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월, 산골일지

벌써 5월이다. 예년같으면 5월이면 푸르른 하늘과 한 낮에는 더웠는데 올 5월은 춥기도 하고 5월같지가 않다.   오늘은 완,진과 영어공부를 오전에 하고 우진과 오후에 수학공부를 했다.   우진은 수학과 국어 공부, 발음공부를 동시에 하고 있다. 꿈샘이 오전내내 수학만 했다고 오후에도 내가 수학하겠다고 하니 안타까워 했다. 우진이가 힘들다고.   하지만 문제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문장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식을 써나가면서 하다보니 금방 한시간 삼십분이 지나고 우진이는 재미있어 한다.   지호는 아파서 학교에 왔다가 집에 갔다.   우리가 일지 쓰는 동안, 꿈샘 혼자 열심히 물걸레 청소를 하고 계시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 하루하루의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이렇게 지나가면서 하나씩 먼지 같이 쌓여가겠지.   내일은 볍씨 모종 심는 작업을 할 것이다. 벼 농사의 전 과정을 일해가며 배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