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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을 파헤친다(?) ⇒ ‘활동성결핵’과 ‘잠복성결핵’(?)
결핵은 법정전염병으로 결핵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신장, 신경, 뼈와 같은 폐 외 장기를 침범하여 신체의 모든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핵균이 폐 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결핵은 폐결핵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입니다.
결핵을 일으키는 세균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 나와 작은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결핵은 누구나 걸릴 수 있으나 환자와 접촉하는 가족 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적절한 조건에서 치료할 수 있고 충분한 예방이 가능합니다.
결핵 증상과 원인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검사, 치료, 예방 등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1. 결핵의 원인
- 결핵에 걸리는 이유는 결핵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전염성이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하면 주위에 있는 사람의 호흡기로 분비물이 유입되어
감염을 일으킵니다.
폐에 영향을 미치는 결핵(폐결핵)은 전염성이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있는 결핵 환자와 장기간 접촉하는 경우에만 전염됩니다.
결핵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두 다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자 중 약 90%는 잠복성결핵(비활동성 결핵) 상태를 유지합니다.
잠복성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면역기전에 의해 억제되어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잠복성결핵은 전염성이 없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활동성결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활동성결핵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감염균을 죽이거나 억제하지 못하여 폐나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퍼져서
수주에서 수달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활동성결핵은 잠복성결핵과 달리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CDC에 따르면 잠복성결핵에 감염된 환자의 약 50%는 2~5년 이내에 활동성결핵으로 발병할 위험이 크며,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노인과 어린아이들, 결핵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2. 결핵 증상
- ⑴. 잠복성결핵
잠복성결핵은 결핵에 감염되었지만 체내 결핵균이 활동하지 않거나 면역 체계에 의해 억제되어 증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염성을 띠진 않지만 수주에서 수년 후 활동성 결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⑵. 활동성결핵
활동성결핵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미열이 있으며, 잠을 잘 때 식은땀을 흘립니다.
활동성결핵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호흡기와 관련이 있지만, 결핵이 침범된 장기에 따라 여러 증상을 보입니다.
척추 결핵의 경우 허리 통증(요통)을 유발하고 신장 결핵은 혈뇨, 배뇨 곤란, 빈뇨 등 방광염의 증상을,
결핵성 뇌막염은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결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폐결핵은 만성적인 기침과 객담(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일부 결핵 환자에서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결핵 검사
- 증상이 없는 잠복성결핵 환자는 검사를 통한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결핵은 피부 반응 검사와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이런 검사들은 결핵이 활동성인지 잠복성인지 정확히 나타낼 수 없습니다.
활동성결핵 질환을 검사하는 경우 흉부 X-선 검사와 객담에서의 결핵균 검출을 통해 진단합니다.
결핵에 걸린 모든 환자는 감염이 활동성인지 잠복성인지에 관계없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결핵에 사용되는 검사로는 투베르쿨린검사,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GRA), X선촬영, 객담검사 및 배양검사 등이 있습니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는 결핵균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시행되며, 흉부 X선 촬영과
객담(가래) 검사 및 배양 검사는 결핵균의 활동성 여부 및 확인을 위해 시행됩니다.
의사는 초기 검사의 결과가 결핵을 진단하는 데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기관지 내시경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⑴. 투베르쿨린 검사(결핵 피부반응 검사)
투베르쿨린 검사는 증상이 없는 잠복성결핵 환자들의 결핵균 감염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검사방법입니다.
적은 양의 결핵균이 포함된 PPD 시약을 피부의 첫 번째 층에 주사하여 해당 주사부위가 48~72시간 사이에 피부반응을
일으키는지 관찰합니다.
이를 통해 신체가 결핵균에 감염된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⑵. 인터페론 감마분비검사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는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결핵에 걸린 사람, 즉 잠복결핵 환자를 찾아내는 데
유용한 검사법입니다.
간단한 혈액 채취 후 채취한 혈액 안에 있는 면역세포인 T림프구를 결핵균의 특이항원과 반응시킵니다.
면역 반응 물질인 인터페론감마의 수치를 측정하여 결핵균의 존재 여부를 진단합니다.
⑶. 흉부 X-선 검사
흉부 X-선 촬영에서 나타나는 음영 변화로 결핵 발병 여부를 확인합니다.
⑷. 결핵균 검사
결핵균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채취한 혈액을 배양검사 하여 결핵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⑸. 기관지 내시경
기관지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후 기관지 세척액을 통해 결핵을 진단합니다.
⑹. 흉부 CT
흉부 X-선 검사만으로 정확한 결핵의 진단이 어려운 경우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합니다.
4. 결핵 검사결과
- ⑴. 투베르쿨린 검사
주사 부의의 피부 결합조직이 단단해지는 반응을 측정하여 반응 부위가 10mm 이상으로 나오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⑵. 인터페론 감마분비검사
잠복성결핵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면 혈액 네 인터페론 감마가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활동성결핵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⑶. 결핵균 검사
배양 검사 시 결핵균이 배양되거나 동정되었다면 결핵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흉부 X-선 검사, 흉부 CT 검사, 기관지 내시경을 시행한 후 의료진의 판독을 거쳐 결핵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활동성결핵 및 잠복성결핵 검사 → 보건소와 병원
- 활동성결핵 및 잠복성결핵 검사는 가까운 의료기관(내과)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결핵 검사가 가능한 병원은 질병관리청 결핵 ZERO 홈페이지 접속 후 의료기관 검색 항목에서 ‘잠복결핵검사 치료
의료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건소도 앞서 설명한 동일한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6. 활동성결핵 및 잠복성결핵 검사 비용
- 보건소 활동성결핵 검사와 잠복성결핵 검사는 현재 전국에서 무료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검진 결과서의 경우 온라인(보건복지부 공공보건포털)을 통해 무료로 발급이 가능합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보건소 업무가 많이 축소되었으므로 사전에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결핵 검사 비용 및 잠복성결핵 검사 비용은 검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5만원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결핵 검사 비용이 궁금하다면 가까운 의료 기관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7. 활동성결핵 치료법
- 활동성결핵이 있는 환자는 최소 6~9개월 동안 항결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활동성결핵 중 특히 약물에 내성이 있는 균주라면 개별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해야 합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수주 이후에는 전염의 위험이 감소합니다.
