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부터 웬일인지 울 카페 대문을 들어설때..
Runtime Error가 거의 70번을 나는기라...
대문 들어설때만도 아니고 방과 방사이를 돌아다닐때도...
그러니까 문지방을 넘나들때만다... 거의 70번을 x나게 찍어야돼...
집에 돌아와서 마눌이나 아들 콤으로 할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
오랫만에 어제 문지방을 넘으니...
울 사이버 친구들이 감동적으로 맞아주어 고마우이...
항상 카페를 지켜지는 친구들...
운영자 노릇을 좀 게을리한 자를 질책하지 방법이 놀라우이...
일주일전...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고르러 블럭버스터 비디오 렌탈에 갔더니..
최신비디오란에 영화 '친구'가 Friend로 해서 나와 있대...
여기 미시간에 있는 미국비디오점에서는 쉬리와 춘향전 이후에 처음보는 한국영화이고...
나도 몇년전에 말만 들었지 안봐서 빌려다 보았네... 유오성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아주 죽여주더구만...
친구들의 의미.. 특히 중고등학교를 함께 지내던 친구들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좋은 시간이었네...
학준이가
침 질질 흘리며...
리오카니발의 현장리포트 2,3,4탄을 기다리는 걸 뻔히 알겠지만..
어른들의 방 X rate로 할까 유머의 방 R rate로 할까 고민중에..
좀 몸과 맘이 식은 담에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내 친구들 이야기를 할까 하네....
지난주에 마씨오 미란다라는 브라질 친구가 디트로이트를 방문했네...
어릴적부터 브라질 빈민가의 극심한 어려움속에 자란 이친구는...
이제는 비지니스에서도 내가 담당하는 회사업무 브라질을 총관할하는 Executive일뿐 아니라..
나와도 둘도없는 친한 친구가 되었지...
삼년전에
자동차산업관계 은행의 전산부문을 인수한는 과정이 있었네..
그 과정에서 부정을 발견했지. 처음에는 2-3 백만불정도 규모 부정인줄 알았는데
실타래를 다 풀어보니까 그보다 더 큰 부정이더라고....
남미도 아시아권과 비슷하게...
good old boy network, 친구와 가족관계로 엮어진 거래가 아무리 큰 회사 거래에도 많은 편..
이 불확실한 부문을 캐려하는데... 여기저기서 압력이 들어오는 게야...
내가 부정의 근본으로 지적했던 자의 형제들이...
울 회사의 남미 본사에서 제2인자 부사장으로, 또 하나는 디렉터로 있었거든...
상하관계가 뚜렷한 남미에서는... 이들의 위치는 무시 못할 일이지...
'눈감아라'.. '손떼고 빨리 일을 정상화 작업으로 돌려라'는등...
협박성 전화도 많이 받고....
그런데 가장 답답했던 것은...
그동안 함께 일했던 남미 브라질, 아르젠티나. 멕시코등의 직원들이..
(그 중 몇몇은 친구라고 불리우는 절친한 사이들인데..)
모두들 발뺌하는 거야.... 조사를 하려면 자기들이 뻔히 아는 사실인데 몰랐다고 하고...
이해를 할 수 있지...
나는 아무리 남미와 남유럽 담당이라지만.. 미국 본사에서 나온사람이고..
언제 다시 미국본사로 혹은 유럽으로 전근할 지 모르는 상황인데...
내 편에 섰다가는 그들의 미래가 불확실하니까....
그 때 마씨오라는 친구가 다가왔네...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이 친구 존재는 몰랐어...
약 300명의 Help desk operation을 맡은 매니저였는데..
워낙 그 부서가 조그만 문제도 없이 잘 돌아가니까...
내가 신경을 쓰거나 함께 할 이유가 없었던거지...
총잡이를 백불정도면 고용할 수 있는 상파울로에서는...
마씨오가 내 편에 서서 돌아다닌다는 것이 무슨 의미지 알겠나...
상파울로는 법으로도 밤 11시 이후에 빨간 신호등에 서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허용되네..
왜냐고?... 신호등때문에 섰다가 차가 많지 않은 거리에서 권총강도를 당하기 때문이지..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들이 취한 행동을 들으면 웃을꺼야...
차 발동을 키기 전에 아래 위 모두 체크하고...
내가 묵는 호텔도 아무도 모르게 바꾸고...
본래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가 아닌..
