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념하세요.
볼리비아목장입니다.
1월17일부터 어제까지의 목모 후기입니다.
목장모임이 있는 날이면 오늘 메뉴는 뭘까 궁금할 정도로 식탁에 올라오는 모든 것이 맛있었습니다.
위, 곱창전골과 아래, 감자탕입니다.
감자탕을 못먹었던 제가 끝까지 긁어먹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목자목녀님께서 아낌없이 목원들에게 한 턱, 두 턱 쏘셨습니다.
신월동에 가면 수줍은 미남 깡이를 볼 수 있고요.
층간소음 걱정 없이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습니다 :)
넓어진 거실, 초딩 맏형님의 눈빛을 가진 윤후, 깁스하고 있는 하랑, 치아가 하나만 빠진 율.
목모를 사진으로 남겨놓으니 하나님의 은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민혜집사님께서 준비해주신 음식입니다.
아이들이 어묵을 너무 잘 먹어서 추가적으로 요리할 정도로 풍성한 식탁이었습니다.
가정으로 이뤄진 볼리비아 목장은 365일 동일한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무탈하게 보내서 감사.
가족이 건강하고 먹고 마시는 경제 문제가 해결되길 기도.
매달 버티는 삶이란 이런 것이다 할 정도로 녹록치 않지만 이렇게 모여서 맛있는것을 먹고, 삶을 나누면 마음을 지킬 힘이 생깁니다.
긴장감, 예민함이란 1도 없는 목자모녀님의 온화함 덕분에 목원들이 편안하게 축하받고, 고민, 아픔을 털어내니 더더 좋고요.
보물들도 목장 안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시계 보이시죠?
밤 11시 30분이 되어도 집에 가기 싫은 목장 모임입니다 ^^
저번주에는 목자목녀님 댁에서 모였습니다.
이것은 보통의 카레가 아닙니다.
우유와 생옥수수가 알알이 들어가 부드럽고 씹히는 맛이 좋아서 먹기 시작할 때부터 두그릇을 먹겠다고 선포했던 요리입니다 ㅋ 모두 배터지도록 먹었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지원이만의 아늑한 방을 보며 랑율이가 부러워하는 모습입니다 ㅋ
지원이를 사랑하는 목자목녀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매일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차려내는 그 집만의 요리와 마주하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 말이죠.
목장에서 자라난 저희들의 모습입니다.
이래서 목장의 꽃은 VIP, 요리, 경청인것 같습니다.
어제는 저희집에서 보름맞이 나물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조집사님께서 너무 좋아하시는 애호박 고지입니다.
교회반찬으로 해보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ㅋ
나물을 포함하여 한국요리는 늘 어렵지만 목장의 칭찬을 받으니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이들도 고추장 넣고 슥슥 비벼먹어서 신기했고, 두 그릇을 해치웠던 지원이를 보며 감사했습니다.
모두 웃고있는것 보이시죠.
어제의 나눔도 귀했습니다.
저는 어제 전혀 말 할 생각이 없었던, 혼자 품고 가자고 했던 0.00000001% 남은 상처가 입에서 튀어나오는 바람에 목장 전체가 자유케하는 삶공부를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목원을 사랑하는 목자님의 권위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삶공부를 하게되면 시간과 마음의 정성을 쏟아야하는데,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삶공부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라는 목자님의 언어에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우전 집사님은 감기 안걸리고 잘 지내서 감사, 신규 두 건을 계약해서 감사했고, 성경학교 잘 할 수 있길 소망했습니다.
민혜 집사님은
별일 없이 편안하게 지내서 감사,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어서 감사, 폭포수를 통한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아굴의 평생기도와 같이 민혜집사님만의 평생기도제목을 잘 찾길, 큰오빠에게 딱 맞는 경력 활보쌤이 구해지길, 남편이 초등 야구 수업 할 수 있길 바라셨습니다.
목녀님은
몸에 불편함이 있어서 빈혈인가 갑상선인가 했는데, 혈압때문인것을 알아서 감사, 혈압약 먹으니 혈색이 좋아져서 감사, 샵매출의 어려움 없이 잘 보내서 감사, 실력으로 승부보고 있음에 감사, 제품 가지고 오시는 분에게 격려받고 피드백 받아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고객 한 분을 vip로 모실 수 있게 되서 감사했으며, 우리 목장이 잘 준비할 수 있길 바라셨습니다. 기쁜 소식이죠^^
목자님은
스케줄상 힘들었지만 잘 풀려서 감사, 총회 잘 해서 감사했고,
성경학교 잘 하게, 삶공부 잘 하길 기도부탁하셨습니다!!
행복한 목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