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6월 7일(금) 종교심과 신앙의 차이!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사도행전 17:16-34】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 에게 알게 하리라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말씀 나눔】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의 선동으로 인해 아덴으로 이동한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하기까지 혼자서 아덴을 탐방하면서 복음을 전합니다.

 아덴은 웅장한 건축물이 즐비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로 가득한 곳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상들도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지성인 철학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 아덴에 우상이 가득하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울이 아덴에서 느끼는 첫 감정은 분노였습니다. 그러나 이 감정은 안타까움으로 이어집니다.

 바울은 회당을 찾아가서 경건한 사람들과, 유대인들과 변론하며 복음을 증거 했습니다. 그리고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을 벌이며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했습니다. 바울과 변론하는 사람 중에는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도 있었습니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평정심(아타락시아)을 통한 정신적이고 지속적인 쾌락을 추구하였고, 욕구가 가져올 쾌락과 고통을 이성적으로 숙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만물의 발생은 우연이며 죽음 이후에 영혼과 감각이 소멸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그룹을 추구하고 작은 공동체에서 우정을 나누는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서로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사려 깊고 아름답고 정의롭게 살아야 쾌락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스토아 학파는 이성(로고스)을 중시하고 로고스가 우주를 지배하고, 우주는 대우주와 소우주(인간)이 있으며 인간과 자연과 신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성이 로고스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자연의 필연적인 질서(운명)를 파악하고 따르는 삶을 살아가도록 부동심(아파테이아)를 추구했습니다.

 부동심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정신상태, 정념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한 스토아 학파는 공적인 책임과 의무를 잘 이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스토아 학파의 윤리학을 우리는 금욕주의라고 부릅니다.

 이 두 학파는 플라톤의 영향을 받아(4주덕: 지혜, 용기, 정의, 절제) 덕을 통해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욕구의 분별과 절제, 이성적인 사고, 자연의 질서를 이해하는 것에 대해 강조하였습니다.

 이런 사고를 가지고 있는 아덴 철학자들과 사도바울이 변론을 벌였고, 그들에게 설교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들에게 매사에 범사에 종교심이 많다고 평가하며 자신이 알지 못하는 신들을 위한 재단도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지성인이라는 그들이 우상 숭배에 빠져있는 모순을 지적합니다.

 신을 제대로 모르면서도 수많은 신들을 섬기고 있는 그들에게 그들이 모르는 ‘신’, 그들이 손으로 만든 우상들과는 차원이 다르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부족한 신들과는 다르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며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라 회개하라고 선포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심판을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변증론적인 설교가 끝났을 때, 영혼 소멸을 주장하는 에피크로스파는 부활을 주장하는 바울을 조롱하며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스토아학파는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듣기를 원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철학자들의 사고에 적합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호기심으로 접근했던 이들 중에서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도 있었지만, 끝내 종교적인 이벤트로 여기며, 복음을 받아드리지 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전도의 열매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미약하다고는 하지만, 이곳에서도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이 회심하여 주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유세비우스의 교회사에 보면, 디오노시오를 훗날 아덴의 감독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복음을 전하면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9에 보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또한 시편 126:6에 보면,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바울이 아덴의 철학자들과 같이 완고한 사람들에게도 긍휼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듯이 우리 또한 한 영혼을 향한 긍휼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는 하루를 살아내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은혜의 찬양】

바다에 길을 하늘에 빛을: 
https://youtu.be/C-DXVoQOnW8?si=-4mbp48vBLVviPEp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h8-2lz0uU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