치료 과정에서는 항결핵제의 복용을 절대 중단하지 말아야 하며, 전체 치료 과정을 마치고 의사가 처방한 대로
약을 정확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약물 복용이 불규칙하거나 치료가 임의로 중단되면 몸 안에 있는 결핵균이 해당 약물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어
훨씬 더 위험하고 치료하기 어려운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핵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이고 중단이 없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의사의 지침을 잘 따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핵의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항결핵제를 사용합니다.
항결핵제는 원칙적으로 개별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합화학요법을 채택합니다.
결핵이 완치되기 위해서는
첫째, 약제의 처방이 적절해야 하고,
둘째,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셋째, 충분한 용량을 복용해야 하고,
넷째, 일정 기간 동안 투약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 4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완치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1가지라도 지키지 않으면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현재 결핵 치료에 사용하는 항결핵제는 9~10종 정도가 있습니다.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항결핵제를 ‘1차 약’이라고 하며, 그보다 효능은 떨어지면서
부작용은 더 심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항결핵제를 ‘2차 약’이라고 합니다.
화학 요법에서는 부작용과 약제 내성균의 출현이 문제가 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아이소니아지드는 간독성, 리팜핀은 간독성과 백혈구 감소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렙토마이신과 카나마이신에 의한 청력 장애와 평형감각 장애, 에티오나미드에 의한 위장 장애, 사이크로세린에 의한
경련과 정신 이상, 피라지나마이드에 의한 간장이나 관절통, 에탐부톨에 의한 시력 장애나 말초 신경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탐부톨은 드물지만 눈에 부작용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과적 질병이 있으면 치료 전에 반드시 안과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약물 복용 중 시력이 감퇴하거나, 시야의 가운데나 주변부가 안 보이거나, 적록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피라지나마이드는 혈중 요산을 증가시켜 관절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피부 발진,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팜핀은 소변, 눈물 및 땀 등의 분비물을 적황색으로 변하게 하므로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렌즈가 착색될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또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멍이 쉽게 생길 때는 혈소판 감소의 부작용이 의심되므로 즉시 약을 끊고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혹 치료 중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투약을 중단하지 말고 다른 약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결핵 치료에 외과적 방법을 쓰는 경우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많습니다.
2개 이상의 약제로 5~6개월 이상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객담 배양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경우나,
약물 치료에 내성이 강한 비전형적인 결핵균에 의한 폐질환일 경우(MDR TB: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
또는 종양성 병변으로 나타나서 암과의 감별이 어려울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위의 치료 과정을 통해 6개월에서 9개월간의 표준 치료를 모두 마친 시점에서 객담 도말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고, 9개월 이전에도 한 번 이상 객담 도말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으면 완치 판정을 받고
결핵 치료를 종료합니다.
8. 잠복성결핵 치료법
- 잠복성결핵은 말 그대로 몸 안에 결핵균은 있지만 활동하지 않고 잠복중인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전염성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잠복성결핵이 있는 환자가 활동성결핵에 걸릴 위험이 높다하면 약물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잠복성결핵 감염자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성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는데 이는 10% 정도이며, 처방대로 결핵약을
준수하고 복용해주신다면 활동성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잠복성결핵은 지금당장 증상이 없고 괜찮아 보이지만 추후에 활동성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치료가 꼭 필요하며, 잠복성결핵의 경우 일반 결핵으로 처방받는 약보다 투약 양이 적습니다.
즉 잠복성결핵이 있다면 한두 가지 유형의 항결핵제만 복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처방약에 따라 복용기간이 달라지는데 검사결과와 대상자의 개인적인 히스토리 등을 고려하여 아래의 3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하여 복용하게 됩니다.
⑴. 이소니아지드 단독요법, 9개월
⑵. 리팜핀 단독요법, 4개월
⑶. 이소니아지드 + 리팜핀 병합요법, 3개월
이처럼 3개월에서 9개월까지의 오랜 기간 동안 복용해야하는데, 복용 중 중단하게 되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치료기간 동안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결핵은 호흡기질환으로 공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평소 마스크사용을 권장 드리며 다른 가족들에게도
결핵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보건소나 병원을 내원하여 검사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사람이 밀집되어있는 공간을 피하는 것이 좋겠고 결핵 발병률이 높은 나라에 여행가는 것을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9. 결핵 치료약 복용 시 주의사항
- 결핵을 치료 시 주의사항이 있는데 결핵 치료가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약물 복용을 조기에 중단하는 것과 불규칙하게
치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철저하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는 환자 자신이 임의로 결정하기보다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환자가 임의로 투약을 중지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결핵균의 약에 대한 내성을 키워주는 결과를 초래하여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환자는 가능하면 본인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복용하는 약제는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1차 약제와, 1차 약제에 내성이 있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사용하는 2차 약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 결핵 약을 복용하는 경우 대부분 1차 약제, 즉, 아이나,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지나마이드를 복용하며,
하루에 1번, 아침 식사 1시간 내지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