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홍보부장 출신인 오영달(56회) 동문이 사단법인 비탈길을 창립하며 평창을 산악자전거(MTB) 성지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오영달 동문은 LS산전 홍보부장을 8년간 지내기 이전에는 해군 UDT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UDT에서 경력은 총 23년이다. UDT 교육대장, 특수임무대대장, 특전대대장 등을 역임했다. 특수전 주요 지휘관을 모두 섭렵한 특수전 전문가다.
그의 도전은 2018 동계 올림픽의 성지 평창을 산악자전거의 성지로 거듭나게 만드는 일이다. 오영달 동문은 사단법인 비탈길의 이사장을 맡아 창립총회를 열고 산악자전거를 매개로 제3의 인생을 시작했다.
창립총회는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고, 이 자리엔 양의식 한국모델협회 회장, 최승원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이사장, 전 MTB여자국가대표인 이미란 케이벨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영달 이사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 개발에 고심하고 있는 평창에 기존 올림픽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MTB 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겨울 성수기에 편중됐던 기존의 관광 수요를 사계절 내로 확장시켜 평창을 관광객이 찾아오는 레저 스포츠메카로 변신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비탈길은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조성될 산악자전거 길을 ‘비탈길’이라고 이름 붙이고 산악자전거 도로로 개발키로 했다. 또한 회사명에는 산이나 언덕 따위가 기울어진 상태나 정도 또는 그렇게 기울어진 곳을 뜻하는 단어 ‘비탈’의 의미도 담고 있다.
오 이사장은 “사단법인 비탈길은 먼저 ‘황병산에서 대관령목장, 선자령, 대관령 구 휴게소’로 이어지는 약 80km구간에 세계적 수준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시작으로 알펜시아리조트와 협조 ‘비탈길 MTB 파크’ 인프라 조성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소년 자전거 교육 △장애인 대상 자전거 정비 교육 및 자격증 발급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개최 △비탈길 자전거 축제 등의 사업을 동시에 마련, 진행함으로써 평창을 명실상부 산악자전거 대표 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자전거 열차 운영을 위해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 이사장은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캐나다 휘슬러는 지금 북미 최고의 스키 리조트 보다 세계 최고의 익스트림 스포츠 리조트로 더욱 유명하다” 라며 “휘슬러는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2003년부터 올림픽 이후 시설 이용과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코케니 크랭크웍스' (Kokanee Crankworx)라는 축제를 개최해 MTB 등 레저 인프라를 적극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흑자 올림픽으로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평창올림픽’이지만 진정한 성공은 이제부터 어떻게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지역사회가 수익을 창출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스포츠 축제의 도시 평창이 캐나다 휘슬러를 뛰어넘는 레저 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