항상 마씨오가 운전하는 차만 타고 돌아다니고..
부정을 저지른 자의 형제들과 남미 리더쉽과 결판을 짓는 회의를 가는 날은...
그 쪽 비서들과 직원들이 나서서... 마씨오를 못가게 막고 나서고..
마씨오는 자신의 보스 명령이라며.. 당당히 따라나서고...
지금 생각하면 미소가 떠오르는 에피소드지만.. 당시는 숨가쁜 장면들이었다네..
그리고는 그날 미국본사에 특별히/은밀히 파견된 팀에게 자료를 남기고..
난 상파울로를 떠났지...
미국본사 특별파견팀과 회사의 브라질 변호사들이 일을 마무리하는 동안..
당시 약 1년동안 다시 브라질에 발을 붙이지 못했네...
그 때 마씨오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나야 결국은 떠나면 그만인 외부사람이지만..
그동안 그가 당한 괴로움은 나한테 한마디도 안하지만 알만하지...
결국은 울 회사에서도 부사장급 두명을 포함한 여덟명이 짤리고...
지금은 거의 이년째 법정 소송에 나가 있네...
그 후에 마씨오는 나와 절친한 친구가 되었을 뿐 아니라..
내가 담당하는 Division의 브라질 파트를 전담하는 Executive로 승격하고..
근데 이 친구가 그동안 어려서부터 일만해서.. 여행을 해 보지 못한거야...
어느 정도냐 하면..
리오 데 자네이로가 상파울로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
차로 다섯시간 거리인데 리오 데 자네이로도 구경해 보지 못했지..
그래서 작년부터 시간만 나면 이친구와 함께 여행을 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네..
지금까지 뉴욕, 리오 데 자네이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을 다녔고...
지난 주에 토론토 캐나다와 나이아가라 폭포, 마이애미등을 돌기 위해 올라왔지...
지난번에 뉴욕에 갈때는 미국에 처음가는 거라서..
집에서 동네잔치가 벌어졌다나... 가난한 동네가 미국가는 사람 나왔다고.. ㅎㅎㅎ
근데 이번엔 브라질 사람에게
필요한 캐나다 방문 비자가 안나오는 통에
미국 친구들과 시카고로 방향을 바꾸었네...
이번에 동환이도 마침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중이라서 함께 했고 ...
이미지) 시카고 가는 길에 나의 모교 미시간대학이 있는 미시간 앤아버에 들렸네. 11만명이 들어가는 미식축구스타디움은 1927년에 지어졌는데 모든 경기가 언제나 매진이네. 졸업생들도 시즌티켓을 구하려면 30년이상 기다려야하고.. 나도 일년에 한두차례 시즌티켙 있는 사람들에게 졸라서 사간다네.. 이번에 수퍼보울을 세번째 우승으로 이끈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트의 쿼터백인 탐 브레이디가 미시간대학에서 경기하던 모습을 삽입해 보았고. 조카와 동환이와 함께 시카고 책방카페 유리창에 앉아서 거리를 배경으로 찍은 모습...
이미지) 이번에 시카고에서 함께 간 내 친한 친구들과 시카고에서 공부중인 조카들이 함께 타이 음식점에서 찍었네. 왼쪽에서 세번째 친구가 브라질에서 온 마씨오, 첫번째가 울 친구 계무.. ㅎㅎ 근데 이번에 자주 동환이와 돌아다니다 보니 전혀 동환이가 친구아들이 아닌 친구로서 다가왔네. 그리고 계무 아니 동환이가 영어대화실력이 뛰어나서 내 친구들과 섞여서 friendship을 나누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지.. 근디 식사중 입에 잔뜩 물고 사진을 찍어서 퉁퉁하게 나왔구먼...
그리고 누룽지 우정...
지난 토요일 밤 늦게 새벽까지 친구들은 댄스클럽에 가서 놀고..
미국나이로 21살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서 동환이는 못갔지.
아침 일찍 호텔방에 자는 친구들을 남겨두고..
시카고까지 왔는데 울 친구 병훈이를 만나지 못하고 가면 말이 아니어서..
병훈이 숙모가 하시는 버드나무 집에서 아침 8시에 설렁탕을 먹으며 만났지..
근디 또 이미 병훈이가 숙모에게 부탁하여..
누룽지를 준비해 뒀드라고... 잔뜩 싸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미안했던지..
