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그 목포항 부두에서 갯내음 맡으며
포맨님이랑 누구랑 누구랑 비틀거리며
함 걸어보고프당....
향기도 끼워주고 마니주님도 부르고
보명화님도 초대혀서 한번 그 시원한 바람 온몸으로 맞고 싶다
남도의 좋은 소식 들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종종 다녀오시지요
공항에서의 메시지도 좋았고
마치 현장 리포터 가터써여 ㅎㅎㅎ
포맨님이 우리의 한 가운데 이렇게 우뚝 서계십니다
그렇지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는 포맨님의 탁월한 사회적 관계의 비결은
무엇일꽁?
아마도 진실함고 순수함이것지요?
이젠 절더러 간첩이라 마시어요
그럼 교회더러 간첩이라 할깡?
ㅋㅋㅋㅋㅋ
암튼 섭해여
이왕이면 제게 좋은 이름 붙여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님이라든지..
뭐 친구라든지.. 님이 더 좋은건 말할 것도 없겠지여?
또 회오리치는 서울 한복판에서
힘차게 사시는 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부루나 21 회원여러분!
전 어제 목포에 가서 존경하는 형님(친형은 아님)의 딸 미랑이에 독주회를 잘 감상 했어요.
공연장엘 들어서니 입구에 크고 작은 화환 및 화분들이 즐비하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삼삼오오 모여들더니 공연시간이 되어서 저도 안으로 입장을 했는데, 800명 공연장인데 자리가 조금은 남아있더군요.
정시보담 10분 늦게 공연은 시작 되었는데, J.s. Bach의 Chromatische Phantasie und Fuge와 L.v.Beethoven의 Sonate oP26 No.12 를 연주 하는데,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멋지고 환상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드레스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고 연주도 아주 잘 해서 큰 박수를 여러차례 받았어요.
제게도 인사 건네기에 잘 했다 했습니다.
제가 잘 했나요 여러분!?
공연이 끝나고는 뒷풀이하느라 바쁘고 이차는 각자 갔는데, 저는 형님 친구분과 하당신도시 (바닷가에 위치함. 앞으로 기존도시보다 커진다함, 제주도로 치면 탑동과 비슷함)에서 새로생긴 모텔에 여장을 풀고 바닷가에 나가서 담배 한대 물고 바닷 바람 쏘이면서 담소를 하다가, 넓은 뜰에 테이블들을 놓고 모기장으로 둘러쳐 놓은 (넓은 포장마차라고 할까요)식당에서 오도리(보리새우)와 전어를 시켜서 먹었는데,오도리는 먹는 방법이 따로 있더군요.
오도리의 배가 상대방 쪽을 향하도록 양손으로 머리와 꼬리를 잡고 배에다 초장을 찍어서 입에 넣고 씹으면 양손이 잡고 있기 때문에 머리와 꼬리는 남습니다. 꼬리는 다시 그냥 먹으면 되고 머리는 다른 그릇에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소금구이를 해서 씹어 먹으면 바삭바삭 소리를 내면서 씹히는 맛이 그만입니다.
아 침 넘어간다.....
그리하여 소주를 두병이나 마시고 더 먹자고 하는 걸 시간을 보니 12시가 넘었길래 다음으로 미루고 나오는데, 입구에 QUEEN이라는 범선 카페가 눈에 들어오고 분위기는 참 좋을 것 같은데,술도 취했고 싱글이라 못 가보고 바로 모텔에 들어와 뉴스를 조금 보다가 잠을 청 했습니다..
당연히 저 혼자이겠지요. 쓸쓸하더군요........
피곤해서 뉴스 좀 보다가 잠을 청 했습니다.
꿀같은 잠을 자고 일어나니 아침 6시 15분이더군요.
그래서 작전을 바꿔서 오후 1시 30분 비행기를 오전 9시 30분으로 당겨서 출발 할려고 준비하여 택시타고 오는데 영산강 하구둑이 무척 길더군요. 아직 개발이 안된 땅이 많아서 목포도 이리큰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공항에 도착하니 8시 40분이었고, 날씨는 너무 좋았고 안개만 조금 끼었더군요.
비행기나는데는 아주 좋은 환경이어서 지장이 없다더군요.
스낵코너에 가서 샌드위치 한개를 먹고 인터넷 검색해서 글 좀 올리고 탑승을 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우리나라는 왜그리 좋은지 오밀조밀 볼 거리가 참 많아요.
혼자 보기는 넘 아까웠습니다.
둘이 보면 기쁨이 두배하고도 플러스 알파 라는데.......
비행기는 바닷가를 끼고 계속 올라오더군요.
내려다보이는 산은 검푸르고 논은 황금 들녁이고 바다는 간조인지 썰물이더군요.
여러가지 상념에 잠겨 로댕에 생각하는 사람 마냥 턱을 괴고 있으려니 스튜어디스의 멘트가 나오는데 곧 김포에 도착 한단다.
서울 하늘도 맑고 향기로웠는데, 용인 지역인가는 왠 골프장이 그리도 많은지 십여개 이상을 본 것 같아요. 역시 골프인구가 많아지니 골프장도 늘어야겠지요.
아쉬웠던건 유달산과 사찰을 못 가보고 왔다는 겁니다.
다음에 부루나 21 회원님들과 같이 한번 가야겠지요.
꼬갈모자님(우리스님 과 공님등등을)이 꼬아서요.
역시 목포는 항구였습니당....
워낙 시간이 없는 관계로 빈몸으로 왔습니다.... 지송함이요오오...
이제 사무실에 들어와서 잔무 정리하고 점심먹고 학교가기 전에 글을 올리느라 매우 시간이 촉박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