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꾸준히 찾는 힐온 카페가 익숙해질 즈음,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들어왔다.
권우성 씨가 신발을 벗고 자리에 앉으면 운동화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음료를 마시지 않는 모습을 보고 마실 물을 곁에 놓아 주셨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방향을 살펴 차단 막도 내려 주신다.
특히 족욕을 할 때 편안한 자세를 잡으려면 쿠션이 여러 개가 필요하다.
그때마다 빈자리에 놓인 쿠션을 편히 쓸 수 있게 배려해 주셨다.
크게 내세우지 않아도 손님을 살피는 마음이 곳곳에 묻어났다.
“우성 씨, 힐온 카페에서 머무를 때마다 사장님이 세심히 살펴 주신 걸 알고 있었어요?
아무 말씀 없이 챙겨 주셔서 몰랐죠? 저는 곁에서 봤어요.”
사장님의 행동 하나하나를 설명했다.
이야기하며 정리한 내용은 편지로 적었다.
“우성 씨, 이야기하며 정리한 내용은 글로 적었어요.
천연 재료로 염색한 손수건도 포장지에 담아 함께 전하는 것이 어떨까요?”
부부 사장님께 다시 인사드리러 갈 날을 기다렸다.
약속한 날, 하교하는 권우성 씨에게 말했다.
“오늘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사장님께 드리기로 했던 것 기억하죠?
설명은 제가 대신 할게요.”
물리치료사 도은주 선생님과 함께 카페에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오늘 우성 씨가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왔어요.
편지와 함께 천연 재료로 염색한 손수건도 준비했어요.
그동안 먼저 건네주신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 손길이 담긴 선물을 전합니다.”
인사를 나누고 평소처럼 족욕을 시작했다.
그런데 항상 보이던 스톱워치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사장님이 다가와 말했다.
“오늘은 제한 시간 없이 여유롭게 족욕을 하다 가시기 바랍니다.”
오고 가는 정이 깊어지는 듯했다.
평소 권우성 씨는 하교 후 샤워하기 전까지 목소리를 크게 낼 때가 있다.
그 목소리가 차분해질 때로 짐작하는 것이 힐온 카페에 가는 날이다.
도착하면 편안한 의자에 앉아 몸을 받쳐 주는 쿠션을 챙긴다.
차단 막이 뜨거운 햇빛을 가린다.
곁에는 언제든 마실 물이 있다.
작은 배려가 모여 이 공간을 편안하게 느끼는 듯하다.
오늘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껏 족욕을 즐겼다.
식사 시간에 맞춰 일어나려고 하자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권우성 씨는 더 머물고 싶은 듯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한 달에 한 번 찾는 곳이지만 이제는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고 마음을 나눈다.
권우성 씨가 지역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하나둘 늘어 가는 점이 반갑다.
2026년 9월 10일 목요일, 정예찬
뭐랄까, 오늘은 '단골'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어쨌든 권우성 씨를 익숙하게 여기고 마음 써 주시는 사장님의 배려가 깊이 와닿습니다. 여러 취미를 알아보겠다 했을 때 바랐던 그림 가운데 오늘 같은 풍경도 있었겠지요. 이미 이 과업의 결과로써 유익을 얼마쯤 누리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진호
힐온카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힐온 카페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합니다. 우성 씨에게 한 곳이 간절한데, 힐온 카페를 만난 건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성 씨와 정예찬 선생님의 복이겠지요. 우성 씨가 편안하게 머물 곳이 하나둘 는다니 감사합니다. 정예찬 선생님의 뜻과 성실로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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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제한 시간 없이 여유롭게 족욕을 하다 가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실무원 선생님과의 만남에서도, 족욕카페에서도, 권우성 씨의 기운이 사람들 마음속으로 전해지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