친구들과의 주말 여행이라서 아내에게 좀 미안했는데..
ㅎㅎ.. 덕분에... 큰 봉다리에 잔뜩 담겨있는 누룽지를 보고 아내 얼굴이 환해지더라고..
그리고 김인성이가 지난 화요일부터 시카고를 다녀가고 있는 중...
하필상이가 삼월초에 다시 한국에 다니러 간다지...
----------- 삽질 중 --------------------------
첫댓글 아따~오랜만에 들어와 밀린 얘기 한꺼번에 했구먼~흥미진진하게 짤~~읽었다.기모의 글에서 협박이니 총잡이니..이런 단어가 나오니 좀 생경스럽다만,좌우간 마음 고생 좀 했겠다!동환이는 그동안 잘 먹어선지(아님 부어서?) 통통하네.이것저것 두루 살피는..역시 세계인 기모다운 글이야.머째이! 하모! 우린 친구 아이가~!
우리 기모 대단허이..짝짝짝 !! 근데 계무아들 동환이 하고 친구 먹었어 ?? 우리 친구들 족보가 어케되는겨~~큰일이네.. 마씨오라는 코쟁이하고도?? 기모야 !왠만하면 이쁜 여자들하고 친해지도록 노력 바란다... ㅋㅋ
기모 친구 ~ 동환이 녀석이 자네 덕분에 두달간 다양한 경험을 너무잘하였다고 하며 기모 아저씨를 너무 좋아 한다고 하더군. 덕분에 아버지 위치가 한 단계 업 그레이드 되었지. 서울 구좌를 통보해줘~ 잉
하이~ 산도리! 메일 보냈응께 확인 해 보시압!
명진.. 멜 잘 받았다.. 다시 몇가지 시간상 확인할 일이 있어서 답신을 보냈으니 확인 해 보시압!.... 계무야 그동안 동환이 내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고생시킨것 같으니 몸보신 잘 시켜라. 동환이도 내 친구니까? 친구의 친구를 잘 대접해줘... 낼 아침 구좌번호 알아서 보내마..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하구나...계무는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우리는~~?? ㅋㅋㅋ 학준이 말마따나 걱정이 되긴 되네..리오件은 웬만하면 게시판에 올리려므나..울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은 살짝 빼서 그 곳(?)에다 실어주고~~ㅎㅎㅎ
걱정 말그라 , 니 친구 잘 챙길께 친구야~ 그 친구가 올 여름에는 아프리카도 가보겠다나..
아프리카... 그렇지않아도 어제 명진인가 학준인가하고 통화하며 이번 6월 한국방문이 동아프리카 선교프로그램과 겹쳐서 힘들어질지 모른다고 했는디. 내가 아마 동환이에게 그 프로그램을 얘기했나. 그 친구 시간있다면 내가 갈때 엮으면 되겠네... 영욱이 네는 왜 그리 바쁘나? 전화해서 자리에 없다는 말은 처음듣는다
기모야~미안타!! 어제가 점포 잔금처리하는 날이라 잠시 외출했는데 계약자가 늦게 오는 바람에 전화통화를 못했구나..오늘부터 내부 수리작업에 들어간단다. 규모가 작은 곳으로 이전하려니 마음이 좀~~ 우째든 벌려놓은 일이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당분간 괜히(?) 바빠져서 카페 일도 걱정되고..
인성이가 그저께 다녀갔다 저녁에 우성이란 식당으로 날불러내서 식사하면서 잠깐얼굴을 보았는데 아직도? 건강하더라 ... 근데 없는웅담내놓으라 그래서 내꺼 빼가라고 했다......다음부터 나를 쓸개빠진놈 이라불러다오~~~ㅎㅎㅎ
어려운 일을 했구나...대단허다..건강해라...
햐! 기모 스토리 할리우드버전으로 영화 한편 만들어도 되겠다. 地球人 기모 홧띵 !
나도 요즘 못들와서 꼬릿글이 꼬라비되네.. 다음카페가 좀 문제가 만오~ 나도 삼실에선 글 올리기가 안된지 오래됫어..으이구.. 아무튼 기모가 하는 일들은 항시 대단해~ 그와중에도 동환이 잘보살펴준 것도 대단하고..
어헛!! 기모가 계속 삽질 중이었네~~ 미시간 대학이라?? 나는 "맛이간"대학 나왔는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