의 개성을 펼치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마련된 ‘꿈․끼한마당’은 연중 행사로 기획, 진행중이다.
월 1회 시행을 기본 방침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아이디어 회의와 학생들의 건의 및 신청에 의해서 프로그램이 짜이는데, 스스로 틀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 날 만큼은 전교생이 자유복을 입고 등교한다.
행사는 자율적인 뽐내기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시기마다 특색 있게 꾸며나갈 예정으로, 토요일마다 모여 연습중인 사물놀이와 진로활동의 하나인 '나의 꿈 발표대회', '잠깐 백일장', '시화나 그림 등 학생작품 전시' 같은 다양한 영역의 내용을 준비중이다.
학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교육구성원 모두의 협의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학생중심 문화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