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폭이 넓다. 전통음악에서의 모든 장르에 편성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악(巫樂)에도 필수불가결한 악기로 기능하고 있으며, 음을 이어주는 찰현의 독특한 음향효과로 인하여 독주용으로도 널리 애호되고 있다. 최근, 해금에 대한 열의가 보다 높아져, 종래 최다 인구를 기록하여온 가야금을 능가할 정도에 이르고 있고, 현실을 반영한 듯 해금전공자의 수는 물론, 애호가의 수가 현격히 증가하였고, 그에 상응하여 많은 신곡이 양산되고 있다.해금합주단 ‘이현의 사랑’은 해금으로만 이루어진 연주단체로, 이 시대에 한국음악의 발전에 해금이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한국음악의 정체성을 지닌 모습으로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해금 음악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고민을 갖고있다. 중견해금연주자 변종혁을 주축으로 1998년 5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단공연을 개최하였고, 그 후 10여년 동안 ‘해금’과 전통음악, 창작음악, 민속음악, 인접예술분야(마임, 발레, 영상, 다도 등)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국내의 연주단체, 교육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로 이루어져있으며, ‘이현의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례악(宴禮樂) 및 행악(行樂)으로 연주되던 악곡으로 아명은 '서일화지곡(瑞日和之曲)'이다. <해령>은 <여민락영(與民樂令)>의 변주곡으로<여민락영>의 전체 32마루 중 제16마루까지를 변주한 곡이다. 편성되는 악기는 당피리·대금·당적·해금·아쟁·좌고·장구 등으로 당피리가 중심이 되며, 임금의 거둥에 쓰였던 음악인만큼 장엄하고 유려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피리, 대금, 장구, 해금, 저음해금의 구성으로 연주된다.
집 박 : 이건명 피 리 : 이 영, 김성진 대 금 : 문응관, 김영헌 장 구 : 박거현 해 금 : 변종혁, 박민경, 김민정, 임주영 김영아, 윤하림, 이유리, 정윤정 조진용, 이혜지, 김승태, 이수아 저음해금 : 김혜민, 장은정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의 제목을 가진 수제천(壽齊天)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악합주곡 가운데 하나로 현재 전하는 궁중음악 중 음악적인 구성이 가장 빼어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래는 백제의 노래로 알려진 ‘정읍’을 노래하던 성악곡으로, 고려 및 조선시대에는 궁중무용인 ‘무고(舞鼓)’의 반주음악이었으나, 가사가 탈락되고 현재는 순수 기악합주곡 또는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음량이 크고 주된 가락을 맡는 피리가 주선율을 연주하고 쉬는 동안 나머지 선율악기들이 가락을 이어가는 ‘연음기법(連音技法)’이 특징이며, 장구장단이 있기는 하지만, 각 장단의 빠르기는 연주자의 즉흥적인 해석에 의하여 일정하지 않게 연주된다
집 박 : 이건명 피 리 : 이 영, 김성진 대 금 : 문응관, 김영헌 장 구 : 박거현 해 금 : 변종혁, 박민경, 김민정, 임주영 김영아, 윤하림, 이유리, 정윤정 조진용, 이혜지, 김승태, 이수아 저음해금 : 김혜민, 장은정
(초연) 두 대의 독주해금과 해금합주로 연주되는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 로망스 제1번, 작품번호 40, 사장조 Romance, No.1, Op.40, G Major
로망스는 역사적인 사건이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등을 시어로 하면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을 갖는 성악곡을 지칭하는 음악용어이나, 고전주의 시대부터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내용을 갖는 기악곡으로도 작곡되기 시작했다.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두 곡의 로망스(사장조, 바장조)를 작곡했으며 오늘 연주될 곡은 제1번인 사장조이다. 원 곡은 독주 바이올린과 관현악으로 되어 있으나 해금이 갖는 악기적 특성 때문에 두 대의 해금과 합주해금 편성으로 작·편곡 되었다.
작·편곡 : 김홍인 지 휘 : 이건명 해금solo : 민초롱, 이소연 해 금Ⅰ : 김상은, 박혜진, 김유정, 한민지 해 금Ⅱ : 류은정, 김미영, 손지원, 이지미 저음해금 : 김혜민, 장은정
(초연) 해금합주로 연주되는 요한 세바스챤 바흐(Johann Sebastian Bach) : 프렐루드와 푸그, 바흐 작품번호 853 Prelude and Fugue, BWV 853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Ⅰ권 제8번 프렐루드와 푸그를 3성부 해금합주 편성으로 편곡한 곡이다. 프렐루드는 수직 구성이 비교적 두껍고 선율적 진행이 많으며, 3성부 구성의 푸그는 제시된 주제선율의 원 선율과 반행 선율, 리듬확대 선율들의 근접모방, 캐논 등을 통한 다양한 작곡기법이 전 곡에 나타나고 있는 곡이다. 원 곡은 e♭-minor이나 해금의 연주를 위해 반음 올린 e-minor로 편곡 되었다.
편 곡 : 김홍인 지 휘 : 이건명 해 금Ⅰ : 박혜진, 김유정, 한민지 해 금Ⅱ : 류은정, 김미영, 손지원, 이지미 저음해금 : 김혜민, 장은정 얼 후 : 김상은
(초연) 독주해금과 해금합주로 연주되는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3-6, 가단조 Violin Concerto, Op.3-6, a minor
이 곡은 비발디가 작곡한 초기 바로크협주곡 중의 하나이며 원 곡은 독주 바이올린과 3부 편성의 현악 합주를 위한 곡이다. 전 곡은 빠름 - 느림 - 빠름으로 이어지며, 비발디 협주곡 중에서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갖는다. 독주해금과 해금합주를 위한 편성에서는 저음해금에서 일부 음들의 옥타브 음역 바꿈을 제외하고 원 곡과 거의 같은 진행이 되도록 편곡되었다.
편 곡 : 김홍인 지 휘 : 이건명 해금solo : 김주리 해 금Ⅰ : 김상은, 박혜진, 김유정, 한민지 해 금Ⅱ : 류은정, 김미영, 손지원, 이지미 저음해금 : 김혜민, 장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