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죽음에 친숙해지기는 한평생 지속되어야 하는 영적인 일이면서 이웃 사람들과의 관계에 여러 모양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깊이 알기 위한 걸음걸음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한테 우리를 더욱 가까이 데려간다.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죽음에 쏘는 가시가 없다는 진실을 깨달아갈 떄 우리는 같은 진실을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도록 이끌어줄 능력이 우리 안에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 사회는 돌봄과 삶을 별개로 보고 돌봄은 특수 훈련을 받은 프로들에게 맡겨진 일이라고 말한다. 물론 사람이 인내심을 가지고 누구를 제대로 잘 돌보려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남을 돌보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특권이고 사람됨의 중심을 차지하는 일이다. '프로'(profession)라는 말은 본디 한 사람의 가장 깊은 확신을 남들에게 표명(profess)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따라서 삶과 돌봄이 본질적으로 하나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헨리 나우엔, 사람됨의 중심 중에서...
한님, 고맙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떠서 속으로 목소리 높여 '고맙습니다'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눈뜸이 밝아지며 미소가 절로 납니다.
참 고맙습니다.
목소리 높여 부르니 (속으로) 알지 못하던 것들이 새록하게 솟아나는 것만 같습니다.
오늘하루도 목소리 높여(속으로)
선하게 시작했으니
이 힘붙들어 선하게 살고
선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길 마음모읍니다.
삶과 돌봄이 하나이고,
나에게 주어진 우리모두에게 주어진 돌봄이라는 특권.
사람됨의 중심에서
이 특권을 잘 누리고 살피며
살아가는 하루이기를 염원합니다.
미소지으며 살펴가는 마음모아,
나의 사랑과 자비가 뼛속까지 스며들기를, 간절히.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